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배움ing

마땅한 반찬이 없을때 [우엉 새송이 장조림 ] 본문

반찬/볶음&조림

마땅한 반찬이 없을때 [우엉 새송이 장조림 ]

배움ing 2011. 11. 25. 08:37
반응형

 

 

 

 

 

 

봄. 여름. 가을에 불어오는 실바람은 별로 느낌이 없는듯하지만
겨울에 불어오는 실바람에는 옷깃을 여미게 되는 것 같군요.
사십 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무리 피곤해도 자고 일어나면
거뜬해져 젊음이란 샘솟는 힘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하고 새날을 맞이했었답니다.
그때 그 순간이 쏜살같이 지났건만 그때는 그리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지나고 보니 아쉬움이 많고 후회도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그렇겠지만, 저도 자녀의 성장을 낙으로 여기며 살았는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리라고 다짐했었는데...
제 딸이 저에게 이제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살라는
말 한마디가 목이 메이는 그런 마음이었답니다.
딸의 말대로 18세 아들의 사춘기가 끝나면
저도 제 인생을 유쾌하게 살리라 생각한답니다.
갑자기 날씨가 썰렁해지니까 마음도...썰렁한 이야기를 적었네요.

오늘은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어 냉장고에 있던 우엉에 꼬마 새송이버섯을 넣고
장조림 했어요.
물과 흑 설탕. 간장만 넣고 만들었는데
새 송이버섯과 우엉의 향이 매우 좋아 그 향을 맛으로 느끼려고
간단한 양념을 넣어 만들었어요.


재료

우엉 1가닥/ 꼬마 새송이버섯 두 줌/
깨소금/ 냉수 한 컵/ 진간장 / 흑설탕/

우엉은 껍질 벗겨 김밥도 만들 겸 길게도 자르고 어슷하게도 썰어놓았어요.
꼬마 새송이버섯은 냉수에 씻어 놓았어요.

냄비에 물과 우엉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은근히 우엉이 적당히 무르도록 5분 정도 끓이다




진간장과 흑 설탕을 넣어 식성에 맞게 적당하게 간을 맞추고
약한 불에 은근히 10분 정도 조려 불에서 내렸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깨소금을 넣어주었어요.


우엉의 향이 참 좋지요.
오돌오돌 씹는 맛도 좋은 새송이버섯은
은근한 맛이 더욱 좋았답니다.
날씨가 무척 쌀쌀하지요.
움추러들기 쉽지만,
활기찬 젊음이 있는 곳에는 추위 같은 건 무섭지 않겠죠.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는데
이 겨울도 순한 겨울로 머물다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