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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국&찌개

담백한 [ 북어감자국 ]

배움ing 2011. 9.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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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 날씨가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아요.
산으로 들로 바다로 자연 속에 묻히어 자연의 한 부분임을 깊이 있게 느껴볼 만한 좋은 계절이 왔답니다.
다가온 가을의 산들바람에 서둘러 취해보지 않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이 가을을 놓쳐버릴지 모르겠군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떤 건가요?
사람마다 다른 것을 떠올리겠지만 저는 엄마이다 보니 인삼이 먼저 떠오른답니다.
건강에 많은 식품이 있지만 저는 인삼에 대하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인삼을 파는 것도 아니고 인삼 덕장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육십 년대의 그 시절 저희 집에는 항상 인삼 말린 것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노랗게 말려진 인삼을 달여서 자주 먹었던 거 같아요.
엄마는 인삼을 좋아해서인지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도 다린 인삼을 떠먹였던
모습이 기억 속에 있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이 먹다 보니까 인삼에 대한 긍정의 생각이 많게 되는 것 같아요.
선선한 바람도 불고 모기만 박멸되면 가을을 즐기기에는 최상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이때
산지로 바람도 쐬러 나들이가셔서 직거래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육 년근 인삼 사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겨울을 거뜬하게 나면 좋겠군요.
참! 그래서인지 제 형제들은 모두 열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어릴 때의 기억이 어른이 되어 흰머리로 덮여가는 지금에도 나는 어릴때 먹었던 인삼을
떠올리며 가을을 맞고 있답니다.
이젠 국물 있는 음식이 대세인 계절이 왔네요.
오늘은 감자에다 고추장을 넣고 북엇국을 끓여 먹었어요.
북어로 맑은국을 많이 끓여 먹는데 이렇게 끓여 먹었더니 이 맛도
맑은 북엇국 못지않은 국이었어요.
이렇게 끓여 먹었어요.

재료

마른 북어 채 40그램/감자 3개/계란 1개/대파 약간/
마늘 2쪽/고추장 수북하게 1수저/국간장 /멸치육수 600리터/

우리 집 조미료 진한 멸치육수입니다.
국이나 찌개에 필수가 된답니다.

북어 채를 냉수에 살짝 헹궈 꼭 짜서 계란과 자른 대파를 넣고
살살 버무려 섞어놓았어요.


 

준비한 멸치육수에 감자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 넣고
센 불에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주다가


 

감자가 완전히 익었을 때 마늘 다져 넣고 간은 국간장으로 맞춘 후
계란에 버무려놓은 북어 채를 넣고

한소끔 끓여 계란과 북어 채를 익힌 후

불에서 내렸어요. 

 

 
완성된 감자북엇국입니다.


씹을수록 맛있는 북어와 감자의 담백함이
잘 먹었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맛있는 국이랍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니까 평소에 먹던 국이나 찌개도
더욱 맛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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