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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이 생각나는 [ 삭힌 고추 멸치볶음 ] 본문

반찬/볶음&조림

향토음식이 생각나는 [ 삭힌 고추 멸치볶음 ]

배움ing 2011. 9. 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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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무슨 일이 있어도 병원의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저는
한 달에 한 번 꼭 들어야 하는 말이 있답니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듣는답니다. 네! 하고 대답은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의 몸에 밴 식성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얼큰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비상이 걸렸어요.
올해 고추값이 작년 비례 반이나 더 올랐더군요.
고민하다 고추 사는 것을 포기해 버렸어요. 작년에 많이사서 고춧가루가
냉동실에 많이 있기도 하지만. 저의 결심은 올해는 백김치를 맛있게
담아서 먹고 고춧가루 김치는 조금만 담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작년에 풋고추를 구매해서 소금물에 삭혀놓았던 것를 잘 안 해먹었는데
마른고추 비싸다는 소리에 얼큰함을 내주는 삭힌 고추를 이용해서
식성에 맞는 반찬을 하려고 합니다..
중추절 선물로 햇멸치 1박스를 받게 되었는데 어찌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저희 집은 멸치를 무척 많이 먹고 있거든요.
받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멸치 선물은 대환영이었어요.
윤기가 자르르한 중멸치를 삭힌 고추 넣고 볶아먹었는데 엄마가 생각나는
향수에 젓게 하는 멸치볶음이었답니다.
멸치의 내장과 머리를 떼지 않고 만들었는데 아주 작은 멸치를 제외하고는
머리와 내장은 제거하고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장이 씁쓸한 맛이 있어서요.
멸치내장은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떼어내고 만들어야겠어요.
사실은 귀찮아서 그대로 했더니 더 귀찮아졌어요.
떼어내고 먹었거든요. 크크

 

 

재료

중멸치 200그램/ 삭힌 고추 8개/ 대파 약간/ 올리브유 3수저/ 매실청 3수저/
물엿 수북이 1수저/ 깨소금 조금/

삭힌 고추는 잘게 썰어 놓았어요.
짠물을 빼주려고 냉수에 재빨리 헹궈 바구니에 물기가 빠지도록 했어요.

팬을 달군 후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물기를 제거한 멸치를 센 불에 볶다가
중간 불에 바짝 볶아 준 다음

 

 

썰어놓은 삭힌 고추를 넣고 볶아 매콤함과 삭힌 고추 특성의 향이 멸치에
고루 배게 볶아준 다음

 

 

대파 자른 것과 매실청 깨소금을 넣고
고루고루 섞이도록 볶아주었어요.
볶아진 멸치를 완전히 식혀준 후 물엿을 넣고 살살 섞어주었어요. 

 

 

짜지 않게 먹을려고 살짝 헹궈 볶았어도 
간이 딱 맞는 멸치 볶음이랍니다.

 

 

약간 얼큰한 고추를 삭혀두었다가
요리에 사용하면 옛맛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답니다.
고춧가루도 올해는 비싸니까 고추 삭혔다가
국, 찌개. 반찬. 김밥 등에 이용해 보면 좋을듯한
생각입니다.
이 가을에 좋은 사람과도 많이 만나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과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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