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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을 열심히 알리는 매미의 노랫소리는 오늘도 들려옵니다.

매일 폭염 경보가 내리는 한낮의 햇살이 반갑지 않은 요즘,

자연의 섭리라고 여기지만, 습한 기운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생각마저 날카롭게 만드는 습도는 동남아를 연상하게 됩니다.

엊그제는 평일인데 도로가 완전 정체현상이 심합니다.

광명을 가기 위해 19시에 송파에서 외곽 순환도로에 진입했는데 막히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금 가다 보면 뚫리겠지 했는데, 그나마 다행히 시속 20km로 갑니다.

목감 서해안 고속도로 빠지는 길을 지나니 그제야 정체가 풀리더군요.

중간에 다시 돌아가 주차해두고 지하철로 가야 하나 라는 생각마저 했답니다.

그래도 떠나는 많은 여행객이 도시의 누적된 스트레스를 멀리 보내고 돌아오기 바랍니다.

 

 

 

 

우도 이름의 유래는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이라 하여 

우도라 불렸다고 합니다.

 2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인 제주도 전역,

숙종시대에는 국마( 나라에서 기르던 말 )를 사육 관리하던 곳이었고

 1844년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살고, 향교훈장 오유학 선생이 입도하여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게 두둑

 (논이나 밭 가장자리에 경계를 이룰 수 있도록 두두룩하게 만든 것)

같다 해서 연평 이라 했다고 합니다.

 

 

 여의도 보다 약간 작은 넓이의 섬으로 62개의 제주도 부속 섬 중에

가장 큰 섬이라고 하는 우도,

우도를 가려면 성산항에서 출항하는데 3.8km 바닷길에 소요시간 15분이 걸리며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운행시간이 사람이 다 타면 떠나고

 다음 배가 또 태우고 떠나기를 반복한다는데,

우도 전체면적은 5.9㎢에 인구는 2,000명 정도라고 합니다.

 

 

 

해안선 길이는 17km에 최고점 132m이며 가까이에

비양도와 난도가 있다고 합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 대지이고 고도 30m 이내의

넓고 비옥한 평지이며 땅콩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도의 땅콩은 껍질째 먹는 땅콩으로 그 맛이 월등하여 우도 특산물로 으뜸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키다리 아저씨 식당 있는데

제주와 우도의 이모저모를 실제 사는 분이 알리고 있지요.

다양한 정보가 있고 식당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가지 않았습니다.

입맛의 차이로 어떤 사람에게는 입맛에 맞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요.

 

 

 올라가는 입구에 화장실 있으니 꼭 들렀다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사자 머리를 닮은 바위가 있습니다. 

주간 명월과 후해 석벽은

 우도에서 볼 수 있는 해안 절경이라는데

보트 관광해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숨은 명소가 많이 있다는데 우천시에도 가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자연 친화적인 좋은 자재로 길을 만들어 놓습니다.

강원도 해변 소나무 길도 자연을 살리고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솔숲 사잇길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목으로 만든 길과 들판이 정돈 된 느낌을 주고

딱딱한 콘크리트나 보도블록으로 조성한 길보다 몇 배나 더 정겹습니다.

우도 여행 중 비가 많이 오면 갈 곳이 톨칸이 라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생략했습니다.

파도 소리가 우도에서 제일 좋은 곳이라고 말하는 몽돌 해변도 있다는데,

동글동글한 돌들 사이로 파도가 돌 굴리며 나가는 우도의 숨은 명소라고 합니다.

비와사 폭포 = 비가 오면 생기는 폭포는 많은 비가 오지 않아 생략했습니다.

가는 길은 천진항 매표소 뒤쪽에 그곳으로 가는 골목길이 있다고 하더군요

우도에서 바라보는 최고의 절경은 역시 한라산이 틀림없습니다.

여행 중 아무 데도 안 가고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면 제주여행 다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뿐 아니라 모든 섬은 바람이 세게 불어 자연미인의 모습이 연출되지요.

세찬 바람이라 할지라도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나부끼는 옷자락은 모두 다 모델이 됩니다.

꼭 v 라인이 아니어도 s 라인이 아니어도 그렇습니다.

성형으로 아름다운 것 너무 많이 쫓아가지 마세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최고이듯이 사람도

여러 번 성형하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습니다.

너무 많이 성형에 매이면 이상한 나라의 사람처럼 변하게 되지요.

