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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나물&무침

남편에게 처음 이벤트 [막걸리와 도토리묵]

배움ing 2010. 10. 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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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이벤트 라는것ㅎㅎ 작은거 같기도 하지만 풍류따라 막걸리를 즐기는걸 좋아하는 남편
전 막걸리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질색이랍니다.막걸리냄새 ㅡㅡㅡ으
풍류를 모르는사람이 있어요.전혀 알고싶어하지 않고 싶은거 같아요.
맥주를 마시게되면 전혀 관계없이 날짜 상관없어요. 김빠진거 상관없어요.
무드를 전혀 모르는거 같지요.맥주안주 달라고 하면 안주는 무슨 김치줄까요?
라고 말하는 맥주는 안주가 필요없다고 말하고 막걸리나 소주 냄새를 아주 싫어해서
인상쓰고 막걸리를 커피잔을 주면서 거기에다 덜어 마시라고 하고 냄새나니깐 
담부터는 맥주 먹으라고 말하는사람 바로 제 이야기랍니다.
저는 풍류를 모르지는 않겠지만 소주나 막걸리냄새 때문에 남편이
술냄새 풍기는거를 아쭈 싫어 한답니다.
청계산 등산을 다녀온 남편은 배부르다며 저녁도 안먹는다고 큰소리땅 쳤답니다.
오는날이 장날 아니고 갑자기 속담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며 막걸리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둔 남편에게 
모처럼 도자기 그릇에 마시라고 할려고 했더니만 오늘은 생략한다고 하는군요.
글쎄 그럴까 하는 마음으로 집에있는 도토리묵을 무쳤답니다.영하라는 날씨 주말농장에 
심어놓은 상추.돌산갓.무잎을 솎아 왔답니다.
이렇게 이만큼 자란 맛있는 상추를 넣고 무쳤는데 가을 상추 왜이리 맛있는지 
가을 아욱국 상추먹을때는 문닫고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손님이라도 나그네라도 오게되면 
맛있는거를 나누어 먹어야 하니깐 문닫고 먹는다고 한데요.이런상추를 넣고 무쳐봤어요.
재료

도토리묵1모/
오이1개/갖은야채조금씩/쑥갓한줌/대파반개/양파반개/당근약간/
양념=몽고간장4수저/ 고추가루3수저/ 물엿1수저/ 식초1수저/ 깨소금약간/ 청주나 포도주2수저/
참기름1수저반/ 다진마늘1수저/ 배즙이나 매실청 있으시면 3수저(없으면 설탕1수저)


해야할일

오이를 반으로 잘라 어슷적당히 썰어 굵은소금에 살짝 절여 꼬옥 짜주면 씹는맛이 아주 좋아요.
도토리묵은 묵칼로 적당하게 썰어놓고 
분량의 양념을 섞어서 고추가루가 불도록 해요. 그래야 맛도 빛깔도 곱답니다.
배즙이나 매실청이 있으시면 3수저를 넣어주시면 좋아요.

양파와 당근은 얇게 채썰고 야채를 손질해서 씻어 적당한 크기로 찟어 놓아요.


준비한 양념장을 야채에 넣고 야채를 무칠때는 살살 털어가며 무쳐요.
야채간을 보신후 싱거우면 간장을 조금 더 넣어요.
간이 맞으면 도토리묵을 넣으시고 살살 섞어주세요.


간이 맞으면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살살 섞어주시면 된답니다.


완성된 도토리묵 무침 입니다.


맛난 도토리묵에 큰맘먹고 사발에 막걸리를 담아놓고 사진 찰칵!!!
등산 다녀온후 바둑 삼매경에 빠진남편
바둑을 다 두고 난후에 이걸보고 놀라는 남편 왠일로 막걸리를 자청해서 마시라고 담아놓았으니 놀랄밖에 없겠지요.
한마디를 해야겠죠.
이번 한번이에요......
그래도 이게 어디냐고 감격하며 마시는 나의 남편의 모습을 보고 
풍류를 아는사람을 만났어야했는데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할줄아는 여자를 만났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며 아주 가끔씩은 해줄수 있으면 해주어야겠다고 생각만이라도 했답니다.
행복한 삶이 되어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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