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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함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젠 손을 호호 불어야 하는 움츠러드는 계절,

따뜻했던 유월에 다녀온 에스파냐 여행의 순간은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새로운 나로 떠났던 에스파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린 곳입니다.

만 가지의 모양을 하고 우뚝 솟아있는 몬세라트 바위산,

최고봉에 오르지 못했기에 더욱더 저 높은 곳의 풍광이 마음을 유혹했습니다.

최고봉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거대한 수도원 마을로 보인다는 몬세라트입니다.

 

 

 

 

이곳은 1987년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희귀식물도 많다고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약 삼백만 명이 이곳을 찾아온다는데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몬세라트는 많은 등산객도 즐겨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중 대부분은 가톨릭 성지를 순례하기 위한 성지순례 팀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또 하나 토요일 마다. 몬세라트 수도원 광장에서는 여러 전통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집중적인 여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동굴 내부에 그려진 성모 마리아의 그림이 발견되기도 했다는군요.

이 그림의 연대는 880년에 그린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이곳 몬세라트 수도원은 라모 레네 타 라고 불리는 검은 마리아상이 있다는데  

수도원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산타 코바동굴에서

 12세기경에 발견되었다는데 원래부터 검은색이 아니라

신도들이 밝힌 등불에 오랜 세월 동안 그을려 검어졌다고 합니다.

수많은 신도의 기도와 정성이 쌓였다는 것이기도 하겠군요.

 

 

 

세계 대전이라는 혼돈이 암흑이, 높은 고지에 있는 몬세라트도 피해갈 수 없었는지,

1811년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몬세라트 수도원에서도 많은 신부와 성직자들이 희생됐지만,

이 마리아상만큼은 신실한 믿음의 신도들에 의해 지켜졌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세계각지의 믿음의 사람을 맞고 있다는군요.

이곳이 이렇게 믿음의 성지가 된 것은 기록에 전하기는 서기 888년

처음으로 기도원과 같은 작은 건물이 생겨나고

11세기부터는 베네딕트회 수도원이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해 내려오는 설에 의하면 이 마리아상을 성 누가 가 조각했다고 전해지고

성 베드로가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수도원이 하나둘씩 세워지기 시작하던 때

 이 마리아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옮기기 어려워 이곳에 그대로 두고 수도원을 짖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수도원 자체도 온통 기암괴석으로 둘러쳐진 바위산을 등에 지고 건물이 지어진 것 같습니다.

모든 건물의 뒤편에는 어김없이 각가지 형상의 바위가 보호하듯 수도원을 감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크고 작은 건물이 있는데 그중에

산 중턱 725m에 있는 수도원은 대성당. 목회자센터. 성직자의 길 등

신의 대언 자로서 살아가기를 서원하여

그 길을 걷는 사람을 위하여 수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듯합니다.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는 늘 조용한 곳이어서

고요 속에 신의 부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신의 음성을 신의 뜻을 헤아리는 수도자가 있는 곳이며 신자들도 믿음을 구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폴레옹 전쟁 때 파괴된 것 말고는

외세의 침략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 이곳이야말로

조용히 신의 뜻을 알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1,881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검은 성모상이 카탈루냐 수호 성모로 지정된 후

수도원의 낡은 곳은 헐어내고 고치기를 거듭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모상과 함께 에스콜라니아 소년합창단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몬세라트는 가톨릭 종교음악의 발상지로 알려졌다는데

 13세기에 생겨난 에스콜라니아 합창단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 합창단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매일 오후 1시와 5시에 거행되는 미사에

 소프라노의 맑고 청아한 소년 합창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몬세라트는

시간마다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듣는 것도 좋지만

이곳의 수많은 바위와 산책길을 그냥 지나치기보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곳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경험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합니다.

퇴적물이 굳어져 이루어진 바위산은 천여 개의 다른 형상을 하고 있고

바위마다 자갈이 촘촘히 박혀있어 때로는 그 사이에서 조개껍데기도 볼 수 있어

이곳이 바다였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5천만 년 전 지중해 일부였던 카탈루냐땅은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지금과 같은 바위산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얼마 전 1982년에 산 정상에서 바다 동물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는데

이곳은 바다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고 겨울 평균기온이 5.6도 여름에도 10.6도 정도의

 따뜻하고 기온변화가 적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기온변화가 심하지 않고 일 년 내내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이곳의 식물과 수목은 상록수가 많으며 둘레가 한 뼘 정도의 작은 나무라 해도

 수령 100년 이 되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가뭄에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시를 감추고 있는 식물도 많고

 멧돼지 도마뱀 산양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산이라고 합니다.

산 곳곳마다 나 있는 포장도로가 있는 것을 보면

 예전부터 수도원이 많아 사람이 살아왔을 텐데

이렇게 동물의 개체 수가 많은 것은 험한 산이기에 가능하였을 거라 여겨집니다.

 

 

 

 

1986년 산불로 800헥타르 가 불타고

1971년과 2000년에 내린 큰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도 여기저기 많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2000년에는 비와 함께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수도원에서 오르내리는 궤도열차의 철로가 묻히고 광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재와 산사태로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여기에서는 별다른 복구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 예로 등산로가 끊어진 곳에 다리를 놓아 새로 길을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우회하여 다지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그것이 전부라고 합니다.

복원은 자연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몬세라트를 바라보는 스페인사람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1박 2일 코스로 종주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는데 가장 편하게 출발하는 건

이곳 수도원을 출발점으로 하면 편하다고 합니다

수도원 뒤로 난 계단 길을 올라가면 봉우리 사이로 난 계곡 길이나

7부 능선을 따라 30여 분을 오르내리면 지금은 폐허가 된

산 베네트 성당이 나오고 계속 산길을 따라가면 코끼리길. 임산부. 성직자 책등

형태에 따라 별명이 붙은 봉우리를 지나게 되며

2시간 계속 산길을 오르다 보면 최고봉 산 제로니 봉에 오르게 된다고 합니다.

정상에는 표지판과 함께 멀리 피레네 산맥과 평원이 펼쳐져 있어 

풍요를 골고루 허락하신 신의 큰 은혜를 입은 나라라고 하더군요. 

 

 

 

가수 이영화가 부른 복음성가입니다.

이 복음성가 가사가 모든 신자의 소원입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외롭고 쓸쓸하지만

내가 가야 할 인생길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 지금 가는 이 길이 정녕 고난의 길이라지만

우리가 가야 할 인생길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아무도 몰라도 좋아 내 주님 가신 이 길은 나의 꿈 피어나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모든 신앙인이 걸어가야 할 길이지만 마음으로만 소원하는 길 그러나 가고 싶은 소원이 가득한 길 입니다.

도우소서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 여

간절함이 가득한 신앙인의 길 입니다.

 

 

 

멀고도 먼 나라 에스파냐를 잠깐의 여행으로 알기 어렵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멋을 조금 이나마 알게 되어 행운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하여 막연한 호기심이라기보다는

이젠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갈증이 나는 건 나는 아무래도 에스파냐를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해도 어디 나의 조국만이야 하겠습니까

에스파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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