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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나/일상

며느리를 딸처럼 사랑하는 시어머니

배움ing 2011. 11.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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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심어놓은 화분의 고추가 이젠 정말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것을 보면서
고추나무 주인은 못내 아쉬워하더군요,
아쉬움에 바라만 보고 있는 고추나무 주인에게 과감하게 잎을 거두라고
말하는 나는 너무 잔인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버리고 말라져 버릴 것을 아까워하는 주인의 마음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말하니 말이지요.
결국에 고추나무 주인은 잎을 따면서 그래도 너무 앙상한 거 같다며
 고추는 따지 않고 이렇게 남겨놓았답니다.
고운 마음씨를 가진 주인이지요.

아침마다 어김없이 정해진 시간이 되면 으앙
우렁차게 울어 젖히는 울음소리
앞집 어린아이의 우는 이유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지요.
할머니께 아이를 부탁하고 출근하는 엄마의 마음도 안타까운 마음이겠지만
우는 아이의 울음을 달래는 할머니의 마음도 쩔쩔매는
그런 아침 시간은 어김없이 오늘도 시작되고 있답니다.


 


 

어느 날 옥상에 널려 말려지고 있는 잡풀들
웬일인가 궁금해하던 차에 이 잡풀들을 뒤집으러 올라오신 할머님은
며느리와 아들이 자영업을 하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 일찍 들로 산으로 두루두루 발길을 옮기어 
이렇게나 많이 채취하셨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흔하디흔한 풀로만 여기어지던 쇠비름
사실 이 풀 이름이 쇠비름인 줄도 몰랐었는데 앞집 할머니가 이름을 말해주어
이제야 알게 되었답니다.
쇠비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덧붙여서 말이지요.

 



아래에 말려지고 있는 건 어릴 때 불렀던 사투리가 섞인 이름으로는
땍깔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맞으려나 모르겠네요.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이렇게 말려지고 있는 것을 통해서 보게 되는 걸 생각하니
도시 속에서 분주히 살다 보니 들판에 흔하게 자라던 풀 이름도 잊힌 이름이 되어버렸답니다.
며느리를 딸같이 생각하는 앞집 할머니의
지극한 아들 며느리의 사랑이 아름다운 시어머니의 마음씨를 헤아려보게 되었답니다.


 

이 상추는 넓디넓은 땅에서 자라는 상추가 아니라
화분의 묘목 틈새에 뿌려 놓은 것이 이렇게 자라고 있는군요.
좀 더 많이 자라면 밥 한 그릇 비벼 먹을 채소거리는 될듯하군요.





건너편 집 옥상에는 어머나 세상에 땅콩이 널려져 있는데
궁금해지는 것이 어디서 수확을 했길래.
만일 저 땅콩이 무농약이라면 더욱더 소중한 먹거리라서
부러워라~~~




맑은 물이 흐르고 느티나무 한그루 동네 어귀에 아름드리 늘어진 가지
그 가지 아래로 평상이 놓여 있어
어쩌다 지나는 나그네의 길 안내와 말동무도 되어주며
자연은 나이고 나 자신이 자연임을 느끼며 살아가는 나.
살갗을 간지럽히듯 들려올 자연의 노래 속에
더하여 흥얼거리는 나의 노래로
영혼의 자유를 맛보고
기록하며 살아가는 나
어때요 꿈이고. 꿈인 ...
오늘도 많은 사람이 분주히 살아가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이 꿈꾸고 그리는 마음의 고향은 있겠지요.
모든 이의 마음속에 평화가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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