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반찬/간식거리 (59)
언제나 배움ing
[ 딸에게 보내는 마음의 노래 ] 내 딸이 자연을 닮은 딸로 영원히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라네 바람의 속삭임과 바다의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 자연을 닮은 딸로 노래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네 많은 사람과의 만남이 딸의 기쁨의 시간이고 모래알처럼 많은 시간이 마음에 평화로 가득하여 내 딸의 노래로 채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네 비위가 약하다 보니 향토음식을 좋아하고 육식과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저 때문에 제 가족은 이런 유의 음식을 가끔 먹게 되지요. 어느 포근해진 날에 딸과 함께 방문한 음식점에서 간단한 피자를 먹어봤어요. 어라 그런데 그 맛이 제 입맛에 맞는 거 있죠 만들기 쉽고 맛은 아주 좋은 고구마 갈릭 피자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고구마 한 봉지/ 피자 치즈/ 또띠야/ 마늘 가루/ 마요네즈 4 ..
명절날엔 춥다지요. 철없던 어릴 적엔 눈이 오면 좋아서 어찌할 줄 몰랐지요. 붉게 타오르는 태양의 시계가 정오를 가리키던 시간은 지나고 해넘이가 아름다워 고즈넉이 감상에 젖어드는 나이, 그땐 그랬어. 그땐.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 별수가 없는 현실에서 피부에 민감하게 와 닿는 건 바로 물가지요. 오르고 또 오르고 올라 추락하려는 생각은 없는지 오로지 오르기만 하는 물가가 모든 사람이 즐겨 먹는 치킨도 예외가 아니지요. 치킨 한 마리가 17000원 값이 저렴하면 15000원 동네 치킨집도 거의 만원에 육박하지만, 양이 적어 그게 그거지요. 그래도 찾고 찾다 보면 저렴하고 위생적이고 맛있는 치킨집은 있지요. 멀어 잘 가진 않지만, 집에서 한참을 가야 하는 치킨집에 가끔 사러 갑니다. 기름 맑고 위생 괜찮고 ..
화살같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은 지금도 쉬지 않고 지나고 나이 차이가 나지 않아도 일맥상통하지 않는 부분이 많죠 성격과 개성이라고 말하지만, 세대차이 느낀다고 말하는데 세대차이는 끝이 없는 거지요. 언니가 다니던 그 시절에 학교에서 나왔던 옥수수죽 이야기하면 저는 먹어보지 못해 세대차이를 느끼지요. 저와 동생은 맛있는 옥수수빵 이야기하면 재밌어합니다. 추억이 묻어 있는 옥수수빵이지요. 수업이 끝나는 시간쯤 주는 옥수수빵을 기다렸거든요. 삼 년 차이 나는 동생과 저는 무척 다투었어요. 동생이 개성이 강한 것인지 제가 동생 놀리는걸. 좋아한 건지 크크크 하교 시간에 가장 큰 무기인 빵을 학교에서 받아 집에 도착하자마자 동생을 약 오르게 하느라 엄마께 야단을 맞을 수밖에 없었지요. 지금은 그 맛이 그리워 비슷한..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젊은 그대들, 바람까지 불면 추위를 많이 느낄 텐데도 예쁘게 치마를 입고 나서는 예쁜 딸입니다. 바라보는 마음은 딸이 추울까 봐 걱정이지요. 젊은 시절의 기억은 저 멀리 밀어 두고 모르는 체 걱정, 겨울철에도 반소매입고 설치던 사십 대 초반이 어제 같은데 벌써 많이 겸손해질 나이와 체력이 됐네요. 근하신년의 기분도 잠깐 벌써 1월도 중순이 되었고 역사의 한순간으로 기억될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지요. 여러 흔적을 남기며 가고 오는 시간 속에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지요. 기상이변은 예측할지라도 인간의 한계로는 어쩔 수 없는 때도 있어 슬픔과 비탄에 빠지게도 하지만, 불굴의 인간승리로 이어지는 희망은 오늘도 자라고 있지요. 새로운 결심을 하고 지키지 못할 바엔 차라리 목표를..
동지섣달 기나긴 밤 간식을 먹지 않고는 입이 심심해서 어릴 때는 겨울 방학은 간식 방학이었지요. 그 덕에 부작용으로 이가 무척 아파 고생했지요. 겨울밤이 아주 많이 길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의 겨울밤은 예전과 같이 길지 않고 짧게만 느껴진답니다. 나이 탓인지 크크크 요즘에는 간식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간식, 추운 겨울 거리는 모락모락 김이 나는 찐빵도 발걸음을 사로잡지만 그중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낸 고구마 스틱도 한몫하지요. 고구마도 예전 같지 않아 먹기 적당한 고구마는 값이 비싼 게 흠이지요. 옛날 가격을 떠올리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제철이라 해도 값이 만만치 않아 화들짝 놀랄 때가 있답니다. 가격에 놀라기보다는 나의 인식하는 자체가 과거지향적인 것 같아 먼저 놀라고 소비자의..
