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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여정

나를 위해 ING

by 배움ing 2024. 2. 8.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러하기에

부리나케 일어나

작년 1월에 딸이 사 준 중학 국어 문법 연습 1책을 꺼냈습니다.

아까워 보관 중인 책입니다.

지난해 검정고시를 위해 공부했던 기출 문제집을

차마 버릴 수 없어 보관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딸이 참고 하라고 사준 책인데 당시에는 시간적 여유로움이 없어

필요 부분만 찾아 보고 덮었던 소중한 책을 이제야 펼쳐 처음부터 다시 공부합니다.

발등에 불 떨어지니 저절로 손이 가고 마음이 가고

다른 참고 도서도 필요한 것만 골라 읽었던 것 이제야 바로 보게 됩니다.

기본이 부족한 나에게는 이 모든 것이 필요한 기초가 되겠기에

본격적인 대학 교육 과정 진행 전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를 바라며

교재 도착하기 전까지 부지런히 끝내 놓아야 하겠습니다.

 

영어는 계속 어느 때까지 정함이 없는 습관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고,

 

키보드 자판 연습 중요하여 속히 익혀야 하는데

톡톡 탁탁 

오랜 세월 동안 고치지 못한 독수리 타법을

이젠 버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내 생각을 옮기는데 불편 없이 내 맘대로 치는 독수리타법을 고수하다 보니

중간에 바꿔보려고 생각했지만 

현재 이대로도 내 생각을 적어나가는 데 불편함이 적다고 느끼다 보니 익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정말 버려야 하는 때가 와서 시작하는데

이 순간에도 매우 더듬거려 다시 독수리로 하고 있습니다.

매일마다  ㅁㄴㅇㄹ  ㅓㅏㅣ;부터 연습해야겠습니다.

바꿔야 할 텐데 해봐야지 하자 나는 시작을 합니다.

이 독수리타법을 보내버리기 위하여 연습합니다.

진작에 연습할걸...

 

23년 8월 10일 고졸 검정고시 끝나고 9월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의존적으로만 살다 보니 무능한 내 자신이 매우 싫어졌었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당당한 한 사람으로 일하여 대가를 얻고 싶은 마음을 품고

어릴 적 친구 권유로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하던 중이었지만

부푼 마음 먹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딸들이 극구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할 수 있을 걸로 생각했습니다.

친구도 불편한 사람 도움을 주는 그런 봉사의 마음으로 일한다는 건 좋은 거라는

그 말이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딸과 며느리는 엄마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젊은 시절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을 믿기에 더욱 호스피스 자원봉사에 대한 것을

잊어버린 적이 없기에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며느리는 어머니가 자꾸 하신다고 하니까 모두 걱정을 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알겠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위례 요양보호교육원에 가서 배움 카드를 신청해 달라고 하여 등록 끝 다니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두 번째 주 실기 교육을 받던 중 나는 실망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허리가 매우 불편합니다.

수술을 두 번에 내 허리는 보철물이 지지해 주고 있지만,

마음은 생각은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ㅠㅠㅠ

나 혼자 지내는 건 그래도 지낼만하지만,

다른 사람을 보살피는 체위 변경 그 수업을 듣는 순간

아차 사실이구나 며느리가 딸이 했던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집에 돌아와 나의 신체적인 상황에 대하여 무척 실망했습니다.

유익이야 하겠지만 내가 그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아서 하려 했던 것인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실망을 안겨줌과 동시에

육체적인 한계를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교육받고 간신히 합격은 했지만 내가 사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된

요양보호사합격증입니다. 직장인으로 살아보고 싶었는데 ㅠㅠㅠ

자녀가 말할 때는 내가 왜 못해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육체적인 약함이 있다는 건 알지만 생각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지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흑흑흑 그렇게 그렇게 한 달 넘는 시간을 사용해 버린 나,

그러나 그 교육을 통해 내가 일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하여 실망했지만

그로 인해 다른 부분을 알게 되는 꼭 손해 본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마음 따뜻한 하나님의 사람도 만나고

미소 짓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사람도 만나고 

나이 칠십 넘었는데도 젊은이 못지않은 현명한 분도

그리고 공주처럼 예쁜 옷을 입은 사람도.

그래서 나는 그 예쁜 사람을 예쁜 엘사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열정으로 강의하시는 교수님 모든 분을 만나게 되어 의미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모든 것 뒤로하고 새로운 시작으로 걸음 떼어놓고 있지만

고마웠습니다.

모든 것이 그냥 고마워요.

멋진 분들의 삶이 풍성한 열매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일할 수 있는 여성으로 사는 것이 참 좋습니다. 부럽습니다.

당당한 그 삶이,

 

학습 교재 도착하기 전 익혀야 할 게 많아서 바쁘다 바빠요

좋은 일 많이 하는 교보문고에서 딸이 한자책 사 온다는데

동그라미 그려놓고 시간표 정해서 두루두루 공부해야겠습니다.

두서없이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기에

나는 내가 행복해지는 국어 국문학을 공부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가는 길이 어렵다고 해도 갑니다.

마음에 양식을 쌓기를 원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기에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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