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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내마음의 노래

아름답고 그리움이 담긴 정다운 가곡 [ 님이 오시는가 ]

by 배움ing 201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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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세계는 넓고 넓은 세계인듯합니다.
여러 시인의 같은 사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 놀라운 시의 세계
슬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결코 슬프다기보다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시를 마음으로 읽고 감상하는 걸 넘어서 
끝도 없이 가슴으로 느껴가게 하는 마력 !!
시 세계를 통해 슬픔을 느끼기보다는 순수자체로 
들어가게 하는 마력이 깃들어 있는 게
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님이 오시는지 박문호님 작시 김규환 작곡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 가

갈 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 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비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님이 오시는 가

풀물에 배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 가

내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박문호님 시 김규환 작곡
님이 오시는지는
 1966년 소프라노 황영금님이 제일 먼저 불렀다고 하는데
이십 년이 지나도록 작사자의 이름은 있지만, 누군지 모른 채
이 가곡이 방송과 교과서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는군요.
1988년 즈음에 작사자 박문호님을 찾게 되었지만, 그분은 이미 작고한 의사 셨다는 것을
작사자의 아들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작사하신 분을 말이지요....

 작곡하신 김규환님은
1925년 평양출신으로 평양 사범. 평양음악학교. 평양경림학교. 서울 동덕 여중 여고 교사를 지내셨다고 하는군요.
KBS 합창단 지휘자로 재직할 당시 합창곡으로 발표됐고
소프라노 양은희님의 독창곡으로 방송을 통해서 알려지게 된 후
많은 성악가가 즐겨 부르는 곡이 님이 오시는지 라고 합니다.
매우 아름다운 노랫말이지요...
평화가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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