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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는 생일 케이크 [ 아이스크림 케이크 ] 본문

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일상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는 생일 케이크 [ 아이스크림 케이크 ]

배움ing 2012. 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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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마음의 노래)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았는가
세상에서 아무리 보아도 싫증 나지 않는 꽃,
이 꽃은 보면 볼수록 애잔함이 넘치게 하고
보고 또 봐도 가슴 저리듯 그리움이 더욱 쌓이게 되는 꽃이다
생각하면 눈물짓게 되고 손잡으면 미소를 짓게 하는
깊고 깊은 그리움에 빠지게 하는 그런 꽃이구나
영원한 그리움의 꽃이기에 가슴에 새겨진 꽃이다.
너무 소중하여 사뿐히 내려앉는 새벽이슬에도 생채기가 날까 봐
마음졸이는 간절함으로 깊은 그리움에 눈물짓는
사랑하는 나의 꽃이란다
바람이여 햇빛이여 나의 사랑하는 꽃을 에둘러 지나 가다오
이는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나의 심장이니.
나의 노래이리니.


예전에는 생일이면 떡을 만들어 먹었어요.
어릴 적 엄마가 생일이면 떡을 만들어 주셨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는 인절미를 좋아해
제 어머니는 생일이면 언제나 인절미를 해주셨답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 언제부터 생일이면 케이크가 올라오게 되었는지,
맛이야 있겠지만 어떤 거는 느끼한 것도 있어 별로 달갑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사실 케이크를 사지 않으려고 하는데 매번 생일엔 사게 되는 이유는
막내아들이 사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사게 된답니다.
이번 딸의 생일에는 케이크 대신 롤케이크를 샀지만 ㅠㅠ 그럼 뭐해요.
 딸의 친구가 생일이라고 치즈케이크 선물을 해주었지요.
그런데 저녁 무렵 웬 상자를 들고 오는 딸의 선물꾸러미의 목록에는
이크 또 케이크.
하지만 이번에는 건강에 아주 이롭지 않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왔답니다.
 예쁘네! 아이스크림 케이크. 찜찜해하는 표정으로 말은 했지만,
신바람이 나는 사람이 있어요.
제 자녀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대환영이었지요.
특히 아들이 좋아하며 먹는데 감탄을 하면서 먹더군요.
선물한 마음이야 고맙지만
제가 절대 아이스크림을 사주지 않거든요.
어이구 아들아 건강 생각해 너무 아이스크림 좋아하지 마라,
오늘도 작은 마음의 눈을 흘기며 맛있게 먹는 아들을 보니
그렇게도 좋은지 찜찜한 마음이었습니다.
건강에 좋은 아이스크림 좀 만들어 판매하세요.

 그런데 이럴 수가 저녁에 시크릿 케이크를 들고온 큰딸 또 먹었어요.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아들이 경사났어요. 경사
싱글벙글 좋아하는 아들,
아니 얼마나 맛있기에 궁금해서 저도 수저로 먹어보는데 역시 느끼함 때문에
크크크
이렇게 연거푸 케이크를 먹었는데,
 어라 또,
다음날 딸은 또 생일케이크를 들고왔더군요.
이번에는 많은 신세대가 좋아하는 티라 미스 케이크였답니다.

 

이 케이크는 딸이 좋아하는 분의 댁에서 보내주신 것이었지요.
그래서 늦은 밤이지만 이렇게 초에 불을 붙여 소원을 모아 불었지요.


모든 이들에게 마음에 평화가 영원하기를
조국 대한민국이 평화의 노래가 넘쳐나기를.
이 소원은 제가 빌었던 소원, 딸은 또 다른 소원을 빌었겠지요.
이렇게 딸의 생일에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던 케이크,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해요. 아주 많이요.
벌써 일월도 끝날 저 멀리 봄이 오려고 채비를 하고 있을 것 같군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
그러나 현재는 강추위가 또 온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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