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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29

손녀딸 의 종이 복주머니 세뱃돈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녀딸은 엄마 닮아서 이쁘고 애교도 많습니다. 어제는 하원 시키러 갔는데 문 너머로 나를 보고 씩 웃어줍니다. 하원하는 손녀의 손에는 종이로 만든 복주머니와 연을 들고 있기에 우와 이쁘다고 칭찬해 주니 손녀가 하는 말 원장님이 세배했다고 세뱃돈을 주었다고 하며 편의점에 들러 할머니 먹고 싶은 거를 고르라고 합니다. " 어째 이런 일이 벌써 철들었나 우리 공주님이 " 괜찮다고 하는데도 한사코 편의점에 한 번만 가자고 해 이쁜 공주님 뭐 먹고 싶니? 젤리 먹고 싶은가 보구나 밥맛 없어지니까 먹지 말자고 하니까. 할머니가 안 먹어본 젤리를 사준다고 해서 마지못해 편의점에 갔습니다. 우유맛 젤리를 계산대에 올려놓으며 종이로 만든 복주머니의 돈을 꺼냅니다. 천 원이 들어있어 200원이 부족하여 .. 2021. 2. 15.
호국 보훈의 달 (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 ) 유월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오늘 유월 마지막 날 자유 민주주의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몸 바쳐 충성한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마음 따로 행동 따로 살아가는 것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국가관, 이 한 가지 만큼은 엇나가서 안 되는 것 아닐까요. 어떤 것이 국가를 위한 것이냐는 다양하고 또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생각의 차이라서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있어 예전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시대도 달라지고 아이들도 과거의 학생과는 거리가 먼 새 시대 학생이지요. 그러나 요즘에 별별 일이 많아 선생님이 감당하지 못할 .. 2015. 6. 30.
말레이시아 코타키니발루 여행기<코타키나발루의 일출> 새벽 1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륙하기 위해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가나 싶었는데 갑자기 들리는 기내방송에서 기체결함으로 연착한다는 방송과 함께 출발하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웅성거림과 함께 시간이 흘러 새벽 4시쯤 기내에서 내려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로 가게 되었습니다. 백여 명이 넘는 관계로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텔은 헐 시내 끝자락에 위치한 호텔은 객실 입구에 모기 때문인지 뿌려진 모기약 냄새가 매우 심했습니다. 그동안 묶었던 깨끗한 팔레스호텔과는 영 딴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멋진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 마련한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 30분 객실에 짐을 내려놓고 여섯 시가 되어 졸리지 않아 맨 위층에 가보니 그곳은 호텔식당이었.. 2014. 1. 28.
말레이시아 코타키니발루 여행기 <탄중아루 > 세계 3대 석양 중 한 곳인 여기는 탄중아루 입니다. 넘실대는 파도와 가운데 탐스러운 수국처럼 솟아있는 조그만 섬 하늘과 맛 닿은듯한 그곳 바다 저편 바다에서 태양을 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는 모든 이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마침 여행기간이 라마단 기간이어서 태양이 바다 저편으로 넘어가면 오히려 분주한 많은 사람의 통행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식하던 사람도 식사하러 거리로 쏟아져 나와 오전보다는 저녁이 생동감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첫날에 별도의 돈을 내고 시내 관광을 했답니다. 바보ㅠㅠㅠ 마지막 날에 시내 관광을 한다는 걸 깜빡해서 나는 바보처럼 40불을 내고 더 솔직히 말하자면 딸의 말을 듣지 않아 아깝게 시내 관광을 했어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이드님.. 2014. 1. 7.
말레이시아 코타키니발루 여행기 <캘리베이 해변> 캘리베이 해변 사진을 바라보니 갑자기 한기가 오싹해집니다. 언제나 여름인 이곳 코타키나발루 날씨를 생각해보면 현재 추운 날씨에 적도의 태양이 내리쬐는 이곳으로 여행 강력히 추천합니다. 맹그로브 강가에서 즐겁게 지내고 뒤편에 펼쳐진 새하얀 백사장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활짝 펼쳐지는 그렇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은 파도타기를 즐기려고 온다고 합니다. 완만하게 펼쳐진 백사장도 아름답지만, 끊임없이 밀려오는 높은 파도를 타고 거침없이 미끄러져 내리는 즐거움이 크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에 와서는 후회가 됩니다. 저는 파도타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너무 후회되어 다음엔 꼭 해봐야지 아주 꼭꼭 재차 다짐해봅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파도 타는 모습을 감상하다 잠이 든 캘리베이 해변의 잠자는 미녀들입.. 2013. 12. 24.
말레이시아 코타키니발루 여행기 <맹그로브강 > 인간의 손으로 가꾸어진 아름다운 곳도 많지만 최고의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하는 건 역시 자연 그대로의 풍광인듯합니다. 여행 둘째 날에는 맹그로브가 자생하는 강과 캘리베이 해변으로의 탐구여행을 했습니다. 오늘의 여행 또한 즐거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쉬움이 가득 한 점은 맹그로브 마을로 직접 들어가지 않은 점이 아주 많이 섭섭했습니다. 원시의 삶은 아닐지라도 맹그로브 나무 위에 집 짓고 살아가는 부족의 마을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최대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혹 이곳으로 여행하시는 분은 여행 가기 전 여행사에 꼭 이 부분을 확인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맹그로브 현지인이 사는 마을을 방문하는 코스인지 아닌지 말이지요. 아쉬워요. ㅡㅡㅡㅡㅡㅡㅡ 오 맹그로브 강을 왕복하는 원주민의 배에 탑승해.. 2013. 12. 21.
말레이시아 코타키니발루 여행기 이글거리는 적도의 태양이 뜨겁게 내리쪼이던 팔월의 여름날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러 마음까지도 새로움으로 가득 찬 듯합니다 5시간이 소요된다지만 비행기의 조그마한 창문 밖의 광경은 장엄함이 넘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었습니다. 이 맛에 창쪽으로 자리를 잡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절한 승무원과 공급하는 기내식도 아주 맛있게 먹었고 잠이 오지 않아 간식까지 을 소리 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먹으며 시시때때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기체의 흔들림을 느껴도 보고 어두운 대지의 불빛을 새로운 것처럼 바라보다 보니 어느 사이에 5시간이 휙 지나버렸습니다. 뱃멀미는 하는데 비행기 멀미는 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여행의 필수적인 보따리 긍정이라는 보따리 덕인지 크크크 설렘을 안고 훌쩍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적.. 2013. 12. 13.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마음이 지치고 몸이 고단함을 느낄 때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내여행이건 해외여행이건 구분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의 우스갯소리 가운데 아들 낳으면 손수레 타고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손수레 태워줄 아들 하나에 비행기 태워줄 예쁜 딸 둘이 있어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내 머리는 흰머리로 가득해졌지만 어리디어린 나의딸들은 어느 사이엔가 훌쩍 시간을 넘어 아주 오랜 친구로 곁에 서 있습니다. 아주 작은 티끌도 눈에 들어가면 아프고 눈물이 나는데 너무도 애틋한 사랑이기에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표현해도 부족한 그런 대상으로 함께 서 있습니다. 지난 팔월의 무더위와 씨름하던 여름 어느 날 느닷없이 해외여행을 가게 된 저는 어린아이처럼 미리 짐을 싸게 되었죠... 20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