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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내마음의 노래

[ 즐거운 노래가 넘쳐나는 동생의 집 ]

배움ing 2011. 12.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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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시간 여행,
여러 만남 가운데 많은 시간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노래가 넘쳐나는 삶이 될 수 있고
먹구름 낀 마음으로 소중한 인생을 불행하게 살아가기도 하지요.

남자도 여자도 모두에게 똑같이 중요한 일이지만
자신만큼 가족을 사랑하며 살아갈 자신 없으면
자신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내 동생은 멋진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언제나 노래가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는 행운을 받게 되었지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제부는
신께서 주신 고운 품성과 배려가 있고 넓은 마음을 가진
멋진 신사라고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사노라면 때로는 어려움이 닥쳐올 때도 있었겠지만
언제나 위로가 넘쳐나는 인생의 동반자로 평화를 사랑하는
제부에게 힘껏 박수갈채를 보내드립니다.

평화의 노래가 넘쳐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내 동생  
딸 둘에 아들 하나가 있어 다복함까지 두루 갖추었고
아들과 딸들이 모두 성실한 청년들이고
이웃이 어려움에 닥쳐 슬퍼할 때
위로하며 정성어린 마음으로 아픔을 함께하는 동생 집
이 집이 내 동생의 집이고 동생 가족들이지요.

온 가족이 여려 악기를 다룰 줄 알고
함께 노래 부르면 딱히 약속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화음이 어우러지는 집
 이런 가족들 보셨나요?

동생이 오랜 시간 동안( 11년 ) 강아지를 길렀는데
그 강아지가 수명이 다하여 늙어 그만 세상을 떠나버렸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았던 강아지를 잃고 마음 아파했었는데

올해 결혼한 동생 아들이 독일산 토이 스나우져 강아지를 선물해주었다고 합니다.

몸에 회색. 검정과 하얀색 반점이 고루 섞여 있고
얼굴에는 동그라미 같은 모양으로 털이나 있어
동생은 이 강아지를 동그라미라고 불렀는데
아무리 동그라미라고 불러도 반응이 없었다고 해요.
동그라미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 하여
아기야, 꼬마야 등 여러 이름을 바꾸어 불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강아지

어린 강아지가 주인이 뭐라 해도 반응을 하지 않게 되자 
가족들은 강아지가 듣지 못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미국은 추수 감사절을 가장 즐거운 잔치로 여겨 
집안의 일가족이 아무리 멀리 있다 해도 함께 모인다는데
 
모인 자리에서 동생이 강아지 이야기를 하며
 여러 가지로 이름을 지어 불러도
반응이 없어 조용한 강아지라고 소개를 하자
그 강아지를 선물한 아들의 처(며느리)가 하는 말이
그 강아지 노래도 부를 수 있는 강아지라고 말하더래요.

조용한 강아지라는 표현은 듣지 못한다는 이야기인데 노래하는 강아지라면
절대 조용할 리 없는 강아지잖아요.  

며느리의 이야기를 듣고 노래 잘하는 동생이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자
신기하게도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고개를 들어 올리고
목청껏 나름대로 자기의 노래를 강아지가 하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고 시아버지께서 강아지의 이름을 소프라노라고 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소프라노~~라고 부르자
즉각적인 반응을 하며 오더랍니다.
이렇게 해서 소프라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작은 토이스나우져는
클라리넷. 트롬본 기타 등 음악을 들을 때에도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음악을 감상한다고 합니다.

화상 통화로 노래하는 소프라노를 보다가 너무 신기해
내가 노래를 불러 보니까 함께 노래하는 강아지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즐거이 항상 노래하며 음악이 넘치는 행복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연유로
강아지까지 노래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광경을 보니까 나도 강아지를 키워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작년에 남동생이 포메라이언을 보내주어 일주일을 길러봤는데
으악 털이 너무 날려 기르기 어렵기도 하고
동물병원비용도 만만치 않아 동생에게 다시 돌려보냈었거든요.

노래하는 토이스나우져를 보고 난 후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 강아지로 택하여 길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즐거운 노래가 끊이지 않는 동생이 제부가 조카가
건강하기를 빌어주며
오늘도 모든 사람의 마음에 평화가 넘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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