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배움ing

파도소리 펜션 ( 명절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두~울 ) 본문

국내여행/충청도

파도소리 펜션 ( 명절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두~울 )

배움ing 2014. 9. 13. 15:11
반응형

 

 

 

 

 

하늘은 푸르고 마음은 더없이 푸른 가을을 맞이하여

알알이 익어가는 들판의 즐거운 노랫소리 들립니다.

알토란같이 익어가는 벼 이삭들이 부르는 노랫소리와

주렁주렁 매달린 과실 익어가는 소리입니다.

이래저래 사노라면 왕래는 뜸할 수밖에 없지만

그리워질 만하면 다가오는 고유 명절로 인해서

전 국민 대이동을 논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그리움이란 보따리를 가슴에 안고 생각으로 그리며 그리운 고향을 찾아갑니다.

비록 가는 길이 극심한 정체로 어려움을 느끼지만

결단코 지루함을 과감히 몰아내며 이미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달려가 있겠지요.

합리적인 사고로 즐거운 명절을 지내고자

긴긴 시간 ( 두 시간 반 ) 달려 도착한 파도소리 펜션입니다.

왼쪽 전경

 

 도착하자마자 한쪽에서 고기 굽고 다른 한편에서는 밥도 하고

일사불란하게 준비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뚝딱

이러면 좋겠지요.

뒤늦게 사람이 오게 되어 또다시 분주하게 휙,

오는 사람이 어떻든 누구든 간에,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적용하듯, 있는 찬에 수저 올려 먹게 하고,

각자 위치로 자신의 시간을 조금 갖도록 했지요.

오른쪽 전경

 

 넓은 방은 나 잡아봐라는 하지 못해도

수건돌리기를 할 만큼 넓은 방이랍니다.

한쪽에는 작은방 하나에 널찍한 화장실과 주방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한 가지 꼭 잊어서 안 될 것 중 한 가지는 저녁을 일찍 먹는 것입니다.

이유 바닷가 모기는 독하거든요.

그리고 이건 꼭 필수 저녁을 일찍 먹어야 여행지에서의 시간이 길게 갑니다.

 

 

  저녁이 이르다 할 정도지만 집 떠나면 ㅇ 고생이라고 하는데

ㅇ 고생을 버리려고 왔고

또 바닷가에 왔기에 빠트릴 수 없는 한가지 바로 생선회를 먹어야 하겠기에

근처에서 가까운 모항이라는 항구에 갔습니다.

바람도 쐬고 사람 사는 활기찬 광경도 보려고 모항 항구 수산물 코너로 갔습니다.

펜션 사장님의 소개로 모항에 있는 장미 수산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맛있게 잘 먹는 회도 뜨고 꽃게도 조개도 대하도 사고

 다음 날 아침 매운 탕거리도 서비스로 받아 들고

나 살려 하듯이 돌아와 회를 중심으로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떠날 사람 떠나고

자 이제 우리 식구만 모여 모두 다 자유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아 참

제 딸이 제일 모범 남편이라고 손꼽는

 막내 고모부님이 얼마나 멋진 남편인지 아십니까

잠시 자랑 좀

막내 시누가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아

대치동에 있는 위담 한방병원에 입원 치료 하고 있는데

시누 남편 혼자서 긴 시간을 달려 도착한

진정한 엄지손 치켜들어 올릴 막냇사위입니다.

제 사위 아니고 막내 시누이 남편님입니다. 딸들이 최고라 손꼽으니 저도 물론 최고입니다.

안성 배 과수원을 경영하는데 배 저장 창고가 어마어마합니다.

성실하고 점잖은 시누 남편은 가족을 사랑하는 모범 가장입니다.

덕분에 언제나 맛있는 배를 먹을 수 있는 것 또 하나 복이지요.

이 배는 맛도 좋아 상등 품으로 가락시장에 특품으로

일 년 내내 납품하는 큰 과수원입니다.

인터넷으로도 판매하는데

배 한 조각이라고 검색하시면

십일월달쯤에 맛있고 식감이 좋은 배를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 참 아는 게 힘이라고

혹시 위장질환으로 고생하는 분은

대치동 위담 한방병원은 위장 부분을 집중 다루는 한방병원이라고 하니

소화기계통이 불편하신 분은 가보세요.

양약으로 치료하다 재발하신 분이 가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제가 성격이

 눈으로 확인하고 치료하자는 확고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위가 좋지 않으면 무조건 내시경이 필요합니다. = 제 생각입니다.

