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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음식의 깊은맛 [ 들깨가루 호박고지 볶음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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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음식의 깊은맛 [ 들깨가루 호박고지 볶음 ]

배움ing 2011. 8.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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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가을 늦가을 서리내릴때 말려두었던 호박고지 ,
지인이 양평에서 농장을 하는데 호박이 많이 열렸다며 애호박은 아니고
단호박만한 호박을 몇개주길래 뚝뚝 잘라 말려 소금조금첨가해
보관해 두었던거 랍니다.
딸의 도시락 반찬으로 마땅하지 않을텐데 하고 잠깐 망설이게 되었지만
망설임의 기우는 물러가고 어째 이렇게 맛있나 라는 감탄을 듣게 되었답니다.
사실 도시락 반찬으로는 뻔한 반찬 계란 멸치.김.김치.햄등등...
이런종류를 잘먹는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향토음식이 맞을래나 ...망설이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하지만 퇴근후 딸의 반응은 의외의 반응 호박고지나물 남지않았느냐고 물으면서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하는데 ㅠㅠㅠ미안함 제가 조금남은거를 주부들의
습관 다 먹어치웠 거든요.아쉬워하는 딸에게 올해 안말릴려고 했는데
넉넉히 말려야 겠다는 말로 슬그머니 넘겼어요.아깝다 아까워.. 제가 안먹었으면
사랑하는 딸이 맛있게 먹었을텐데 ...
맛있게 먹었던 호박고지나물 이렇게 만들어 먹었어요.

 

재료

불린호박고지200그람/들깨가루수북하게1수저/몽고간장2수저/다진마늘반수저/
들기름3수저/멸치육수6수저/깨소금반수저/올리브유2수저/
진한 멸치육수는 감칠맛을 내주어 맛을 한층 돋워준답니다.

 물에 푸욱 충분하게 불려 씻어 살며시 짜준다음 들깨가루.몽고간장.들기름.다진마늘
다진대파.멸치육수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 골고루 양념이 호박고지에
배여들도록 해준다음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바짝 달궈준다음 무쳐놓은
호박고지를 넣고 뚜껑을 덥고 중불에
푸욱 김이 오르게 해준다음

 

뚜껑을 열고 살살 뒤적여 바짝 볶아준다음 깨소금솔솔
뿌려주고 뒤적여 잠깐볶아 불에서 내려주었어요.


호박고지는 바짝 복아주니까
고소한맛을 더해주더군요.


맛있는 호박고지 나물볶음입니다.


나의 음식을 맛있다면서 먹어주는 나의 가족들
하지만 고기.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우리집 남자들에게는 미안하지요.
여간해서는 잘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오늘은 남편이 삼계탕좀 먹자고 신청을 해왔는데
삼계닭을 사러 가야 할것 같아요.
사는날동안 맛있게 만들어주는 엄마로 기억되게해야징
이런 마음으로 보람의 순간을 잠깐 가져보는 날입니다.
평화의 마음이 모든사람들에게 나에게도 넘쳐나는
순간 순간 이기를 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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