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밑반찬 (40)
언제나 배움ing
작년에 고추를 15모종을 심었는데 말라가는 병에걸려 다 죽어버렸어요 고추잎을 먹을려고 심었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옥상에다 심어놓은 고추는 잘 자라는데 제가 심은거는 다 죽어버려 시집에 심어놓은 고추잎을 다 따왔었거든요. 가을 끝물에 고추잎으로 간장.된장 장아찌를 담았어요. 밑반찬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되어 맛이 항층 더해지는거 같지요. 사실 담을때는 귀찮지만 조금씩이라도 담아놓으면 요긴하게 흉내낼수없는 맛을 볼수있지요. 우리 고유의 저장음식은 마트에서 많이 팔지만 집에서 담그는것이 깔끔한 맛을 볼수있는거 같아요. 맛있는 고추잎장아찌를 그냥먹어도 되지만 무쳐서 먹으면 더욱 맛있어 이렇게 무쳤어요. 고추잎 간장장아찌 담는법 http://baeuming.tistory.com/183 재료 고추잎 간장장아찌 두줌 ..
봄바람을 칼바람이라는 표현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지만 체감하는 건 칼바람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네요. 생체 계절은 완연한 봄을 맞은 지가 오래인데 눈이 오고 강원도나 산간지대라면 그러려니 할 텐데 도심 한가운데인데 바람까지 불어 뼛속으로 바람이 휘이익 들어오는 듯하답니다. 한창때인 제 자녀들은 춥지 않다고 하는데도... 저만 그런지..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버렸는지 순식간인 거 같아요. 아들딸이 아끼듯 귀한 시간의 삶을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득히 품어 본답니다. 시간이 흘러 숯가마 다녀오면 개운함을 느끼는 나이 숯가마에 가면 많은 사람이 계란을 많이 사 먹더군요. 집에서도 구워보고 싶었는데 계란값이 비싸 망설였는데 홈플러스에서 세일을 하길래 사서 구웠답니다. 맛있는 구운 계란 장조림 구운 계란 만드는 ..
타국에 사는 제 동생이 어느날 보이스메일에 녹음된 이야기를 들으니 한국 식품점에서 가루 청국장을 샀다며 저는 어떻게 끓여 먹느냐고 묻는 내용이 들어 있더군요. 답장 보이스메일을 보냈는데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제가 겁도없이 청국장 가루를 샀냐고 하면서 용감하다고 말해줬답니다. 30년만에 갑자기 청국장이 먹고싶어져서 샀다는 내동생을 보니 고국에서의 시간보다 타국에서 살았던 시간이 더욱 길어도 나이가 들면 고향이 그리워지듯이 먹는 음식도 고향의봄을 노래하는 것처럼 옛음식을 그리워 하는것도 막을수 없는 현상인가봐요. 작년에 담아두었던 밑반찬중에 마늘장아찌를 꺼냈어요. 걍 먹어도 맛있겠지만 무쳐서 먹으니까 매콤한 마늘 장아찌의맛이 구미를 돋워주는것 같았어요, 이렇게 무쳤어요. 재료 마늘장아찌/담는법= ht..
색다른 음식이 먹고싶어지는 계절이 오면 이것 저것 작년에 담아놓았던 밑반찬들이 맛있게 익었다는거지요. 작년에 오이지 50개를 맛있게 담아먹고 끝물오이로 200개를 담아놓고 먹고있는 오이지랍니다. 김치처럼 오이지도 김치냉장고에서 맛있게 숙성이되어 오이지의 참맛이 더욱 담겨진듯 하군요. 맛있게 숙성된 오이지는 특별한 양념이 들어가지 않아도 개운하고 감칠맛이 난답니다. 이렇게 무쳤어요. 오이지를 ... 재료 오이지 대파반개/ 고추가루.참기름.깨소금. 작년에 100 개를 담아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끝물 오이로 200개를 담아먹고 남은 오이지를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냈답니다. 살얼음 보이시죠 구석진곳에 오이지를 헹구어 어슷하게 얇게 잘랐어요. 얇게자른 오잊지를 베보자기에 감싸서 꼬옥 물기를 짜주었어요. 잘..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 되다보니 좋아하게된 참숯가마 !!! 뜨끈뜨끈 혈액순환에 좋은거 같아 시간날때 감자.가래떡.고구마.소세지.귤 . 집에있는 먹거리를 가지고 숯가마가서 구워먹을려고 가져간답니다. 귤을 구워 먹으면 얼마나 맛이 좋은지 몰라요. 제주에서는 구워서 많이 먹는다고 하더군요. 숯가마 다녀오는길에 들러본 마트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가격을 봤어요. 제주산 햇알감자 800그람에 1280원 왠일이니 왠떡이니 하면서 두봉지를 집어 들었답니다. 요즘에는 일반가정에서 감자를 많이사면 저장이 어려워 조금씩 사먹는데 햇감자가 나와 맛있게 먹고있지만 가격이 만만치않지요. 귀여운 알감자를 간장과 고추장에 조려 주었어요. 사랑하는 자녀에게...이렇게 만들어서요. * 밑반찬을 조릴때는 마늘을 넣지 않고 만든답니다. * ..
