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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보도되고 있는 메르스 소식에 일상의 평화로움이 긴장됩니다.

뭘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나,

라고 생각한다면 할 수 없지만,

삽시간에 전염되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조심해서 나쁠 거는 전혀 없겠지요.

하루속히 메르스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6월의 현충일 날 아주아주 오랜만에

종로 광화문 사거리에 나왔습니다.

 

 

 

 

마키노차야에서 맛있는 외식을 즐긴 후

소화도 시킬 겸 걷기로 했습니다.

마키노차야를 빠져나오면 오른편에 있는 한식 기와를 얹은 건물이 있습니다.

어떤 연유로 이곳에 이렇게 서 있게 되었나 궁금하여 살펴보게 됩니다. 

올라서기는 했지만, 부담스러운 바닥입니다.

깨질까 봐 조심스러운 바닥재는 바로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튼튼하게 만들었겠지만, 왠지 조심스럽습니다.

살펴보니 유리를 통해 보이는 건 설계도처럼 방이라는 푯말도 있습니다.

 

 

 

 

벽면에 쓰인 글을 보니 시전 행랑 토층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평소에 전혀 사용한 적 없는 생소한 낱말입니다.

사극에서나 봤던 그 옛날 시장 상점이 있던 곳이라고 하니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시전 터만 바라보니 실감은 나지 않지만

그 오래전 역사 속 삶의 흔적이라 여기니

새로워 보입니다.

 

 

 

 

다소는 딱딱한 느낌의 도시건물 속에

따뜻해 보이는 목제 건물이 있다 보니 갑자기 편안해지는 마음입니다.

붉은빛이 살짝 감도는 기둥과 서까래도

정겹게 느껴지는 건 목재로 지어진 건축물이어서

더욱 친근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2005년 파고다 공원 옆 단층건물이던 이곳에 건물주가 기존건물을 허물고

지상 팔 층으로 신축하고자 할 때

특히 문화재 유적지가 많은 지역은 건축전 문화재 지표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지표조사를 하던 중 예상하지 않았던 유적이 발견되어

2007년 2008년 두 차례 발굴 결과

15세기 16세기 조선 초기 생활했던 지역이

오랜 세월 땅속에 켜켜이 보존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육의전= 상점.

이 시대에 제일 수효가 많은 여섯 종류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던 어용상점이라고 합니다.

여섯 가지 종류는

선전(비단 상점)

 면포전(백포상점)

면 주전 (명주상점)

지전 ( 종이류를 파는 상점 ) 

포전 ( 포, 삼배를 팔던 상점)

내외 어물전( 수산물을 팔던 상점)을 어용상점이라고 한다는군요

 

 

 

 

이곳 시전 행랑 터를 지나 옆쪽으로 죽 걷다 보니

전경의 경비하는 보습을 보게 됩니다.

어디길래,

미국 대사관이라고 합니다.

대사관을 지나 모퉁이를 돌아 조금 걸으니

 

 

 

 

대한민국 짝짝짝

2002년 월드컵 12번째 선수의 함성이 떠오르게 되더군요.

마음이 하나 되어 열광적인 응원에 밤새는 줄 모를 정도로

전 국민을 한마음으로 모았던 감격의 현장 광화문 네거리입니다.

모든 백성이 문맹이 없도록 한글을 지어

 마음 생각 생활 나아가 삶이 바뀌는 역할을 해주셨던

세종대왕의 동상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영웅입니다.

 

 

 

 

현충일이기도 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중심지인 광화문 네거리는 한산합니다.

오히려 잠실이 번화한 거리입니다.

이따금 지나는 차량과 한산한 거리는 순간 쓸쓸한 느낌도 들게 되더군요.

이곳의 많은 사람 중 외국인이 오히려 많다고 느껴집니다.

사이클을 타는 젊은 연인의 다정한 모습도 가까이 보니 외국 사람입니다.

젊은 연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이 글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에 들었던 글인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차지한 좋아하는 글입니다.