신속히 저녁을 먹고 난 후

해는 지지 않고 아직 그래도 환 하지만 꼭 노래는 저녁에만 해야 한다는 법이 없잖아요.

 

 

펜션 사장님 악기점검 하면서 노래하는 모습입니다.

동영상으로 녹화했지만 용량 초과로 올려지지 않더군요,

편집해서 다음에 올려야겠습니다.

 

 

 

사장님은 음악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사랑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결코, 하루가 한가하지 않음에도 이렇게 라이브 콘서트로

펜션에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봉사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기 어려울 텐데 음악을 사랑하여 낭만을 노래하는 거라 확신하게 됩니다.

말은 쉬워도 그게 진정성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잖아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팔십이 진작에 넘어선 시어머니 진정한 자유인입니다.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시는데

제가 워낙 요즘에 유행하는 가요에 관심 없다 보니

모르는 것이 많기도 하지만 시어머니 척척 잘도 부르십니다.

사시는 곳 노인복지관에서 노래도 가르쳐주니 그곳에서 배웠다고 합니다.

 마이크를 놓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쉬면서 하시지!

 

 그래서 팔십 하고도 셋 되신 시어머니께

어은돌 파도소리 펜션 명함과 함께 선물을 주셨습니다.

고마워요. 사장님 우리가 드려야 하는데

미안하고도 고맙습니다.

 

 

멋진 드러머입니다.

일반 노래방기기하고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생음악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풍류를 알고 즐길 줄 아는 민족성이 있어서인지

하나둘씩 모여들어 너도나도 한껏 목청을 가다듬고

주어진 이 기회를 마음껏 즐깁니다.

 

 

펜션에 이렇게 직접 라이브 콘서트장이라 이름한 펜션이 어디 있을까 싶더군요.

불어오는 바람이 한낮의 더위를 몰아주고

소나무 사이로 가을바람을 불러들이듯 바람이 시원히 불어옵니다.

넓은 들녘이 황량하지 않은 것은 음악이 있어 흥을 돋워 주기 때문입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누구나 고개 들어 하늘 보고 떠올려지는 생각을 말한다면

그것이 바로 시가 되고 노래가 될 것 같은

가을 저녁이 잔잔히 더딘 흐름으로 지나고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시가 아니어도 깊은 상념에 젖어 들것 같습니다.

이 가을 저녁이.

 

 

 

이 펜션을 예약한 동서 아들입니다.

역시 신세대 노래는 뭐가 어떻고 저쩌고 그래서 어쨌다

요즘 랩이라고 하나 줄줄 열심히 읽어내려가는 아들입니다.

 동서가 이 조카를 낳은 후

어찌나 부럽고 부러웠던지 이 청년을 아기 때 많이 예뻐하지 못했답니다.

누가? 제가요. 왜? 제가 아들이 없다 보니 샘이 나도 모르게 났지요.

샘나는 걸 열심히 감추었지만, 완전히 감추지 못했나 봅니다.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이여...

나의 부질없는 욕심이여,

동서 미안해

아들 낳은 동서 마음아픈 적 많지

미안해

이 청년이 그때 당시엔 홍일점 아들이었답니다.

저희 친정이 아들이 귀하다 보니

 아들 사상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기에 더욱 부러웠지요.

ㅇㅇ 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옛말대로 그만큼의 복 많이 받아라.

그 후 저요?

그래서 아들을 길러보게 되었고 반듯한 아들 21살이 되었습니다. 

 

 

잠시 휴식

남성분들은 나누는 술잔 속에 이야기꽃을 피우고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의 간지러움이

또 하나의 벗이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눕니다.

앞집

 여행 오신 분도 함께하여 즐거이 오가는 대화 속에

인생 노트에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새로운 이름 올려가며

 

 

삶의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이 한날의 밤이 서서히 다가오고 또 지나고 있습니다.

가을이라 아직 모기가 극성을 부리지만 네 이놈 모기 거기 서라.

자신이 죽을 줄 모르고 달려드는 모기 전기 퇴치기인가 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모기 퇴치기의 타닥타닥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는 듯

 무심히 여겨지며 나는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밤을 잊은 그대여 라이브 콘서트장 2막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중년 남성분의 이야기는 끝이 없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겨질

태안의 바닷가 어은돌 파도소리 펜션의 밤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어은돌 파도소리 펜션에서의 추석 명절

추억의 날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모두 모두 행복하게

멋진 중년을 장식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