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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작 탁탁 시골마당에 넓은 멍석에서 기다란 장대로 마구 두드려주는 콩 타작
ㅎㅎㅎ 어디서 봤느냐면요 티브이에서 봤어요.
정겨운 시골 마을의 모습이지요. 머리에 수건을 쓴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의
모습도 함께 그리어지는 아침입니다.
저희 엄마의 모습은 아니지만 상상해봐도 정겨운 시골 마을의 풍경입니다.
콩 타작은 안 해봤지만 비슷한 콩 수확은 했답니다.
얼마만큼의 결실을 얻게 될지 모르지만 보기만해도 풍요로운 결실이
눈앞에 선하게 떠오르는 지금,
하지만 콩수확 시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일찌감치 뽑아버려 아쉬움도 있답니다.
이 소식을 먼 곳에 계신 나의 엄마께 말하고 싶군요.
엄마 내가 콩을 심어 이렇게 수확을 했노라고 ...
어쩌면 콩은 가장 심기 쉬운 작물인 것 같지요.
심어만 놓았는데 저절로 자라나 가뭄과 폭우를 이기고 살아남은 개선장군
크크크
폭우에 모든 채소가 다 죽었는데 오히려 자태를 뽐내는 듯이
잘 자라서 기쁨을 주었답니다.
흐믓함을 느끼게 해준 약 콩 (쥐눈이 콩)수확을 했어요.
두근거림으로 기다렸던 콩 수확입니다.




 

밭 위로 조그마한 공터가 있어 마땅히 심는 사람이 없기에
심어놓고 보자 라고 생각하고 냉동실에 있는 쥐 눈이 콩과 들깨를 가지고 가
호미로 득득 긁어 좍 심었더니 싹이나고 자라 이만큼 커버렸어요.




 

깻잎도 경쟁하듯이 자라고 있어 고심 끝에 깻잎을 뽑아냈어요.
제가 보기에... 콩이 숨통이 트인듯 하군요.
 가운데 올라온 애는 수수인데
얼마후 멸강나방 벌레가 다 먹어버려 사라졌어요. ㅠㅠㅠ




 

세찬 비바람을 이기고 이만큼 자라나서 얼마나
기특한지 보고 또 보고 보아도 애착이 가는 콩이었는데


 

 

 

언제 수확하나 기다리다 날 잡아 10월 5일날 꺽어왔어요.
어찌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한 아름 수확의 보따리를 차에서 내리니까
앞집에 사시는 분이 세상에 파란색을 왜 꺽어 왔느냐면서
완전히 노랗게 될 때까지 두지 그랬냐고 하시는데도
저는 괜히 신이 났답니다.




 

앞집할머니께서 그래도 말려야지 별수 있겠느냐고 하시면서
쭉정이가 많이 나올가라며 다음에는 노랗게 완전히 변하면 거두라고
당부하시더군요.

 

 

다음에는 꼭 노랗게 되면 수확하리라 다짐하면서 옥상에다
열심히 말리고 있답니다.
제발 까맣게 변하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아쉬움이 많은 콩 수확이었지만 생전 처음으로 심어 수확한 거라서
남다른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까맣고 윤기 자르르 흐르는 쥐 눈이 콩이 껍질을 벗고 튀어나오기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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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49 2011.10.09 08:43 신고

    수확의 결실을 보신 것을 축하합니다
    그것도 주말농장에서...
    아마 잘 말려질 것입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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