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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흉내 내어 만들어 본 [ 후라이드 치킨 ] 본문

반찬/간식거리

치킨집 흉내 내어 만들어 본 [ 후라이드 치킨 ]

배움ing 2012. 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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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엔 춥다지요.
철없던 어릴 적엔 눈이 오면 좋아서 어찌할 줄 몰랐지요.
붉게 타오르는 태양의 시계가 정오를 가리키던 시간은 지나고
해넘이가 아름다워 고즈넉이 감상에 젖어드는 나이,
그땐 그랬어. 그땐.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 별수가 없는 현실에서
피부에 민감하게 와 닿는 건 바로 물가지요.
오르고 또 오르고 올라 추락하려는 생각은 없는지 오로지 오르기만 하는 물가가
모든 사람이 즐겨 먹는 치킨도 예외가 아니지요.
치킨 한 마리가 17000원 값이 저렴하면 15000원
동네 치킨집도 거의 만원에 육박하지만, 양이 적어 그게 그거지요.
그래도 찾고 찾다 보면 저렴하고 위생적이고 맛있는 치킨집은 있지요.
멀어 잘 가진 않지만, 집에서 한참을 가야 하는 치킨집에 가끔 사러 갑니다.
기름 맑고 위생 괜찮고 맛과 가격도 약간 저렴해 사서 먹는데 한번 갈 때마다
여러 마리를 사서 먹게 하지요.
그러다 우연히 만드는 과정을 보고 집에서 만들어 봐야겠다는 크크크 발칙한 도전,
하여간 벼르고 별러 만들어 봤어요.
치킨집 사장님 따라 해서 미안해요~~
맛은 좋지만, 모양이 따라가지 않아 엉글엉글한 망을 구매해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해요.


 

재료

치킨 한 마리/ 치킨가루/ 소금 후추 약간씩/ 우유 적당히/ 식용유/ 마늘가루 적당량/ 

먼저 치킨을 닭볶음탕용을 구매해 깨끗이 씻어 우유를 찰박하게 부어 냉장고에 하룻밤을 담가놨다가
다음날 건져 물기를 거두고 소금 후추 마늘가루를 뿌려 밑간 해놓았어요.

밑간 한 닭고기에 치킨 가루를 넣고 
살살 털어가며 마른 가루를 골고루 묻혀준 다음
냉수를 조금 부어 뒤적여 이렇게 반죽 옷을 입혀주고




마른 치킨가루를 넣고 살살 뒹굴려 가루를 묻히고
바구니에 담아 탈탈 털어준 다음 냉수에 재빨리 담갔다 건져
다시 탈탈 털어주었어요.
한 번 더 치킨가루를 골고루 묻혀주고




원래 치킨집에서는 구멍이 커다란 망에다 넣고 털어주더군요.
다음에 구매해 만들어 볼 거예요.

또다시 바구니에 담아 탈탈 털어놓았어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넣고 기름을 가열시켜준 다음
 반죽을 조금 떨어트려 떠오르면  
위 바구니에 담아놓은 치킨을 넣고 중간 불에 알맞게 튀겨냈어요.
 튀겨낸 닭고기를 식힌 후 한 번 더 바삭하게 튀겼어요.


 두 번 튀겨야 바삭하고
맛있다고 하지요.
모양이 좀 쩝쩝쩝 치킨집 모양은 따라가지 못했어요.

 



시장에 가서 엉 글은 망을 사서 재도전할 생각입니다.
구멍이 뻥뻥 닭고기가 빠지지 않을 정도의 커다란 구멍 뚫린 걸 꼭 사야지,
꼭 만들어 보려고요.
하지만 맛은 좋아 모처럼 닭 튀기는 냄새로 집안을 가득하게 만들었답니다.
한우 값이 싸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만 실제 소비자가 사려고 보면
별로 값이 싸진 않아요.
직거래하는 곳을 알아내어 이용해야겠어요.
다가오는 명절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
쌓인 회포 풀어놓고 활력을 충전하는 고향방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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