 

바른 마음 굳은 의지 드높은 기백으로 최선을 다하면

진실과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그냥 이 글귀가 좋습니다.

 

 

 

 

내로라하는 문필가의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하더군요.

딱 발견하고 생각할 필요 없이 좋아하는 글을 적어냈습니다.

너무 길다고 해서 두어 자 줄임을 해서 받게 되었지만

이 여유로운 날에 만난 이 순간은 또 하나의 추억입니다.

 

 

 

 

바로 옆길 사이로 작은 도랑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도랑은 눈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도랑은 맑은 물이 흐르지만,

 유리로 덮개를 했기 때문에

삭막함을 느낄 수도 있는 광장에 청량함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길을 건너가니

참 이곳에 매우 큰 교보문고가 있습니다.

길을 건너서니 외로이 책을 읽는 신사 동상이 있습니다.

독서는 내면의 힘을 키워준다고 하는데

내면의 힘을 키우기 위한 독서 자주 해야겠습니다.

 

 

 

 

정희성 시인의 숲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숲이라는 거대한 공동체

그 공동체 안에 있는 가지각색의 초록 생명과

그곳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공중의 새와 짐승 땅 밑에 살아가는 미생물까지

모든 것은 하나가 되어 각자의 삶을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초록 옷을 입은 생명도 정말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습니다.

어떤 것은 너무 크고 작고 병마와 싸워 이겼지만 뒤틀린 것도 있고

많이 다른 형상으로 살아가지만 하나로 묶인 숲이라는 공동체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전혀 없지요.

그에 반하여 만물의 영장인 사람임에도 공동체와 함께 살아감에도 작은 것 하나에도

둥글둥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살아간 것 같기에

후회와 반성도 하지만 잠깐에 그치는

나를 향한 큰 꾸짖음이 들리는 듯합니다.

생각으로만 그치는 나를 향한.

 

 

교보생명에서 계절마다 다른 글 판을 올려놓는다고 합니다.

2015년 여름 판으로 정희성 시인의 숲에서 발췌하여 올렸다고 하는 이 글은

괜스레 마음이 덜컹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현재와 걸어온 시간을 그리고 내일 

걸어갈길을 ...

 

 

 

 

여기가 서울의 한복판인 광화문대로 입니다.

메르스 때문에 한산한 위성도시인 것 같습니다.

 

 

 

 

이곳은 반대쪽입니다.

여기도 이렇게 한산한 어느 이름 모를 거리일듯한 거리입니다.

시간도 오후 1시 4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광화문 사거리 건너편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세계 어디를 가도 편안하게 고객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에스파냐나 코타키나발루에서도 스타벅스는

많은 사람이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스타벅스가 우리나라 것이 아니라 해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으뜸입니다.

 

 

 

 

이곳은 광화문점 스타벅스 4층입니다.

시원히 뚫린 3면을 통해

 바라보이는 도시의 광경 또한 마음이 후련한 것 같습니다.

바쁜 직장인의 잠깐의 휴식으로 그만일 것 같은 스타벅스,

우측에는 변호사 회관이 보입니다.

 

 

 

 

저기 벗어놓은 옷 주인은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나이가 중학생인듯한 학생과 청년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가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나의 자리라고 옷으로 표시해놓았습니다.

그만큼 인기 많은 장소인듯합니다.

 

 

 

 

우리가 앉아있는 중간에도 여러 사람이 다녀갑니다.

혹여 자리 있나 하고 말입니다.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니까 어떤 분이 가실 거냐고 묻습니다.

그렇다고 하니까 이 자리 제가 할게요. 말합니다.'

서로가 웃으면서 그러시라고 말하며

일어섰습니다.

딸과 함께한 바람 쐬는 나들이,

이제는 어디로 가려나 하고 물으니

가까이 있는 올리브 영으로 간다고 합니다.

생소하지만 딸과 함께 오늘 두루두루 세상구경 하는 날입니다.

메르스의 혼란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희망찬 대한민국 이기를 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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