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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요리9

향이 가득 [ 깻잎 간장 쌈 ] 딸아 내가 부탁 좀 할게. 제발 나도 날씬하고 싶단다. 고사리 손으로 엄마 보폭에 맞추느라 뛰듯이 걸었던 예쁜 딸이 어느 사이에 훌쩍 자라 친구가 되었네요. 저는 팥이 들어간 빵을 좋아하는데 ㅇㅇ 바게트에서 가끔 도넛 고로께 등을 사오는 딸 이 딸이 사오면 나도 모르게 다 먹어버리는 저는 먹고 나서 하는 말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사오지 말라고 합니다. 과자도 사다 놓으면 나도 모르게 찾아서 먹어버리는 저는 변명을 입이 궁금해서 라고 얼버무리지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답니다. 겨울이 되니까 체중이 늘어서 걱정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하는 말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려고 지방이 축적되어 살이 찌니까 봄에는 빠질 거라는 우스운 생각을 맘대로 하기도 한답니다. 우습죠? 먹는 양 조절을 잘.. 2011. 12. 16.
향긋한 깻잎과 담백한 두부로 만든[ 깻잎 두부 말이 ] 더없이 맑은 하늘에 나지막한 구름은 손이 닿을 듯 수놓아있지만 새하얀 구름 아래 땅 동네 사람의 희로애락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 묻노라 치면 책 한 권으로 모자랄 거라고 이렇게 말하지요. 삼라만상이 모두 다 똑같다면 너무 밋밋한 삶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사물의 모든 것들도 뜻과 의미 없는 것들이 없을진대 만물의 영장 사람이야 당연히 책 한 권으로 기록할 수 없는 많은 사연이 있겠지요. 나이 들어갈수록 사람의 기가 꺾이지 않는다면 이 또한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도 찌뿌둥한 50대 중반의 시간을... 자연스레 순리에 따르는 것이라고 여기며 맑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현재와 미래의 시간 속에서 자녀의 행복한 날들을 기원하면서 말이지요. 싱겁게 먹어야 함을 강조하는.. 2011. 11. 27.
얼큰 달콤 [ 깻잎 돼지고기 말이 ] 며칠 전만 해도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무가 얼면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됐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풀려 채소들이 잘 자라요. 하지만 어디에 숨어 있다 활동하는지 모기는 극성을 부리고 있네요. 바람이 부는 대로 구름이 손짓하는 대로 딸들과 바람을 쐬러 저도 1박 2일 다녀왔어요. 가평으로 갔는데 날씨가 풀려 좋았지만, 세상에나 ㅡㅡ 하루살이가 티끌처럼 날아다녀 야외 활동을 하려는 마음을 접게 하더군요. 나쁜 하루살이 ㅡㅡㅡ 강을 끼고 있어 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웬걸 서울도 하루살이 천지. 얼마나 많았으면 뉴스에 보도되었는지 점점 개체 수가 늘어가는 것 같아요. 보건 복지부 수고하시겠지만 좀 더 방역 좀 꼼꼼히 해주셔요. 이 하루살이가 늦게까지 극성을 부리니까요. 오늘은 돼지고기와 깻잎으로 .. 2011. 11. 1.
바삭하고 향긋한 맛 [ 깻잎 튀김 ] 푸짐한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어 언제나 발걸음 가볍게 주말농장에 갑니다. 지난번에 내린 비로 초토화 되었지만 생명력이 강하면 살아 남는것 처럼 채소도 마찬가지 지요. 어린아이 키보다도 더 커버린 토란대.또 쥐눈이콩.그리고 향긋함이 후각.미각을 자극하는 향초 깻잎은 씩씩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이거라도 심지 않았더라면 썰렁해서 주말농장 둘러볼 재미 없었을것 같아요. 퇴비가 부족해서인지 커다란 잎은 없고 작고 억쎄보이는 깻잎이지만 으외로 연했어요. 마트에서 산 깻잎은 색깔도 진하고 말끔한데 제가 따온 깻잎은 잎도작고 색깔도 연했지만 맛은 더 좋다고 우리깻잎에 손이더 많이 가더군요. 역시 비료 농약 주지 않고 키운것이 맛있는가 봐요. 제 딸이 깻잎튀김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만들기도 어렵지않고 간단해 후다닥 만.. 2011. 8. 14.
