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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에 볶는 [ 조선호박 새우젓볶음 ] 본문

반찬/볶음&조림

새우젓에 볶는 [ 조선호박 새우젓볶음 ]

배움ing 2011. 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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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집중호우 ㅡ이러려고 이렇게 비가 오려고 그랬나 봐요.
가만히 있어도 뒷머리에 땀이 맺히는 그런 습도가 가득한 더위
며칠 동안 이 더위에 에어컨에 대한 갈등을 많이 했었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와도 와도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너무 많아...
산사태에다 도로 침수 그리고 사망사고에 이르기까지
마음이 아픈...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군요,
어젯밤 사랑하는 딸이 퇴근할 때는 보지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딸이 신고 온 신발은 고등학교 실내화였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했더니...
딸이 어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퇴근길이 장난 아니었다고 하며...
실내화 신발 아니고는 불가능할 정도로 도로가 물바다였다는군요.
딸이 안쓰럽기도 하고 실내화 신고 있는 딸의 모습이 귀엽기도 했어요,


동네에 있는 마트는 한 달에 한번 세일을 한답니다.
야채도 현미쌀도 생필품도 등등 세일을 많이 하지만
세일 품목만 딸랑 사 가지고 온답니다. 마트에는 미안하지만
저만 그런 거는 아니에요. 당분간 야채값이 무척 비쌀 것 같아요.
폭우 때문에 그래도 세일하는 호박 애호박을 사 가지고 와서 볶았어요.
늦가을에 약간 쇤 호박은 속을 파내고 채 썰어 볶아 먹지만
지금 나오는 호박은 야들야들한 호박이라 씨 채로 볶아 먹어요.
간단히 만드는 애호박볶음 이렇게 만들어 먹었답니다.

 

재료

동글동글한 조선호박1개/ 대파조금/ 양파반개/
양념= 마늘2쪽/ 굵은소금조금/ 들기름3수저/ 새우젓약간/

호박을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 쪼금 넣고 3분정도 절여 건져 놓았어요. 
양파는 가늘게 채를 썰고 파.마늘은 다져 놓았어요.

팬에 들기름을 둘러준후  
물기를 제거한 호박을 넣고 다진마늘도 넣고 센불에 볶다가


(새우가 작은 젓갈은 다지지않고 걍 넣어도 돼요.)
호박이 어느정도 익으면 새우젓을 넣고 볶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새우젓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주고 
 깨소금과 다진 대파를 넣고 살짝 볶아내면 됩니다.



애호박볶음 완성 입니다.

 

 

호박은 버릴 게 없는 것 같아요.
꽃도 먹고 잎도 먹고 어린 호박도 먹고 늙은 호박도 먹고
요리법도 다양한 호박!
호박은 부기를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 산후조리에 늙은 호박즙도 좋고
죽도 만들어 먹지요.
찬바람이 불면 더욱 맛있는 호박

동글한 조선호박을
내년에는 꼭 심어야겠어요.
무한한 인간의 능력과 기지로 슬기롭게 이 위기의 기상이변을 이겨냈으면...
간절한 마음 모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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