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배움ing

오늘은 몸보신 하는 날 [ 소꼬리 찜 ] 본문

반찬/볶음&조림

오늘은 몸보신 하는 날 [ 소꼬리 찜 ]

배움ing 2011. 12. 8. 14:22
반응형

 

 

 

 

서늘한 날씨라는 말은 잠시 밀쳐 놓아야 할 거 같죠?
오후부터는 정말 춥다고 하는데 따뜻하게 보온이 잘되는
옷으로 무장해야 할 거 같아요.
왠지 여기저기 찌뿌둥하면 날씨가 흐리다는 징조.
나만의 기상청은 점점 틀리지 않고 정확도가 점점 오르고 있답니다.
요즘은 더욱 자연에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고
아울러 자연을 닮아가고 싶은 열망도 많아지고 있고요.
피부미인이 되게 한다는 콜라겐,
쫀득쫀득한 콜라겐 소꼬리에도 있지요.
육식을 즐겨 먹지않다 보니 가끔 만들어 주는데
오늘은 몸보신 겸 소꼬리 찜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호주로 어학연수 다녀온 딸이 해주는 말,
호주는 소들을 넓은 벌판에다 자유로이 방목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쇠고기를 먹어야 하지만 호주산 소꼬리를 사서 꼬리찜을 만들었어요.


 

 

재료

소꼬리 2킬로/ 멸치육수 500밀리/다진 마늘 수북이 1 수저/ 생강 술 4 수저/ 소갈비 양념 400그램/
채소= 양파 1개/ 당근 반개/ 양송이버섯 6개/ 대파 1개/ 청양고추 3개/매운 베트남 고추 6개/

국물 멸치 20개를 볶다가 물을 부어 500밀리의 멸치육수를 준비했어요.
양념은 귀찮아 시중에서 파는 소갈비 양념을 넣었어요.
추가로 마늘 1 수저와 생강 술 4 수저를 넣었어요.
햇생강을 다듬어 잘라 술을 부어 고기요리에 넣어주면 잡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먼저 소꼬리를 물에 담가 새 물로 바꾸어 가며
4시간 정도 핏물을 우려내주었어요.


 

 

 끓는 물에 소꼬리를 넣고 데쳐
 기름기와 불순물을 제거했어요.




 

대파. 고추. 버섯. 양파. 당근을
굵직하게 잘라놓았어요.




압력솥에 데쳐놓은 꼬리를 넣고 준비한 멸치육수 500밀리. 다진 마늘. 생강 술을 넣고
센 불에 추가 딸랑이면 약한 불에 10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압력솥이 식으면 열어 익혀낸 꼬리를 건져 냄비에 담고

 


맨 밑에 익혀놓은 소꼬리를 깔고 위에 야채 올리고
양념을 그 위에 올려주고




센 불에 끓이다 끓어오르면 중간 불에 조려주었어요.
채소가 익고 반쯤 국물이 조려지면


 
뚜껑을 열어 살살 뒤적여 반들반들하게
김이 나가도록 저어주었답니다.



그래야 윤기가 더 돌게 되니까요.
맛있어 보이지 않으세요?
하긴
오랜만에 만들어주면 맛있게 잘 먹을 수밖에 없겠지만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면서 코스트코에 가면 소꼬리 넉넉히 사다
먹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살아오는 세월 동안 용서라는 의미를 많이 생각했지만
진정한 용서는 어려웠고 무심코 잊히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걸 저는 용서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제가 용서라는 의미를 생각하게 한 대상을 이제는 완전히
용서를 해보려고 한답니다.
그들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주려고 말이지요.
내 마음의 자유를 얻기 위해 작은 배려를 해주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저장되어 있던 미움의 고리를 끊어버리려고 말입니다.
건강한 겨울을 나시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