가끔 어깨를 주물러 안마를 해주는 아들이 손힘이 어찌나 쎈지 매우 시원하답니다. 조그만한 손으로 안마해주던 그때가 엇그제 같고 초등학교때 만들어준 무료 서비스 이용권은 기특한 마음에 보관해두었죠 위로 나이차가 많은 누나들이 있어 어릴때 아들은 누나라 하지않고 언니라고 불렀답니다.누나라고 부르라고 가르쳐 주었더니 아니라고 우기면서 언니라고 누나들을 부르다가 초등학교 4학년쯤에서야 누나라고 불렀답니다. 바라만 보아도 든든했던 아들이 벌써 자라서 이제는 저보다 훌쩍 커버려 올려다 봐야하는 그런 모습이 되었어요. 항상 예 라고 했던 대답이 걱정마세요 꼭할게요.라고 바뀌어가고 ... 아들은 저에게 무언중에 나 독립해 나가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거 같아 마마보이 만들지 말자 라고 매일매일 하나씩 놓아주고 있답니다. ..
마냥 예쁘다 생각만 했던 아들이 어느덧 18세 딸은 아들이라서 엄마인 제가 애지중지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아들이 제일 어리기 때문 이랍니다. 엄마의 마음속에는 시간이 흘러도 어리게만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훌쩍 커버린 아들은 사춘기인지 갑자기 말수가 적어질때도 있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막내아들 귀염둥이 랍니다. 어느날 아들이 하는말 엄마에게 재롱피우는 애는 자기밖에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때 정신이 번쩍 나는게 이제 자신은 어린애가 아니라는이야기....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그래 많이 컷구나 하면서 이제는 엄마도 어린애라는 생각을 하지않을게 라고 말해주면서 내마음속으로는 짜아 ㅡㅡ식 철이들어야 어린아이가 아니지...라고 말했죠. 들리지 않는 마음의 소리로욤~ 마마보이는 정말 좋..
머리가 좋아지는 뿌리식품 고2가된 아들에게 뿌리 식품을 많이 해주고 싶지만, 어릴때부터 먹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이제 다큰후에 먹으라고 하니까 먹지못하는게 너무 많아요. 오죽하면 제 딸이 하는말 동생은 외국에 나가서도 아주 잘 지낼거라고 이유는 한식은 안먹는게 많고 양식은 잘먹으니까 라고 이유를 말하는데 정말 고민이지요. 후일에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잘 먹어야 사랑받는 남편이 될텐데 말이에요. 뿌리식품 우엉을 간장 조림으로 만들어 먹거나 김밥에 넣어 먹기도 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목록에 들어갈 고추장과 된장에 발라 구워 먹어 봤어요. 아삭 아삭한 맛과 매콤한 맛이 가끔씩은 다르게 만들어 먹어도 좋을듯 했답니다. 우엉에는 식물성 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변비 예방에도 좋고 숙취에 효과가 있다..
명절이 내일모레 지나면 십여일밖에 남지않았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지요. 날도 추운데 물가도 비싸고 풍족함이 넘쳐난다면 모르지만 가난한 마음이 더욱더 많은 세상이니까요. 매서운 한파속에서도 고향이라는 단어는 마음을 따스하게 하잖아요. 아마 그래서 추위에도, 물가가 비싸도 ,도로가 막혀도,고향에 가는것을 포기하지않고 가는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변함없이 기다리는 마음이 있는사람은 더더욱 고향길을 포기하지않고 갈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번 휴일에는 남편이 라면을 먹고싶다길레 맛있게 끓여보도록 권했더니 준비해줄 재료가 복잡해지는게 떡국떡,만두,고추가루,김치,김치국물,계란 .. 하지만 결정적인게 대파를 달라는소리에 대파는 요리할때만 넣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그렇게 말하게된거는 대..
내동생아 이 반찬맛 어떨거 같니? 개운한맛 이란다. 올겨울 들어 제일로 춥다는 오늘 어제밤에 베란다가 혹시 얼면 어쩌나 걱정이돼서 베란다로 난 문을 조금열어놓았었는데 베란다 창문들만 성에낀유리창이 일부러 차단한것처럼 바깥이 보이지않을정도가 되었답니다.어휴 ㅠㅠ추워 잠시 수다시작... 제언니한테 안부전화를 했는데 언니가 63세가 되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언니는 긍정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긍정의 힘을 가진 사람이라 나이하고는 상관없는 젊음을 유지하나봐요. 언니와 이야기하는 중에 연분이라는 이야기를 하게되었는데 평생을 사는중에 만날사람은 어떻게해서든지 만나게 된다며 연분이 닿으면 꼭 만난다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딸들에게 연분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언니와의 대화내용을 이야기 했더니 질색하면서 연분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