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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간식거리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먹게 만드는 [짜장 만들기]

배움ing 2011. 7.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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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쪼금 저것 조금조금조금씩 사용하다만 야채 꼬투리 토막들
이 못난이 야채들이 어쩌다가 이렇게 모여 뒹굴게 됐는지...
그렇다고 푸대접을 할만한 재료들은 아니지요.
내가 무슨 요리 전문가도 아니고 유명 블로거도 아닌데...
과거에는 야채 꼬투리나 조각들이 절대 남지 않았답니다.
조금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재료가 없으면 없는 대로
굳이 귀찮으면 생략하고 만들어 먹었던 음식들이었거든요.
이 시대에 딸 덕에 이렇게 노트북을 두드리며 ㅋㅋㅋ그렇다고
한글 타수가 높지도 않고 손가락 자판연습을 아직도 안 해서
지금도 손가락 양쪽 여섯 개 가지고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답니다.
블로그를 한 뒤로 냉장고에는 야채 꼬투리 남는 것들이 있게 되어
냉장고 야채 정리 차원에서 오늘은 짜장을 만들었어요.
모든 야채를 맛있게 골고루 먹게 만드는 짜장은 
아직까지 약간 편식하는 아들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먹는답니다.
이렇게 변신시켜서 먹게 하니까요.ㅎㅎㅎ

 

재료

분말 짜장가루 1봉지/올리브유3수저/물600미리/
사투리로 냉장고 야채 찌끄래기 ㅋㅋ
삶은 양배추조금/호박/양파/당근/감자구워놓은것3개/쟌슨빌소세지2개/

봉지 짜장을 물을 조금넣고 곱게 풀어 놓았어요.

이렇게 남아있는 야채들을 해결차원에서 만들었어요.
모든야채는 깍뚝썰기로 썰어놓고
소세지는 삶아 나박김치 ㅎㅎ 두께로 잘라놓았어요.


구운감자 껍질벗겨 자르고 양파자르고 당근도 깍뚝 썰기로 잘라서
올리브유를 넣고 센불에 (감자는 이미 익혀서)살짝 볶아주다가


호박과 소세지도 넣고 뒤적여 볶아준다음
찰박할 정도의 물을 넣고  


센불에 끓여 주었어요.
야채가 푸욱 무르도록 끓여준다음


 

미리 풀어놓은 짜장을 넣고 살살 섞어가면서 센 불에 끓여준 다음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인 다음

 

먹고 남은 삶은 양배추를 넣고
중불에 저어가며 걸쭉하게 끓여 주었어요.

 

  야채가 짜장에 푹 걸쭉하게 끓여진 다음
불에서 내려 주었어요.
싱거우면 단무지나 김치. 알타리
등등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는 것 같더군요.

 

완성된 짜장입니다.

 

 몸을 살리는 밥 현미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짜장을 끼얹어 먹도록 했어요.

 

 

이렇게 만들어 주니까 사랑하는 아들이
정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맛있게 먹더군요.
안보이니까 ㅋㅋㅋ 짜장이 덮어 버려서욤 ㅎㅎㅎ
 재미 있어 하면서 바라보니까 왜냐고 묻더군요.
화들짝  ㅡㅡ제가 아들에게 해준말은 ㅡ너무 아들이 이뻐서 ㅡ어
라고 말했더니 18세의 청소년인 제 아들은 착하게도
엄마의 주책스러운 말을 묵인해주며 빙긋 웃어주었답니다.
아들이 딸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빌었어요.
모든분들도 행복하고 멋진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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