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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에스파냐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사자의 정원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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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에스파냐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사자의 정원 )

배움ing 2014.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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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은 높은 곳에 있음에도 넉넉한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라나다 언덕에 세워진 궁전의 물은

 저 멀리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시작된 물줄기를 궁전에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하는데

이 물이 궁전의 곳곳으로 흐르게 할 뿐 아니라 식수로도 최고의 물이라고 합니다.

에스파냐 한여름은 40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이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어 흐르게 했다고 합니다.

 

 

 

 수로는 미로를 연상할 정도로 얽혀 있어 궁전 구석구석 닿을 수 있게 하였을 뿐 아니라

모든 물줄기가 사자의 정원으로 오게 하여

이곳에서부터 분할되어 거미줄 같은 수로를 따라 알함브라 모든 곳에 흐르게 한다고 하니

지혜가 뛰어난 민족입니다. 

 

 

 

 동쪽은 왕의 방이라고 하는데

 세계의 천장화의 대상이 된 10명의 왕 때문에 방 이름이 왕의 방이라고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화가는 미상입니다.

그림은 패스 

 

이곳은 술탄의 후궁이 머무는 내밀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정원에는 두 그루의 오렌지 나무가 좌우로 있고

 유대인이 선물했다는 12마리의 사자가 이곳 중앙에서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여행 당시에 복원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끝났는지 모르겠군요.

 

 

 

 여기저기 이어진 크고 작은 수로를 따라 항상 물이 흐르고

이곳은 왕 이외의 남자는 서서 들어가는 것이 금지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2층은 여성이 사용했던 방이 줄지어 있고

안뜰은 124개의 대리석 기둥에 둘러싸여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 예술의 최고를 보여주는 알함브라궁전 스페인지역에 있던 서고트 왕국은

711년 이슬람 옴미아드의 침략을 받아 망하게 되자

옴미아드 이슬람 세력은 그 여세를 몰아

피레네 왕국을 정복하고 프랑크 왕국까지 쳐들어갔다고 합니다.

732년 싸움에서 패배한 옴미아드는 이베리아 반도로 물러나게 된답니다.

 

 

 

 그 후에 팔 세기 동안 이베리아를 지배하게 된 이슬람 왕국은

 당시 산업과 기술이 뛰어나

서유럽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왕국이었다고 합니다.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하던 마지막 나스르 왕조는

이슬람 세력을 내쫓으려

그리스도교의 국토 회복운동에 반하여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 왕에게

1492년 정복당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지혜와 섬세함이 있어야 하는 궁전의 건축물을 자신의 의지에 따라 지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궁전을 건축할 수가 없었겠지요.

아마 이 왕궁을 설계 감독한 사람과 이 궁을 짓기 위해 동원된 사람까지

아랍인 특유의 깊은 신앙이 있기에 이렇게 놀라운 솜씨로 완성했을 것 같습니다.

온 힘과 정성을 다하여 지은 알함브라 궁전은 신의 함께 하심을 믿는

 신앙고백일 수도 있다고 여깁니다.

 

 

 또 하나 알함브라 왕의 후궁과 부적절한 문제를 일으킨 남자의 가문에서

연회를 구실로 하여 36명을 이곳으로 초대하여 모두 죽였다고 합니다.

몰살당한 가문의 귀족과 후궁의 밀회를 목격한 왕이 분이 가시지 않아

밀회를 목격한 현장의 물길마저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흘러나온 피가

사자의 입을 통하여 뿜어져 나왔다고 하는 데 사실인지 전설인지 몰라도 

그렇게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 왕이 함께하는 연합군은

이곳 그라나다 정복을 위해 심리전을 이용했다는데

집시들이 알함브라 성을 염탐하여 정보를 제공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정복 후 이사벨 여왕은 집시의 공로를 인정하여 집시들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했답니다.

지금도 집시는 세금을 나라에 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북쪽 방은 두 자매의 방이라고 하는데

방의 중간부부터 둥근 천정까지 단 하나뿐인 균형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라이온 궁전의 각방에는 그때 당시 대표적인 시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방을 가리켜 말하기를

하늘의 대 천정보다 더 아름답다라고 표현했다는군요.

 

 

 

 

 

 

 

 사자의 정원에서 연결되는 두 자매의 방은

왕비가 머무는 곳으로 똑같은 모양의 대리석 두 개가 깔려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두 자매의 방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듯하지만 화려한 곳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천정이라고 합니다.

벌집 모양의 종유석.정교한 석회 세공이라고 합니다.

 

 

 

 

 

 

 

 순수가톨릭 국가를 재건하기를 원하던 왕은

그라나다를 정복하고 선포하기를 모든 이방신을 믿는자는(이슬람과 유대인)

1492년 3월 31일 모든 재산은 그대로 두고 몸만 떠나라는 것이었답니다.

 

 

그 후 이교도를 대상으로 종교재판이 열려 코르도바에서 이천 명이 죽임을 당하고

 세비야에서도 사천 명이 종교재판으로 처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또한, 살아남은 자에게는 가톨릭으로 개종을 명령했답니다.

