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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볶음&조림140

쫄깃한 맛 [ 소갈비 야채볶음 ] 날씨가 바람까지 더해져 무척 추운 날씨 출퇴근하는 사람은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질 텐데 귀마개하고 장갑도 끼고 모자도 쓰고 오리털로 무장해야 매서운 추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군요. 한창때는 조금 얇게 입어도 춥지 않아 젊음의 힘인 줄 모르고 살았지요. 그런 시절이 있었던 걸 까마득히 잊은 듯이 짧은 치마를 입고 나서는 딸을 보며 추운데 치마를? 이렇게 묻게 된답니다. 춥지 않다는 딸의 대답에 따뜻한 게 최고라는 말을 하며 작은 걱정(잔소리)을 하는데 과거의 나 자신을 생각지 않고 말이지요. 집 앞 정육점이 1주년 세일에 들어갔어요. 사장님이 맛있는 갈비라고 권해서 사 왔는데 호주산이지만 냄새도 나지 않고 연해서 딸과 아들이 잘 먹더군요. 사온 김에 적당히 펴서 배즙과 생강 술을 넣고 하룻밤 재웠어요. .. 2011. 12. 27.
맛있는 김장 무 [ 조기 무조림 ] 배추. 무가 풍년이어서 넉넉한 인심도 한껏 나누고 싶어도 중요 양념인 고춧가루가 비싸 아예 김치를 담지 않고 믿을만한 곳에서 담아놓은 김치를 사는 분들도 많다는군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는 적정 가격이 제일 좋은데 그 적정가격이란 게 소비자의 입장에서와 생산자의 입장이 다르지만 올해 고춧가루가 비싸서 소비자로서는 별로 좋지 않답니다. 제법 큼지막한 조기를 세일하길래 사서 먹는데 오늘은 한창 맛있는 김장 무를 넣고 조려 먹었어요. 무를 넉넉히 넣었는데 이유는 제가 채소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원한 무가 맛을 더해주기 때문이기도 한답니다. 조기는 주로 찜이나 구이로 먹고 있지만 무를 넣고 조려 한층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재료 조기 4마리/ 무 반개/ 청양고추 2개/ 대파 반개/ 멸치 육수 400밀.. 2011. 12. 19.
쓱쓱 맛있게 비벼 먹는 [ 소고기 볶음 고추장 ] 하하 호호 모처럼 재밌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 이야기가 아들을 가진 엄마 입장으로 듣는다면 좀 떨떠름한 이야기이고 딸을 가진 엄마의 입장으로 듣는다면 잠시 웃고 넘길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어느 예쁘고 맑은 눈을 가진 여학생 이 학생은 맑고 예쁜 모습으로 말미암아 인기가 많았었다는군요. 선후배를 망라해 인기 좋은 학생은 대학 4년 동안 책을 들어주는 여러 청년 덕택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닌 적이 없다고 하는 말 이 이야기를 듣고 제 아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야 예쁜 여자 친구 만날 수 있다는 말을 했답니다. 외모를 중요시하는 시대로 변해버려 모든 평가가 외모 중심으로 되는 건 아닌지 옛날 노래처럼 마음이 고와야 여자라는 그 노래와는 맞지 않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아들이 소고기로 볶.. 2011. 12. 13.
집에서 길러 더욱 고소한 [ 콩나물 쭈꾸미 찜 ] 2011년 12월도 성큼성큼 지나간 과거로 되어가고 있네요. 찜을 만들어 먹는 콩나물은 유전자 변형 콩나물인 통통하고 기다란 콩나물로 만들어 먹는데 보기도 좋고 씹는 맛도 좋지만 콩나물 머리가 맛이 없어 떼어내고 만들어 먹지요. 자동으로 콩나물 기르는 게 있어 저는 해마다 콩나물 콩을 지인에게 구매해 길러 먹는답니다. 기르는 콩나물은 연하고 콩나물 머리도 연하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요즘 마트에 주꾸미 세일을 하는데 주꾸미가 연해서 맛있더군요. 오늘은 마트에서 쭈꾸미를 넉넉히 사온 김에 콩나물을 넣고 찜을 해먹었어요. 재료 쭈꾸미 9마리/ 콩나물 150그램/멸치육수 200밀리/ 만득이 100그램/ 올리브유 약간/ 채소= 양파. 당근. 파프리카 반 개씩/ 느타리버섯 1팩/ 양배추잎 2장/ 대파.. 2011. 12. 9.
