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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강릉4

대관령 삼양목장 풍력발전기 연일 쏟아지는 비, 그리고 폭염과 열대야, 힘들던 여름날이 점점 지나 새벽녘에는 창문을 닫는 계절이 왔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후덥지근하여 그립습니다 1월 중순 무렵 대관령 삼양 목장 정상이, 강릉 시내는 1월인데 이른 봄처럼 포근한 날씨에 눈은 찾을 수 없고 먼 산 너머 솟아있는 풍력발전기를 보노라면 그제야 눈이 보입니다. 투어 일행이 많지 않아 봉고차에 탑승했는데 이곳 풍력발전기로 만들어지는 전력량으로 강릉 인구 25만이 사용하는 60% 전력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풍력 발전기 하나 만드는데 32억이 들어간다는데 대관령에는 53개의 풍력 발전기가 있으니 돈으로 환산하면 1,700억이나 들여 만든 발전기는 덴마크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직은 우리 기술력으로는 만들지 못한다는 풍력 발전기는 날개 .. 2017. 8. 25.
두근두근 강릉 사랑 강릉 바다 사랑에 빠진 나, 오래전엔 강원도 하면 감자, 옥수수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자녀가 어릴 적 여행할 때 강원도를 자주 다녔으나 삼십여 년 동안 강릉은 한 번도 간 적이 없었습니다. 내 고향은 전라북도, 흰머리 가득해질 때 사랑하는 아들 덕에 강릉을 오가다 보니 바다를 사랑한다고 스스로 표현하는 나, 형용 색색의 그 많은 꽃보다 소나무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나, 나는 내가 사랑하는 요소들로 가득한 강릉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면 평온해지는 마음 바다는 엄마 품 같은 따스함까지 선물로 안겨줍니다. 깊고 푸른 바다는 마술사인가 봅니다. 그런데 내 남편은 푸른 숲과 산을 좋아합니다. 나는 바다를 사랑하고 남편은 산을 사랑하는 ㅋㅋㅋ 나이 들어갈수록 1950년대의 그때의 바다와 금수강.. 2017. 6. 20.
강릉 여행 & 남항진 해변& 짚라인 바람이 부는 날 아침 먹고 커피 거리와 강릉항을 지나 남항진이 마주 보이는 아라나비 체험장에 왔습니다. 솔바람 다리 윗부분이 아치형으로 보기 좋습니다. 남항진 해변과 강릉항은 강태공이 세월을 낚아 올리고, 바다는 언제 봐도 좋습니다 바다가 좋은 나는 해변 옆으로 이어진 도로를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자가용) 달리고 싶었는데 딸과 함께 오늘에야 달려보게 되어 참 좋습니다. ( 사천진-강릉항 ) 남항진 해변과 강릉항 끝자락에 우뚝 서 있는 출발지점으로 (높이 약 18m로 올라가 시원하게 미끄러지듯 바다를 가르며 내려오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함입니다. 왕복 600m라고 하는데 조금만 더 길면 좋을 텐데, 남항진에서만 느끼는 특별한 즐거움 같아 추천합니다. 매표소에 가면 안내문이 쓰여 있는데 아.. 2017. 5. 4.
강릉 여행 & ( 경포 해변 )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뭄의 단비 내리듯 순한 장마였음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근심되었는데, 이 장마가 가뭄을 해소해주겠지요. 이글거리는 불볕은 꼭 아스팔트를 녹일 것 같은 기세입니다.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내는 강릉 해변에 왔습니다. 바다 앞에 있는 이 건물은 리조트인지 모르지만 최고의 요지에 지어진 것 같습니다. 도시의 거리는 아스팔트에 반사되어 열기를 내뿜고 있어 동남아시아 기후가 무색해질 정도로 대단합니다. 이곳은 경포 해안입니다. 바다 앞으로 소나무 숲이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아름다운 그림 같습니다. 제가 보는 눈으로만요. ㅎㅎㅎ 꽃보다 더 좋아하는 소나무가 있어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운 바닷가입니다. 강릉에서 살고 싶어집니다. 화장실 건물 한편에 이렇게 발을.. 201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