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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국&찌개

가을 무는 보약 [ 무 지짐이 ]

배움ing 2011. 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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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찌뿌둥하더니 호흡할 때마다 열기가 확확 품어져 나오는군요.
견디다 못해 이빈인후과에 들렀다가 약국으로 들어가는데
맛있는 무지짐 냄새가 살포시 나는데 그렇지 않아도 좋은 식욕을 자극하더군요.
혼자말로 맛있는 무 지짐냄새 만들어 먹어야겠네! 라며 들어가니까
낯선 아주머니께서 아니라고 어묵 국 냄새라고 그러는데.
어라 내가 냄새도 제대로 맡지못하나...
다시 나가보니 어김없는 무 지짐 냄새에 아주머니도 무 지짐이
맞다시면서 요리법을 강의해주더군요.
귀를 쫑긋 세우고 진지하게 들었더니 토속음식을 좋아하나 보다 라고
하시면서 생선 고기등을 넣지 말고 멸치육수와 까나리액젓을 넣고
고추장으로 끓여 먹어 보라는 강의를 해주셨답니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남아 있던 무를 꺼내보니 어찌 된 영문인지
얼어 버린 무토막을 놓고 고민. 다시 사러 갈까 그냥 반쯤 얼어버린 무로
만들까 ... 갈등하다 그냥 만들어 먹기로 하고
오늘은 아주머님의 요리강좌대로 만들어 먹었답니다.


 

 

재료

무 반개/ 고추장 2수저/ 다진 마늘 반수저/ 대파 약간/ 매운 베트남 고추 5개/ 까나리 액젓 적당히/
멸치육수 600 밀리/

국물 멸치 20개로 볶다가 물을 부어 진한 멸치육수를 준비했어요.

무를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분량의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고 
섞어놓았어요. 

푹 끓여 준비한 멸치육수를 부어준 다음
센 불에 끓여주었어요.

센 불에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은근히
무가 무르도록 푹 끓여주었어요.

무가 푹 무르도록 끓여준 뒤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맞추어준 다음
월남 고추와 대파를 넣고

 

 

국물이 바짝 졸을 때까지 끓여주다가
불에서 내려주었어요.

 

 

 
무 지짐에 밥 한 그릇 맛있게 먹었어요.


생선. 고기종류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지짐이었지만
고기나 생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로일지도 모르겠네요.
올해는 배추. 무 가격이 저렴하다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
맛있는 음식 많이 먹는 건 좋지만 체중이 늘면 안 되는데...
이 가을 모든 사람의 마음이 풍요로운 마음으로 가득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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