오늘은 몸보신 하는 날 [ 소꼬리 찜 ] 서늘한 날씨라는 말은 잠시 밀쳐 놓아야 할 거 같죠? 오후부터는 정말 춥다고 하는데 따뜻하게 보온이 잘되는 옷으로 무장해야 할 거 같아요. 왠지 여기저기 찌뿌둥하면 날씨가 흐리다는 징조. 나만의 기상청은 점점 틀리지 않고 정확도가 점점 오르고 있답니다. 요즘은 더욱 자연에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고 아울러 자연을 닮아가고 싶은 열망도 많아지고 있고요. 피부미인이 되게 한다는 콜라겐, 쫀득쫀득한 콜라겐 소꼬리에도 있지요. 육식을 즐겨 먹지않다 보니 가끔 만들어 주는데 오늘은 몸보신 겸 소꼬리 찜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호주로 어학연수 다녀온 딸이 해주는 말, 호주는 소들을 넓은 벌판에다 자유로이 방목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쇠고기를 먹어야 하지만 호주산 소꼬리를 사서 꼬리찜을 만들었어요. 재료 소꼬리 .. 2011. 12. 8.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태미너 반찬 [ 마른 새우볶음 ] 한가족인데도 식성이 제각각인 저와 아들 아들은 고기는 잘 먹는데 오징어. 새우는 먹지 못한답니다. 반면에 저는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새우 명란젓은 잘 먹는답니다. 좋아하는 음식 1위가 명란젓이랍니다. 햄버거도 롯데리아 새우버거는 잘 먹지만 다른 건 먹지 않으면서 모순덩어리 ㅠㅠㅠ. 그러면서 어떤 때는 편식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아들에게 했던 적이 좀 있답니다. 오늘은 냉동실에 들어 있던 마른 새우를 볶아 먹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새우는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기운 없을 때나 노곤해질 때 새우 드세요. 저혈압과 몸이 냉한 사람에게 좋은 새우는 두드러기가 났을 때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독소를 배출시키는 작용도 한다는군요. 하지만 알레르기 체질은 조금만 드셔야 하고 특히 등 쪽 내장.. 2011. 12. 6.
마땅한 반찬이 없을때 [우엉 새송이 장조림 ] 봄. 여름. 가을에 불어오는 실바람은 별로 느낌이 없는듯하지만 겨울에 불어오는 실바람에는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것 같군요. 사십 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무리 피곤해도 자고 일어나면 거뜬해져 젊음이란 샘솟는 힘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하고 새날을 맞이했었답니다. 그때 그 순간이 쏜살같이 지났건만 그때는 그리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움이 많고 후회도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그렇겠지만, 저도 자녀의 성장을 낙으로 여기며 살았는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리라고 다짐했었는데... 제 딸이 저에게 이제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살라는 말 한마디가 목이 메이는 그런 마음이었답니다. 딸의 말대로 18세 아들의 사춘기가 끝나면 저도 제 인생을 유쾌하게 살.. 2011. 11. 25.
부드럽게 볶아먹는 [ 잔 멸치 볶음 ] 유수와 같이 흐르는 세월! 나 자신이 이렇게 빠르다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 있을 줄 예전에 어디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이리도 빨리 지나는 줄 그저 지나는 세월 속에 언젠가는 모든 것들이 변하여지리라는 그 대상이 자연도 인간도 모든 것들도 , 그렇게만 느끼며 살아왔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세월은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흐른다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오늘은 왠지 모르게 멸치볶음을 부드럽게 볶아 먹고 싶어졌어요. 나이가 들어 이가 시원치 않은 노인들도 먹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저도 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부드러운 반찬을 좋아하지만, 이런 식의 반찬은 바짝 볶아서 만드는 것이 고소한 맛이 나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부드럽게 볶아봤는데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았어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나 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걱정.. 201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