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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아삭아삭 식감이 아주좋은 [ 연근 복음 ] 본문

반찬/볶음&조림

고소하고 아삭아삭 식감이 아주좋은 [ 연근 복음 ]

배움ing 2011. 10.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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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은 청명하고 나의 마음도 가을 하늘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가득한 오늘 이 시간입니다.
멀리 보이는 자연의 풍광도 산 중턱까지 붉어져 내려왔어요.
50대 중반인 지금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많아
다음 주에는 자연에 젖어볼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의 한 작은 티끌인 나를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고독해서도 아니고 우울해서도 아닌 중년의 나이여서도 아닌
마음과 생각을 가끔은 정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자연은 치료사잖아요.
자연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이때 
사랑하는 사람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지내면 좋겠군요..


얼마 전에 연근을 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은
아삭하게 볶아 봤어요.
조림으로 많이 만들어 먹지만 씹는 맛을 더해주려고 먼저 익혀서 볶았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먹는 느낌이 아주 좋은 반찬이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 딸의 도시락으로 담아주었어요.






재료

연근 200그램/ 굵은 소금 약간/ 올리브유 3수저/
멸치육수 3수저/ 몽고간장 3수저/흑설탕 수북하게 1수저/ 청주 1수저/깨소금 반 수저/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통 썰기로 얇게 썰어 주었어요.
썰자마자 변해가는 연근은 저보다도 더 성질이 급한 거 같죠. 크크크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썰어놓은 연근을 5분 정도 삶아 
건져 물기를 제거해주었어요..
볶을 거라서 소금물에 먼저 익혀주었답니다.




(냉장고에 방황하던 돼지고기 살코기를 익혀 잘라 넣었어요.)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삶아놓은 연근을 넣고 중간 불에 볶아주다가 
멸치육수. 몽고간장. 흑설탕. 청주를 넣고


 


중간 불에 양념이 연근에 스며들도록 볶아준 후
마무리 깨소금을 넣고 섞어준 다음 불에서 내렸어요.



완성된 연근 볶음이랍니다.



딸의 도시락으로 잘라서 담아주었어요.




고소한 맛이 더욱 손이 가는 연근 볶음은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은 반찬입니다.

진흙 속에 자라는 연꽃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식물이지요.
세상에서 살면서 연꽃처럼 버릴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지만 활동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이지요.
청명한 하늘처럼 마음도 맑고 맑은 마음이었으면...
모든 분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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