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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아 떠나는 나는 자연인 [정선 여행] 1 본문

솔향 강원도

자연이 좋아 떠나는 나는 자연인 [정선 여행] 1

배움ing 2010. 9. 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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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너구리상 앞 출발

꿈많은 소년처럼 여행좋아하는 남편 
문득 바람이 좋아 자연이 좋아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지 
여행사에 정선 5일장을 예약을 했다는군요. 
소년의 마음을 품은 나의 남편은 
떠나는 당일에 가면서 먹겠다고 촘 크랙커를 챙겨 출발했답니다.
출발당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길을 뚫고 
잠실 너구리가 환영하는 곳으로 슈우웅ㅎㅎㅎ
관광차들이 예약한 관광객을 기다리느라 너구리상 옆에 대기중입니다.
휴일이라 차가 막힐텐데 기대반 근심반 
차량에 탑승 하고보니 왠걸!  관광버스에 빈자리도 없이 
꽉 차 있었던 여행 동행자들,
 내리는 빚줄기 소리에 정선에는 비기 안오겠지 라고 
기상청의 예보에 기대를 올려놓고 출발했어요.
 기사님의 안전운행을 바라면서 출발하는 버스에 함께하는 분은 
  50대 부부들이 많았어요
자연을 느끼고 싶어하는 나이인가? 나도 50대인데 .... 여하튼 즐겁게 출발한 여행길!

정선으로 달려갑니다.


고속도로  진입해서 차내에서 공급해주는 이침식사를  
식사접시를 전달해서 맨뒤부터 식사를 하게 되는데
 봉사정신이 뛰어난 충청도 아저씨 사투리로 하시는말씀
이짝은 내가 허니께 그짝줄은 그짝이 하시요 옹 하시며 
옆에 않으신 분과 대화의 물꼬를 트시는 모습과 사투리도 정겨운 모습이었지요.
좌 우측 식사접시를 계속 뒤로 넘기는 가운데 웃음꽃이 피어나고 
 화기 애애하게 전달하는 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분위기 색다른 체험의 추억이 쌓여가는 시간이었어요.

 도시 좁은곳에 갇힌 듯한 시간을 자연으로 보내고
 자연의 너그러움을 채우는 여행길 
롯데월드 너구리상 7시40분 출발 = 정선 화암동굴 가는길은 = 송파 IC를 지나 = 
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를 지나다  = 국도로 가는길 = 막히지 않아 정말 좋았답니다

안전운행도 믿음직, 즐겁게 흘러 나오는 노래는 여행객들 나이에 걸맞는 당시의 유행가가 흘러 나왔는데   
나훈아님의 잡초가 흘러 나오게 되니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합창으로 이어지는 열창의 시간이었답니다.

잡초 나훈아

아무도 찾지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네

아무도 찾지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발이라도 있으면은 님 찾아갈텐데 손이라도 있으면은 님 부를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 아무것도 가진게 없네

아무도 찾지않는 바람부는언덕에 이름모를 잡초야 
한송이 꽃이라면 향기라도 있을텐데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이것저것 아무것도 없는 잡초라네
함 불러 보실레요?
 
 가이드님께서 분위기를 업시켜주는 대화가운데 마지막 멘트중에 하는말 
입술이 예뻐질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이런저런 답이 나왔지만 알려주신 답은 수긍 갈만한 답이었어요.
 정답은 덕담을 많이해라 이었답니다.

 

아라리 민속 마을의 옛 가옥

 도착한 중간 경유지 민속마을은 지역 경제를 위해 자치단체에서 아라리촌을
관광자원으로 삼아  
춥고 바람 많은 정선의 옛날 주택과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전통 와가와,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의 전통가옥과 주막,
물레방아, 통방아 연자방아, 농기구 공방, 방앗간........ 등이 지어져 있어요.
또 아라리촌을 두루 다니다 재미있는것도 보게 되었답니다.


아래를 읽어 보세요.
옛날에 오랜 옛날이었겠지만  정선에 한 양반이 살았는데
그 양반은 집이 가난해서 관가에서 내주는 환곡을 빌려 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여려해를 살다보니 관가에서 빌려 쓴 빚이 천섬이 넘게 되어 이 빚을 갚지 못해서 마침내 감옥에
끌려갈 운명에 놓이게 되었대요.
그 틈에 양반이 되기를 바랐던 이웃의 부자 상민이 양반의 빚을 대신 갚는 조건으로
양반의 신분을 사게 된답니다.
위의 내용은 사실이고요. <아래는 제 마음대로 사진의 내용 설명을 해봤어요. 재미로요



나리 내가 빚을 갚아 줄테니 양반 증서를 나한테 파시요 잉  전라도 사투리 ㅎㅎ강원도인뎅
군수님이 양반에게 하는 말=양반 팔고 편히 살그라 니감옥 가는 거보다 팔아 뿌리라 팔아 ㅡ 퍼뜩 양반 문서 야 헌 테

내가 부자인데 아쉬운 건 양반 이 아니라는 거 한 가지
앞 뒤 재지 말고 사자 양반 문서
이보게 고맙네 빚을 갚아줘서 흑흑 양반 이제 자네가 함세 흑흑 ,ㅡㅡ > 양반의 빚을 갚아준 상민에게 본격적으로 조목조목 양반이 되면 지켜야 할 조목들과 양반이 됨으로써 얻게 될 특혜에 관하여 설명을 해주는 군수님 
도대체 해 저물기 까지 끝이 안 나요...  끝이ㅡㅡ <거들먹거리고 싶은 상민 양반 문서를 샀으나
양반의 품위가 몸에 익혀지지 않아 애 먹고 있지요.
지킬 건 왜 이렇게도 많은 거야 ㅡㅡㅡ

 


군수님의 양반 되면 이러쿵 쿵쿵
양반이 되면 저러 쿵 쿵
설명을 듣고 난 상민 걱정이 태산 보다도 더 높은 걱정
철퍼덕 주저앉아서 양반 힘들어 못하겠네 통곡 으으으 내 돈 아까워


양반 문서를 들고 온 군수님 상민에게 양반문서를 건네주는데
상민이 하는 말
아이고 엄니 사람 살려 엄니 나서려 양반 싫소 양반 싫소 나는 상민 헐 텡게
양반 문서 고 뭐고 다 싫으니 제발 가지고 나가서 
대신 갚아준 돈 안 돌려주어도 좋으니 나가요 나가  ㅡㅡㅡㅡ아 이렇게 해서 양반은 =상민이 빚을 갚아주고 양반 문서도 다시 돌려주어서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상민은=천섬의 쌀을 주고 산 양반 문서를 돌려주고 자연인으로 살았답니다.


싱겁죠 이야기
그럼 재미있게 한번 각자 엮어 보심은 어떨까요?
삶의 무게가 더해져서 살아온 세월들 나이가 들어 자녀들이 자라고 
어느 날 자녀들이 더 이상 도움 없이 살아가게 될 때 허전함 느끼시는 분은 안 계시죠?
요즘에는 <허전함> 느끼는 그런 분들은 안 계실 텐데요.
저도 그런생각을 안 하려고 생각해요.
그러한 상황이 올땐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면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여행하는 삶은 정신건강은 물론이고 삶의 질이 높아질 거 같아요.
장래희망?
끊임없는 욕망의 숲에서 어느날 자연의 한 부분임을 느껴지는 때에
자연인 자연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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