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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 강원도

강릉 여행 &( 오죽헌을 들어서며 )

배움ing 2015. 7. 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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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소나무는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군자 식물이다.

곧은 덕과 굳센 절개에 대하여 옛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 소나무의 기이한 형상을 보니 천공의 오묘한 조화를 빼앗았다.

한참을 바라보노라면 청아한 운치를 느낄 것이다.소나무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어찌 사람이 즐겨할 줄 몰라서야 되겠는가 ( 율곡 이이의 소나무 예찬에서

장마라고 하지만 서울은 매우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는 절대 가뭄 해갈이 되지 않지요.

순한 장마이기를 바랬는데 너무 순해서

순한 것 취소하고 중간쯤 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장맛비도 적당히 내렸으면 합니다.

아뿔싸 돌아보니 스스로 이건 아니야 라고 후회를 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정리하다 보면 왜 이리 아쉬움이 많은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이고 마음의 자세도

부족한 점을 느끼기에 여행은 미련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미련 때문에 다시 찾아가게 되는 여행은 그리움을 더욱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나서게 된 강원도 여행 중 강릉을 영원히 빛내고 있고

빛내주는 인물 중 율곡 이이 대학자의 발자취를 돌아보려고 강릉 오죽헌으로 갔습니다.

달리는 차 창 밖으로 오죽헌이 가까웠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오죽헌을 돌아보는데 한 시간여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오죽헌에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도 보관되어 제공해준답니다.

강릉의 자랑이자 강원도의 자랑 그리고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자랑 우리의 자랑입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자주 방문하여 꼼꼼히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3139번 길 (죽헌동)

이용시간은 08시~18시 겨울 08~17시 30분 매표 마감 30분 전까지 휴가철에는 연장

쉬는 날 1.1 성날 추석 (오죽헌 문성사는 개방) 강릉 오죽헌 (보물 제165호 1963년 1,21일 지정

에스파냐도 각 지역 문화유산마다 현지 전문 인솔자가 있는데그분들과 함께 이동해야 하더군요,

* 오죽헌에도 문화 관광 해설자가 있어 외국 관광객에게 우리의 보물을 상세히 알릴 수 있어 좋습니다.

사실 자국인도 상세히 설명해주실 분이 필요합니다.

다음에 이곳에 오게 되면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이곳에 대하여 상세히 알고 싶은 욕심입니다.

물론 인터넷이 있어 자세히 알 수 있다 해도 관광해설자의 자부심이 가득한 해설을 듣고 싶거든요,

천혜의 아름다운 산이 둘러 있고 깊고 푸른 바다가 있어 관광 자원이

풍부한 강원도는 보물급 유산은 물론이고 새로운 취향에 맞추어 여러 관광지를 마련하여

시대를 넘나드는 역사의 발자취를 알 수 있도록 했더군요.

편리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강원도를 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알리려는 노력의 결실이 아름답게 맺어지기 바랍니다.

아울러 오죽헌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를 바랍니다.

주말에는 오죽헌뿐 아니라 강릉에 많은 인파가 몰려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한산하다고 하는데 강릉 시내가 일요일에는 조용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휴가철에는 예외이겠지요. 정문을 들어서 조금 걷다 보면

조선 최고의 대학자이신 율곡 이이의 동상이 굽어보고 있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이 겸손해집니다.

동상인데도 그렇습니다. 그분의 업적과 삶이 존경스러운 마음이기도 합니다.

동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생명 없음에도 말입니다.

동상을 지나 이 삼 십여 걸음을 걷다 보면 조선 어머니의 상징이자

16세기 최고의 문인이 그린 신사임당 초충도 화단이 나옵니다.

초충도에 나오는 식물을 심어 놓았다고 합니다. 작고 작은 풀과 벌레를 소재로 하여 그린 초충도는

1폭은= 가지 방아깨비,

개비, 나비, 나방, 벌이 그려지고 개비와 방아깨비 한 쌍씩 기어 다니고

윗부분은 나비 벌 나방이 날고 있는 흔한 생물이 그려지고

2폭은= 수박과 들쥐 

수박, 들쥐, 패랭이꽃, 나비, 나방이 그려졌는데 열심히 수박을 파먹고 있는 들쥐가 그려져 있습니다.

3폭은= 어숭이와 개구리 

날고 있는 나비, 원추리 꽃줄기에 붙어 있는 매미, 뛰어오르려고 하는 개구리가 그려졌는데

원추리를 훤초와 망우초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근심을 잊고 답답함을 풀어버린다는 뜻이 있다고 하니

흔하게 볼 수 있는 들풀이 이런 깊은 뜻이 담긴 줄 몰랐습니다. 인간사에 잠시 위안을 안겨주는 꽃말을 가진 원추리를 다시 봐야겠습니다.

4폭은= 산 차조기와 사마귀

약재로도 사용하는 여뀌, 메꽃, 잠자리 사마귀 벌이 그려지고

 사마귀는 벌을 잡으려 기회를 노리고 있는듯하고 잠자리는 여귀 주변을 날고 있는 그림,

5폭은= 맨드라미와 쇠똥벌레

맨드라미, 산국화, 나비, 쇠똥벌레가 그려지고 쇠똥벌레 세 마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고 맨드라미 주위에는 나비무리가 날고

이 폭에서 주인공은 맨드라미라고 하는데 맨드라미의 또 다른 이름이 계관화라고 부른다고해요.

6폭은= 원추리와 개구리 

어숭이꽃, 도라지, 나비, 잠자리, 벌, 개구리, 메뚜기가 그려졌는데 어숭이 꽃과 도라지 꽃 주변을 나비와 잠자리가 날고

 개구리는 땅에 있는 먹이 메뚜기보다 허공을 맴도는 나비에게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그림이라고 합니다.

7폭은= 양귀비와 도마뱀

양귀비, 패랭이꽃, 달개비 꽃, 도마뱀, 딱정벌레가 그려지고 딱정벌레를 살피는 도마뱀의 모습이 재밌게 표현된 그림이라고 하고,

8폭은= 오이와 개구리

개구리, 땅강아지, 벌, 오이. 강아지풀이 그려지고 땅강아지를 잡아먹으려는 개구리의 모습을 재밌게 표현한 8폭이라고 하더군요.

나의 심오한 예술세계를 모르지만 소소한 것을 그린 그림이 어릴 때 학교에서 야외로 사생화를 그리러 나갔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사생대회, 초충도 화단을 조성했다는데,

살피지 못해 아쉬운 부분을 꼭 다음에는 더욱 자세히 관찰해야겠습니다.

조금 지나면 오죽헌 안내 게시판이 나옵니다.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오죽헌 본관에 진입하기 전 안내도를 살펴봅니다.

열넷까지 세면서 오르다 보면 오죽헌으로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됩니다.

지금 돌아볼 이 길이 몇백 년 전에 거닐었던 조선 어머니의 상징인 신사임당과 대학자도 드나들던 곳입니다.

절로 경건해지는 여행입니다.

여행은 설렘입니다.

삶이 활력이 넘치건 고단하건 간에 여행은 설렘인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 누구하고 가릴 것 없이 여행 자체를 설렘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은 새로운 또 하나의 내가 떠나는 것이라 여깁니다. 현실 속의 나를 두고 잠시 밀쳐두고 또 하나의 새로운 내가 생성되어

( 기존의 나를 잠시 버려두고) 떠나는 것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본래 나 자신을 도로 찾지만 그리 나쁘지 않음은

자연이 주는 크고 많은 선물을 가득히 안고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음악이 울려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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