이야기를 다른 데로 흘려버림 크크크

아무튼 그렇게 바람이 세게 부니까

모자를 바다에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말을 타볼 기회가 이곳 우도봉 입구에 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육지 사람은 자연과 하나 되어 말을 타볼 기회가 없지요.

멀리서 바라보니 좋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다르겠지만 생각나는 가곡이 있습니다.

엄정행 님의 테너로 듣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구자가 귀에 은은히 들리는듯합니다.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혜란 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시대의 흐름에 무디어져 현재를 살아가는 이 순간

 먼 기억의 한 부분으로 그랬구나! 그랬어,

숭고한 희생으로 인해서 지금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이렇게 생각으로만 결론을 내버리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생각으로만...

 

 제주는 아픈 지난날이 있지요.

4.3사건이라고 합니다.

 제주는 정당 소속 국회의원보다 무소속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던 거 같습니다.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시작으로

가슴 아픈 사건과 탄압 등 역사적인 소용돌이에 희생당한 일들은

 참 가슴 아픈 지난날입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온 우도봉 초입에 들어서니 살짝 흐린 마음이 됩니다.

어수선함,

자금이 많이 모이면 기념품과 특산물 파는 곳의 바닥을

배수가 잘되도록 조그만 돌을 깔고 그 위에 타이어 잘라 만든 것 말고 

우도봉 오르는 길과 같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우도봉에 오르기 전 넓은 언덕에 말을 탈 수 있어 좋지만

 말이 쉬는 주변 잘 정돈하여 말에 대하여 측은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해주면 더욱 보기 좋을 거 같습니다.

 

입구를 들어서 조금 오르다 보면 나오는 공간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있습니다. 바닥을 까만 차양막 같은 거로 덮여있습니다.

 배수도 잘되도록 자잘한 돌멩이로 깔아놓으면 좋겠군요.

길섶에 놓인 작은 하나의 돌이 제주를 찾은 사람에겐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화산섬 제주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섬에서 산다는 건 낭만적인 삶입니다.

넘실대는 바다에서 고기를 낚으며 미역이랑 해초 채취하여

 건강한 먹거리로 반찬으로 삼는 것 그것은 진정 건강의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극히 단순한 것

 모기떼가 우글거림을 생각할 때는 가끔 여행으로 찾는 것이 좋다고 여기게 됩니다.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이 부럽게만 느껴지는 건

도시에서의 삶이 그리 행복하지 않기에

시간을 내어 자연으로 둘러싸인 이곳을 찾는 것 아닐까요.

그리 보면 도시인의 삶이 행복하지만 않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너른 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사는 우도에 오면 오른쪽 우도 부근에 잠수함이 정박해 있습니다.

배로 일단 잠수함 언저리 부근까지 와 승객을 내려주고 1시간여 동안 기다리고

승선했던 사람은 잠수함으로 탑승하여 우도의 해양생물을 관찰합니다.

우도 섬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이 아니기에 생략했습니다.

유람선으로 한 바퀴를 도는 것이 더 좋겠다는,

 

왼쪽의 네모난 돌에 쓰인 내용은 우도 등대가 정상에 만들어진 연유를

설명하고 있는 글인데 일제의 침략을 

 잊지 말도록 하는 기록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오른쪽 둥근 돌에 새겨진 것은

영화 화엄경 촬영장소임을 알리고 있는 글입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우도봉 정상입니다.

 

남편과 딸 아들이 우도봉 끝까지 올라갔다 내려왔고 저는

중간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어찌나 숨이 차는지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아니 사실 중단한 이유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ㅠㅠㅠ

이 핑계 저 핑계,

 

 

맨 왼쪽 사진은 우도봉 초입에 있는 아이스크림 판매소입니다.

연구소라는 이름이 재밌는 아이스크림 판매소를 보며

독특한 우도만의 아이스크림이 생겨나기 바랍니다.

지금은 독특한 느낌은 없는 것 같은데 땅콩만 들어 있는 것,

가운데 사진은 사진 포인트입니다.

연인의 기념촬영장소로 만들어져있고

 멀리 보이는 저 건물은 카페인듯합니다.

 

 며칠 전까지 내린 폭우로 많은 곳이 패여 있거나

 쓰레기가 걸쳐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아름답다는 우도를 폭풍우가 어수선하게 만들어 놓았군요.

시간이 지나면 깨끗하게 정돈되리라 믿으며

 다음 행선지로 발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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