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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에 좋은 수수
딸부잣집에 태어난 아들 !
내 엄마는 무척 아들을 원하셨지요.
신여성으로 대를 이어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온 내 엄마.
종손 며느리이지만 많은 제사는 작은 엄마가 지내시고
중년이 된 지금에서야 작은 엄마께서 많은 고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간절히 기다리던 소중한 아들을 낳고 사흘에 거쳐 백일을 치르며
기쁨을 누리는 것을 끝으로 백 열하루 만에 돌아가셨거든요.
소중한 아들을 111일 동안 기르면서 행복해하셨을 엄마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게 되는군요.
소중했던 그 아들은 엄마 얼굴도 엄마의 애지중지했던 사랑의 마음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때 엄마의 마음을 느끼며 엄마를 그리워하지요.
백일 때는 꼭 만들어야 하는 줄 알아 제 딸의 백일 때 만들었던 수수경단.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사온 찰수수로 수수경단을 만들어 먹었어요. 
미리 만들어 냉동시켜둔 콩가루를 고물로 입혀주었답니다.



 

재료

찰수수 가루/소금 약간/ 콩가루/

찰수수를 씻어 조리로 일어 돌을 골라 박박 문질러 씻어 물에 반나절 충분히 불려주고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 왔어요.
끓는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잘 뭉쳐지도록 반죽해주었어요.

 


 

반죽한 수수반죽을 조금씩 떼어 꼭꼭 쥐어
동그랗게 새알심처럼 만들어 놓았어요.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만들어 놓은 새알심을 넣고 팔팔 끓여
새알심이 떠오를 때까지 끓여주다가



떠오르면 1분 정도 더 끓여 익히고 건져냈어요.

 

 

미리 준비해둔 콩가루를 그릇에 담고
건져놓은 수수경단을 넣고

콩가루를 고루 묻혀주었어요.


완성된 수수경단입니다.
팥고물로 입혀야 백일 때 만들어주는 수수경단이지요.
요즘에는 떡집에 전화 한 통만 하면 만사 해결되는 수수경단이지만
소중한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는 자녀의 백일 때는 한 번쯤
나쁜 기운을 쫓아준다는 비록 미신적인 의미를 담아 수수경단을 만들었지만
미신적인 의미 없이라도 만들어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좋은 일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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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아로마 ♡ 2011.12.15 08:28 신고

    저희 집은 빵돌이에다 떡돌이 들이거든요..
    만들어 주면 잘 먹을텐데..
    사실 떡 만드는건 엄두가 나질 않아요 ㅠㅠ

  2. 어신려울 2011.12.15 17:13

    수수 경단 먹어본지 30년도 더 됏는데요..
    예전 우리 초등학교 다닐때 아기돌이나 돼야 한번 먹을까 했던것인데..
    이 귀한것을 구경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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