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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렁 번쩍 뇌성벽력에 내리는 빗줄기는 빗살무늬로 내립니다.

정말입니다.

빗살 모양으로 내리는 빛줄기에

흠뻑 비를 맞아 온통 젖어 집에 들어선 아들이 하는 말

10초 만에 이렇게 젖었다고 하며 왜 이리 빗줄기가 굵은지

비를 맞는데 아픈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데도

들어 붓듯이 내리는 빗줄기가 싫지 않습니다.

장난 아닌 습도가 내리는 빗줄기에 놀랐는지 시원한 밤이 되고,

정말 모처럼 시원한 밤입니다.

입추가 지났으니 열대야가 가야 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충암 김정선생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는 당파싸움,

제주에 온 지 14개월 만에 1521년 10월 그믐 사약을 받기 전

동생에게 노모 봉양을 당부하고 술을 청해 한잔 술을 마신 후

 임절사라는 시를 지어 제주 목사에게 주고

북향 사배 후 사약을 마시고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사후 1545년 24년이 지나 인종 때 복권됨,

구구절절 한스러움이 기득 담겼습니다.

 

 임절사 충암 김정

외딴섬에 버려져 외로운 넋이 되려 하니

어머님을 두고 감이 천륜을 어겼구나

이 같은 세상 만나 이 몸이 죽게 되었으니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올라 옥황상제의 문에 이르리라

 굴원( 중국 정치가, 비극시인)을 따라 높이 떠돌고도 싶으나

기나긴 어두운 밤은 언제 날이 새리

빛나던 일편단심 쑥( 쑥이 무성하게 우거진 거친 땅)밭에 묻게 되니

당당하고 장하던 뜻  중도에 꺾였구나

아 천추만세에 나의 슬픔을 알리라.

 

 동안경굴 (검 멀레해수욕장) 정말 고릴라 옆모습 닮았습니다.

검 멀레 (검은 모래) 

 

 

 

우도가 시비 사진 무 ㅠㅠㅠ

충암은 제주 유배 기간에 제주풍토록과 우도가를 남겼다는데

제주시가 동안경굴 입구에

 

우도가 시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16세기 제주에 유배 온 충암 김정(1486~ 1521)은 머무는 동안

 방생이 우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노래로 흥을 부치다.

 

 

영주산 동쪽 머리 산을 졌던 자라 춤추면서 기울더니 

천 년 비궁의 모습. 깊은 바다에 잠겼어라.

뭇 신선들 상제께 호소하여 오정을 끌어들이매          

하룻밤 힘써 일을 내니. 우르릉 벼락 천둥소리 요란했네.

 

 

구름 개고 안개 걷히자 홀연히 솟아나니             

상서로운 산. 새로 그려내어 급히 조정에 보고됐네.

성난 파도. 높이 솟구치며 산허리 잡아채고.       

툭 트인 산골짝. 깊게 구름 빗장 걸렸어라.

 

깎아지른 절벽. 온통 비단 무늬 아로새겨 놓아

부상에 해 비치니 수정처럼 빛 반짝거리고.

흩어진 물방울 이슬 맺혀 물기 촉촉한데    

호 중 별천지의 푸른 구슬. 별자리를 심어 놓았네.

 

 

옥 궁전 수궁 속. 물 깊어 볼 수 없고     

 때로 언뜻언뜻 그 창살만 어렴풋이 보인다네.

황제 헌씨의 풍악에. 수신 풍이는 춤을 추고   

그윽한 옥릉소 소리. 먼 하늘에서 들려오네.

 

 

휘어진 무지게. 바닷물 마시느라 긴 꼬리 드리우고    

거친 대봉새. 학을 희롱하며 날개 짓 퍼덕이네 .

영롱한 샛별 밝게 빛나건만. 진세는 아직도 깜깜 밤중   

흑룡의 부릅뜬 두 눈. 푸른 기운 뻗쳤네.

 

용이 끄는 수레 타고. 잉어 밟고 놈이 하도나 아름답고   

 머리 아홉 달린 천오귀신 어슬렁대며 가는구나.

물속 깊고 으늑한 궁전에 온갖 바다 영령들 가둬놓아   

고약한 물고기들. 딱딱한 조개들이 독한 비린내 풍겨내네.

 

 

태음의 기운 서린 굴에 현묘한 이치 머물고.   

구지산 우임금의 무덤에선 신의 자취 전하는데

애석하게도 절경이라 도경엔 빠졌구나.  

조각배 노 저어 들어가니 심신이 쭈뼛하고

날라리 요란히 불어대니 늙은 용이 듣는구나. 

물은 오열하고 그름 짛어가며 사람을 근심 속에 빠뜨리니.

 

황홀하다. 돌아옴이여! 아직도 꿈속인 듯 몽롱하기만 하네.

아. 난 다만 문이 막혀있어 나갈 수 없다고 말해야 하나!

어찌하면 열 자처럼 맑은 바람 타고 맘껏 날아볼까.