볶아 먹는[ 어린 깻잎순 볶음 ] 모질게 내렸던 장마비와 국지성 폭우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있었죠. 서울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려 부었던 폭우는 재미삼아 기르는 주말농장에도 기여이 표시를 해놓았답니다. 주말농장은 땅을 돋우워 올해 처음으로 지어지는 것이라서 그런지 고추도. 토마토도 다 죽어 버리고 남은건 쥐눈이콩.대파.깻잎.토란대 이렇게 살아 남았답니다. 깻잎을 뒤늦게 뿌렸는데 그것도 콩싹 사이사이에 뿌렸던거라 솎아낼 필요라기 보다는 뽑아버려야 쥐눈이콩이 잘 자랄것 같아 이쁘게 수북하게 자라고 있는 껫잎순을 뽑게 되었답니다. 깻잎순만 잘라 가지고 왔는데 볶아 먹기 적당해서 깻잎볶음을 잘먹는 큰딸이 있어 간장에 볶아 먹었어요. 재료 깻잎순 200그람정도/ 대파3분의1개/ 올리브유약간/ 굵은소금약간/ 들기름3수저/ 다진마늘반수저/ 깨소금반수저/.. 2011. 8. 9.
개운한 밑반찬 [삭힌깻잎 양념간장무침] 내동생아 이 반찬맛 어떨거 같니? 개운한맛 이란다. 올겨울 들어 제일로 춥다는 오늘 어제밤에 베란다가 혹시 얼면 어쩌나 걱정이돼서 베란다로 난 문을 조금열어놓았었는데 베란다 창문들만 성에낀유리창이 일부러 차단한것처럼 바깥이 보이지않을정도가 되었답니다.어휴 ㅠㅠ추워 잠시 수다시작... 제언니한테 안부전화를 했는데 언니가 63세가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언니는 긍정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긍정의 힘을 가진 사람이라 나이하고는 상관없는 젊음을 유지하나봐요. 언니와 이야기하는 중에 연분이라는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 평생을 사는중에 만날사람은 어떻게해서든지 만나게 된다며 연분이 닿으면 꼭 만난다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딸들에게 연분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언니와의 대화내용을 이야기 했더니 질색하면서 연분이 아니라.. 2011. 1. 16.
깻잎 김치& 깻잎 무침 서늘해진 날씨에 더욱더 향기를 머금어 향긋함을 발산하는 깻잎 굳세게 강인함을 고수하던 깻잎도 사력을 다해 지탱한 잎을 거두고 있답니다. 주말농장에 심어놓은 깻잎 이야기하는 거예요. 식물도 겨울이 되기 전에 한껏 겨울날 준비를 하는지 요즘 길거리에 굉장한 악취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사실 은행 냄새 굉장하더군요. 풍성한 가을걷이로 겨울을 준비하는 여인들처럼 저도 그 많은 옛 여인들의 흉내를 내보려 밑반찬거리를 만들어봐요. 없으면 먹고 싶고 남이 먹으면 아차 그거 담았어야 되는데 라고 아쉬움이 가득한 후회를 하게 되더군요. 그중에 향 채소의 대명사인양 강한 향기를 품고 있는 깻잎으로 김치를 담아놓으려고 준비했답니다. 양념간장에 무쳐서 많이 해 먹지만 이맘때는 저장음식으로 만들어 가끔씩 색다른 찬거리가 먹고 싶.. 2010. 10. 12.
깻잎향이 솔솔~ 영양간식 [깻잎전] 씨 뿌리려고 하면 비가 와 올해는 씨앗을 너무늦게 뿌리게 되었어요. 이렇게 쓰고나니 머쓱해지네요. 전문가도 아니면서.. 주말농장 ㅎㅎ 가을에 향기를 더해가는 깻잎은 억수같은 비를 견디어내고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려는듯이 잎이 풍성하게 자라 있었어요. 하지만 과감히 뽑아내고 그 자리에 돌산갓 , 붉은 갓. 무. 를 심었어요. 땅이 많이 젖어 싹을 틔우게 될지 약간 걱정이 되는군요. 남편이 운동하러 나갔다 먹음직한 깻잎과 호박잎을 사 가지고 왔어요. 왜 사 왔느냐고 물으니 농장 주변을 지나는데 맛있게 생겨서 사 왔다고..... 있는데 왜 사 와요 ㅠㅠ 다음에는 물어보고 사 오세요 ㅡ오ㅡ제발 제 남편의 장보기랍니다. 지나다가 맛있게 생기면 사 오는 거요.ㅋㅋ 재료 돼지고기 간 거 한 근,=후추 조금, 생강쪼끔.. 201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