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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반찬 3분땡 [가지찜 ] 본문

반찬/볶음&조림

한여름 반찬 3분땡 [가지찜 ]

배움ing 2011. 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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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볼일이 있어 집을 나섰는데 날씨 좋고 비는 저녁에나 오려나~~
우산 준비는 물론 하지않고 빈손으로 우체국에 갔답니다.
처리할 일을 마치고 나서는데 후드득 비가 내리더니
조금 지나니까 쏟아 지듯 내리는 비를 보니 난감해졌답니다.
우산을 가지고 나올걸 ㅡㅡ이런 후회는 하나 마나 이지요.
계속 머무를수도 없고 , 택시 탈까 2700원 기본요금? 안되지,
전 결심을 하고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으로 마트까지 비를 맞고
그래도 뛰지않고 의연하게 비를 맞으며 마트까지 가서 (마트까지 거리는 반 정거장)
(집까지는 2정거장 ) 3단 우산을 6500원 주고 샀답니다.
택시비는 사라지는것 이고 우산은 사랑하는 아들딸이 사용하면 되니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장사는 아니지만 남는 장사한 것 같은 기분이었답니다.
작은 것에 심혈을 기울이는 세 자녀의 엄마랍니다.ㅎㅎㅎ
집에 도착 후 20분이나 지났을까 해가 떴어요. 더워요. 습도도 장난 아니고요.
어? 내일 예약해놓을 글을 작성하는 동안 변화무쌍한 날씨는
또다시 변하여 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얼렐레 살 것 같네ㅎㅎㅎ

 여름에는 가스불 켜기가 무섭고 더워서 내가 살아요 ~살아~
이럴 때는 만들기 쉬운 게 제일이지요 제일~
가지를 좋아하는 바라보기도 아까운 제 딸을 위해
3 분땡 가지찜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재료

가지 2개/
양념=진간장 3 수저/ 빨간 고추 반개/ 청양고추 1개/ 대파 반개/ 다진 마늘 반개/ 깨소금 반수저/ 참기름 반수저/
고춧가루 1 수저/ 흑설탕 1 수저/ 식초 1 수저/

먼저 분량의 양념과 풋고추. 청양고추. 대파를 잘게 썰어
양념소를 만들어 놓았어요.


 

고루고루 섞어 놓고

 


 

가지는 씻어서 3센티 정도로 잘라준다음
오이소박이 할 때처럼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깊게 내주었어요.

 


 

칼집 낸 가지를 벌려 양념소를 (오이소박이 하듯이) 넣어 차곡차곡
그릇에 담아 놓았어요.


 

랩을 씌우고

 

전자레인지에 3 분땡 돌려준 다음

 

꺼내어 랩을 벗겼어요.

 

완성된 3 분땡 가지찜입니다.
바라보기도 아까운 제 딸이 좋아하는 가지찜 이랍니다.

 

습도 많은 여름 고생 고생이신 많은 분들 힘내세요 ~~ 오
라고 적고 보니 젊음이란 힘이란 건강이란...
 살아있는 자로서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강한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군요.
 바쁜 현대인들 에게 
무더운 여름 습도 높은 끈적이는 날씨는 쉬고 싶어지지요. 


쏜살같이 지나버린 세월의 뒤안길에 건강도 허물어져 가고 있고
나이 들어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별 유익을 주지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의 사람을 생각해보면 젊음의 시간이 알토란 같지 않나요.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은 정말 정확한 표현인데 예전 같지 않은 건강, 
하지만 오늘도 사랑하는 아들딸의 파이팅을 바라며 힘을 내어
황혼의 저녁노을과 같은 어머니들은 새로운 날을 맞이합니다.
어느 누가 가져갔는지 ㅡㅡ내 젊음 돌리도 ㅡㅡㅡ오
내 후회 없이 살아 보련다 ㅡㅡ아 라고
허공에 흩어질 무언의 외침을 외쳤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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