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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만 같아라 추석때 만들어본 [고추전] 본문

반찬/구이&부침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때 만들어본 [고추전]

배움ing 2010. 9. 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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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철들어 가는 모습을 통해 흐뭇함에 젓기도 하고
애틋한 마음에 눈물이 핑 돌 때도 있지만  웃는 일도 더욱 많지요.
이 얘기는 흉일 수도 있어요.ㅎㅎ
추석이 코앞이라 모처럼 베란다 청소를 하는데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긴가민가하게 들리더니
작은딸이 베란다로 나오면서 눈물이 글 성글 성... 쯧쯧....
엄마를 부르는 재롱둥이 딸은 성인 이랍니다.
짬짝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꿈속에서 너무 슬퍼서 울었다는 거예요.
꿈을 깨었는데도 뭐가 그리 서러움이 남았는지 눈물이 쭈 루루
꿈 이야기를 하는데 꿈에 엄마손에 진흙이 팔꿈치까지 묻어있고
비를 맞고 앉아서 울고 있었데요. 흑흑..
마음이 너무 아파서 꿈에서 엄마를 붙들고 울었는데 일어나서도
어찌나 슬펐던지 엄마를 부르면서 나온 거라며 큰 눈동자에 눈물이 주르르..
웃음도 나오고 철들어 가는 거 같아 안쓰러운 생각도 들어요.
사랑하는 딸! 세상 사는 동안에 영원히 사랑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딸이 고추 부침해달라고 성화예요. 성화
맛있게 오래 먹도록 많이 만들어 냉동해 놓아야겠어요,
고추전 이렇게 만들었어요.

재료

돼지고기 간 거 한 근,=후추 조금, 생강쪼끔, 맛술 1 수저, 설탕 1 수저를 넣고 섞어놓아요.
 두부 1모, 당근 반개, 양파 반개, 부 추반단, 쪽파 1줌,
계란 1개, 마늘 1 수저, 소금 1 수저, 후추 약간,
풋고추 30개, 밀가루 2컵, 계란 4개,
 
속재료가 질척하면 만들기도 먹기도 반죽해놓기도 좋지 않아 물기를 꼭 짜 주세요.
베보자기에 넣고 짜면 속재료로 알맞게 물기를 제거할 수 있어요.


1. 돼지고기에 후추. 생강, 맛술, 설탕을 넣어 섞어놓고
2. 두부는 베보자기에 넣고 꼭 짜주세요.
베보자기에 짜면 잘 빠져요.
3. 부추와 쪽파는 씻어 1센티 정도로 잘라놓아요.
4. 당근과. 양파는 잘게 다져 소금 쪼금 넣고 섞어놓으세요.
저는 믹서 다지기 코스로 양파와 당근은 갈았어요. 힘들어서요~

 

# 양파,당근은 물기가 많아  베보자기에 넣고 꼬옥 짜서 넣어주어요.
 #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계란1개,소금1수저.마늘1수저,후추약간 넣고
치대어 반죽해놓으세요.



 # 고추는씻어 반으로 갈라 이래처럼 긁어주시면 간단하게 제거가 된답니다.
아이스크림집에서 가져온 저 플라스틱수저로 긁어주면 딱이에요.
실험해보셔요.^^


# 갈라놓은 고추속에 밀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뿌려주세요.
# 고추에 속재료를 적당히 채워주세요.



계란을 식초 한방울과 소금 조금넣고 풀어 놓아요.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달군후 만들어 놓은 고추를 밀가루 묻혀 
계란물을 입혀서 약한불에 알맛게 지져 내세요.
팬에 올리실때 고기속 재료부터 익도록 해주시고
절대 수저로 눌러주지 마세요.
.납작해지면 보기도 않좋고 속재료가 빠져 나오게되니까요.


제 아들딸의 성화로 이렇게 많이 만들었어요.


다양하게 만들수 있어
여려가지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피망전.

피망으로도 만들었는데 달콤한 맛이 좋던데요,
피망을 양쪽 끝부분만 얇게 잘라서
속면에 밀가루를 입히시고
속재료를 꼭꼭 채워주세요.



밀가루를 뭍히고 계란물을 입혀서
팬을 달군후 기름을 넉넉히넣고
 속재료 면부터 익혀주어요,


약한불에 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건강에 탁월한 파프리카나 피망으로도
꼭 만들어 먹어보세요.


이맘때 많이 사용하는 말중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지요.
음식을 나누는 가운데 더해지는 따스함이 있다고 하는말도 있는데
여려가지 여건들로 너무많이 올라버린 물가때문에
식탁에 풍성함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많을거 같아요,
시골 인심도 사라졌다는 말을 많이 하게되는데 그런거 같기도 해요.
옛날에는 방랑하는 나그네분들이 참 많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밥먹을 시간에 나그네들이 문을 두드리면
절대 그냥 보내지 않았던 인심 이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우리모두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 추석이 되어지기를 빌어봅니다.
즐거운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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