코스트코 양재점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답니다. 한편으론 외국기업에서 하는 것인데.라는 생각도 하지만 서민으로 값이 저렴하고 질적으로 좋다면 이용을 할 수밖에 없더군요. 값싸고 양 많은 것을 선호하는 시대는 지나 이제는 값도 저렴하고 질이 좋은 제품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시대이다 보니 휴일에 코스코 양재점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현미밥을 먹다 보니 여러 곳의 현미를 사 먹어 봤지만 여려가지 잡티가 많아 현미를 고르는 일은 정말 귀찮은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코스코에서 판매하는 정남농협 현미는 정말 잡티를 말끔히 제거해 싸라기도 없고 좋더군요. 그래서 저는 코스코에서 현미 쌀을 산답니다. 한 달에 15킬로 정도 먹는 현미 쌀을 사러 평일에 가니까 주차하기 쉬워 좋았어요. 현미를 10통 (42킬..
깊은 심연의 잔잔히 속삭이는 끝없는 세계를 그려볼 수 있어 시를 즐깁니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좋습니다. 샹들리에 늘어진 휘황찬란한 주택보단 작은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려진 그런 집이 좋습니다. 명품으로 휘감아 화려하게 치장한 여인보다 수수한 옷차림에 긴 머리 질끈 묶은 여인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폼나게 살 거야 에 나오는 대사 중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해도 나는 자연을 닮은 사람이 좋습니다. 레스토랑 형형색색의 음식보다 보글보글 끓여낸 향토음식이 좋은 건 그 음식 속에 정겨움이 살아 있고 추억이 있어 그런지도 모릅니다. 나는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아주 좋습니다 이런 걸 좋아하는 나는 폼나게 살 거야 에 나오는 대사 중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이어도 좋습니다. 얼마 전 냉동 블루베..
고지혈증에 좋은 수수 딸부잣집에 태어난 아들 ! 내 엄마는 무척 아들을 원하셨지요. 신여성으로 대를 이어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온 내 엄마. 종손 며느리이지만 많은 제사는 작은 엄마가 지내시고 중년이 된 지금에서야 작은 엄마께서 많은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간절히 기다리던 소중한 아들을 낳고 사흘에 거쳐 백일을 치르며 기쁨을 누리는 것을 끝으로 백 열하루 만에 돌아가셨거든요. 소중한 아들을 111일 동안 기르면서 행복해하셨을 엄마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게 되는군요. 소중했던 그 아들은 엄마 얼굴도 엄마의 애지중지했던 사랑의 마음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때 엄마의 마음을 느끼며 엄마를 그리워하지요. 백일 때는 꼭 만들어야 하는 줄 알아 제 딸의 백일 때 만들었던 수수경단. 오늘은 코스트코에..
짭짤한 게 입맛을 자극해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은 간식 ㅇㅇ글스 라는 감자 칩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과 딸입니다. 사실 감자 칩이 맛이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제가 먹어보니까 너무 짠 것 같더군요. 입맛이 짭짤한 편인 제가 먹어 봐도 짭짤한 감자 칩을 세일할 때면 살짝 사놓고 먹는 딸과 아들, 아무리 큰 세일을 한다고 해도 너무 짠 그 간식을 먹는 자녀가 걱정되었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감자 칩을 집에서 만들어 주려고 마음먹고 도전을 해봤답니다. 만들려고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신경 써 만들어야 했는데 그런데 너무 두껍게 잘라서 말려 이렇게 실패를 했답니다. 얇게 채칼을 써서 잘라 말렸어야 했는데. 그래도 말린 게 아까워서 기름에 튀겨 물엿에 버무렸답니다. 맛은 좋지만 이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일상의 탈출을 꿈꾸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은 자연이 그리워서일 것 같아요. 온 우주의 모든 것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서일지도 모르겠군요. 흙의 원소와 인간의 원소가 비슷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심심산골에 아름다운 풍광을 벗으로 삼아 살지 않고 빽빽한 도시 속 빌딩 숲 속에서 자랐다 해도 마음속 깊은 곳 원초적인 본능은 자연의 숲에서 살다 온 것인 양 자연의 향기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요. 사계절이 뚜렷해 가깝게 있는 자연의 변화를 너무 잘 알 수 있어 우리 민족이 풍류가 있고 예술성이 뛰어난 민족이지 않나 얕은 식견으로 그렇게 생각해본답니다. 빈부귀천 그 자체를 떠나 대한민국 나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더 애틋해지는 날입니다. 나 자신이 조국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 할지라도 말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