 

 

 

 

 언덕이 가파른 곳에 있는 동안경굴은

 경사로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면 보트 타는 곳이 있는데

기괴한 모양의 바위와 절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검은 모래가 특징인 검 멀레(제주 방언으로 검 몰레) 해수욕장,

동안경굴은 썰물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해안침식으로 만들어진 동굴로

다양한 모양의 검은 바위를 볼 수 있다는데 

어둡고 검어 음산한 느낌이 들어 흐흐흐 괴기스러움이 가득,

한여름 한기를 오싹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동안경굴에 도착했을 때 중학생 정도의 아들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경사로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쩔쩔매던 모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고 날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어린 자녀에게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바이크 운전대를 맡기는 건 무모합니다.

특히나 이곳은 경사가 심하여 정말 위험하지요. 위험하지 않다고 해도...

바이크가 캠핑카를 들이받았던 사건도 이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안전교육이 많이 아주 많이 필요할듯한 오토바이 대여입니다.

 

그렇게 동안경굴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왔다 감이라고

 도장 찍기를 하는 것처럼 들러보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합니다.

 

 

 

 

배도 고프고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이라는 곳을 향해 갑니다.

해안도로로 쭉 가면 나온다고 하는데

 네비따라 가다 보니 우도 민가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넘치는 인파로 어수선한 해안은 며칠씩 내린 폭우로 쓰레기가 널려 있어

대한민국의 지중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다행인지, 사진에는 어수선한 광경이 찍히지 않아 다행스럽습니다만,

폭우가 어수선하게 만들어 놓아 사실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잘 못 들어선 노선으로 우도 민가 쪽으로 지나게 되었습니다.

바람 많은 제주 우도 특성상 꽁꽁 둘러맨 우도 이엉 집입니다.

이런 횡재를 하다니! 벽도 황토로 바른듯합니다.

비록 자동차로 지나면서 찍은 사진이지만 실제 사람이 사는 집입니다.

작은딸이 찍은 멋진 순간입니다.

저는 운전,

 

 

 

 

우도에 있는 교회입니다.

한 곳의 성당과 두어 곳의 교회가 있는가 봅니다.

유치원도 운영하고 있어

종교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도시의 유치원에서 있던

 불상사는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파도 소리 해녀 촌에서 먹어본 음식,

제 입맛에는 맞지 않습니다.

조미료 맛이 매우 강해서 느끼했습니다.

소문난 잔치 별거 없는 결과입니다.

조미료 맛을 즐기는 분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수동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태풍이 지나가며 만들어 놓은 산물이 있습니다.

 관광지 해변이라고 하기엔 부족합니다.

태풍이 지난 자리에는 비닐과 함께 해초가 가득 널려 있습니다.

 바다의 흔적을 많이 남기고 간 자리에는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차차 정리하겠지만, 사진으로 보고 기대했던 해수욕장은 아닙니다.

 

 

 

 

이곳도 시간이 지나면 정돈 되어

여행가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선사하겠지요.

우도는 해안가로 도로가 나 있어 한 바퀴 돌면 끝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자꾸 다른 길로 안내하지만 무시하고 계속 바닷길로 갑니다.

가는 중 우도 등대 공원도 지나고 인어공주 촬영장도 지났습니다.

조금 지나니 우도의 작은 섬 비양도가 나옵니다.

이곳도 후일로 미루어 두고 패스합니다.

 

 

 

 

죽 돌다 보니 바로 서빈백사가 나왔습니다.

 서빈백사 ( 버스 탑승 시)

 

마지막 코스 서빈백사임

* 마지막 코스에 기사 이야기 잘 듣고 버스탑승 해야 함

    타는 버스가 마지막 코스에서는 다름

* 우도는 천진항 하우목동항 두 군데 항구가 있어

   선박회사별로 배 타는 곳이 다르니 잘 듣고

* 본인의 배 타는 곳으로 가는 버스탑승 해야 함

* 우도 사랑이라고 쓰인 배는 무조건 하우목동항,

 

 

 

 

 오래전부터 남편이 제주 우도 서빈백사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얀 모래사장이라고 그래서 더욱 궁금했었답니다.

하얀 모래의 주인공이 산호 부스러기라는 이야기도 들었지요.

그런데 실은 서빈백사는 우도 서쪽 해안의 만입부에 형성된

 백색의 홍조단괴로( 포자) 이루어진 자갈 해안이고

동양에서 하나뿐인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우도 서쪽 해안에 있는 백색의 홍조단괴로 이루어져

서빈백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산호 해수욕장으로 알려졌으나

실은 산호 파편이 아니라 일대 바닷속에서 자라고 있는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술 가치가 뛰어나

 2004년 4월 9일 천연기념물 438호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우도 해저는 15~20m 정도로 얕지만

유속이 빠르고 해저는 견고한 암반층이며 이곳에 홍조단괴를 포함

탄산염 퇴적물이 파도에 밀려와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모양은 불규칙한 모양이고

홍조 단괴가 7cm로 자라려면 100년이 걸리며

 한 개라도 가지고 나오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제주의 자산, 국가의 보물, 세계인이 함께 바라봐야 할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도 홍조단괴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만,

이렇게 고루 퍼져 백사장을 이루는 곳은 없다고 하는데.

동양에서 하나뿐인 해변이자 세계의 자랑입니다.

새하얀 모래가 홍조단괴의 무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며 마음에 담고

안녕 또 올게. 서빈백사! 그렇게 돌아섭니다.

다시 오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물론이지요,

그렇게 우도 한 바퀴 둘러보고,

 룰루랄라 금호 리조트를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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