 

 

 당시에 에스파냐에는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슬람교도와 유대인이 있었으나

가톨릭 왕은 이들의 개종을 믿지 않아 이러한 자를 찾아내

무시무시한 종교재판을 열어 화형에 처하는 등

강자의 편에서면 종교적 신념이 강한 가톨릭 신자이고

약자의 편에선 외골수에. 지나친 신앙인.

 하나님의 참뜻을 잘못 아는 사람.  냉혈인. 등등 좋지 않은 말은 모두 다 들어야 할 사람이지요.

 

 

 

 그러나 인간 가운데 완벽하여 신의 성품에 가까이할 만한 사람이 있나요?

없지요 당연히 없기에 신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인간 아니겠습니까

당장에라도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천사가 내려올 듯한

 신비스러운 조각과 색채입니다. 

 

 

 

 에스파냐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사람은 바로 사도 바울이라고 합니다.

사도바울은 세상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었다고 성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도 있는데다

 당시의 로마시민권은 지금의 미국 시민권보다도 월등한 특권층이라고 하는데

그뿐만 아니라 바울은 당시 최고의 학문기관인 가말 리엘 문하에서 수학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종교적으로도 공 회원의 한 사람으로  한 생명을 놓고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가부의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울이 하나님의 선택 하심으로 모든 것을 아무 쓸모 없는 것처럼 다 버리고

그리스도의 소식을 전하고자 자신의 이름 사울 (사울은 큰 자라는 뜻)을 버리고

 바울(작은 자)로 개명하여 전도자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기원후 64년~66년에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에스파냐에 그리스도를 전파했다고 합니다.

 

 

 

 

 이슬람이 지배했을 당시에는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이고 방법만 다를 뿐이라고

인정을 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가톨릭 여왕은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철저한 유일신 사상을 가졌었다는군요,

 

 정말 이름답습니다. 이러한 작품이

알람브라궁전 뜰 곳곳에 가득합니다.

황홀함을 느끼는 것보다 더 감격하여 말을 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모든 건물 내부에 빈틈없이 새겨진 문양은

기둥이건 벽 천장 할 것 없이 빼곡하게 만들어 있습니다.

너무도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할 것 같은데 거기에 조화로운 색채까지 더해져

금방이라도 아라비안나이트의 주인공이 나올듯한 왕궁 내부입니다.

이슬람 민족은 신께서 이런 부분의 재능을 주셨나 봅니다.

한두 군데도 아닌 건물 내부 전부를 빈틈없이 만들었다는 것 놀랍습니다.

수수한듯하지만 결코 수수함이 아닌 화려함의 극치인 것 같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표현하기 어려운 정교한 내부장식입니다.

 기막힌 아름다움입니다

지상 최고이고 인간이 만든 최고의 것입니다.

이슬람 예술에 반해버렸습니다.

궁전의 내밀한 곳을 돌아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데

갑자기 캄캄한 곳을 지나게 되어 순간 움찔했습니다.

어라 절못들어왔나 하며 그래도 캄캄하지만 일단 사진을 찍어놓고

가이드님 일행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두운 곳을 벗어나기 직전 바로 둥근 모양이 창을 통해 보이게 됩니다.

이곳은 목욕탕이라고 했는데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주아주 오래전인데 과학과 지혜가 만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또한

그 오래전에 편리함까지 더해지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지 오랜 세월이어서

이끼가 끼고 나뭇잎 씨가 날려서 뿌리를 내리니 말입니다.

왼쪽에 초록 이는 잡풀이 아닌 나무인 것 같습니다. 

 

당시의 왕은 휴게실 세라믹 침대에 옆으로 누워 향불이 피워진 중앙 분수 주위에서

춤추는 미녀들을 보면서 휴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2층에서는 맹인 악사들이 연주하는 묘한 음악이 흐르고

악사들은 맹인이기에 미녀들의 춤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안쪽에 마사지실 증기탕 등 2개의 욕조가 있었다고 합니다.

왕궁을 둘러보면 대체

화려함이 느껴져 왕의 호화로운 생활이 떠오르지만

당시 왕들은 대부분 독살되거나

왕의 혈육이나 아들 등에게 왕위를 빼앗기거나 독살당했기에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나오는 그런

행복한 생을 살다간 왕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찬사를 그치지 않습니다.

물론 자연 그대로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 알함브라 궁전은 천재예술가의 최고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인간이 생각하여 손으로 그대로 만든다는 것은 일반 보통사람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요.

참 신은 공평한 거 같습니다.

인간 모두에게 같은 재능을 주지 않으시고 사람마다 지혜와 재능을 나누어 주셨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 알함브라 궁전에서의 모든 것을 통하여 한 국가만의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건축물이 아닌 세계 여러 곳에서 오는 여행가의 마음에 골고루 감동을 주니 말입니다.

에스파냐 문화유산 아낌없이 잘 관리하여

세계인의 마음에 오랫토록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화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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