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례광장2

위례 중앙광장에서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어제는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장맛비가 왜이리 반가웠던지 도시의 하늘과 건물과 자연의 구석구석을 말끔히 씻어내는 고마운 장맛비였습니다. 남편은 젊음의 추억이 스며있는 정선에서 캠핑하고 있지만, 나는 장맛비가 매우 반가운 비였습니다. 이러저러 부대끼며 살아온 시간이 많다 보니 남편이 염려 되어 연락해보니 다행히 정선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얀 도화지에 하늘색으로 색칠한 듯 맑은 하늘은 나이 들어 여기저기 지끈거림을 씻은 듯이 사라지게 해 주는 것 같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런 하늘이면 건강해지는 서울이 될 것 같습니다. 위례 광장에서는 가끔 또는 자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공연을 합니다. 마음까지 흥겨워지는 시간, 어른 아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하나,.. 2022. 6. 25.
위례 중앙광장 남한산을 바라보며 산지도 몇십 년, 뜀뛰기 하듯 살았는지 이젠 육십 중반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란 노래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나이 든다는 건 자연의 법칙이라 불가항력이지만, 문제는 여기저기 쑤시는 관절이 문제입니다. 중앙 광장에서 빙둘러보니 병원 집합소 같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병의원들 오랫동안 다니던 병의원을 집 가까운 데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으니 이 많은 병의원들 중 어디로 정해야 할지 쉽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두루 다녀봐야 하는데, 오랫동안 다니던 병원을 바꾸려니 잠깐의 망설임을 갖게 됩니다. 별일이 아닌 일인데 ㅋㅋㅋ 잠실에 있는 건강검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느닷없이 재검을 받으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날 동안 갑자기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해집니다. 돌이켜보.. 2022.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