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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내마음의 노래

무궁화에 스며있는 아스름한 나의 추억

배움ing 2010. 8. 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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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국서에 신라를

근화향의 나라 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무궁화가 대한민국 우리들의 조국의 국화(나라꽃) 이라는걸
모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요.
무궁화꽃의 이름은 끝이없다, 무한하다 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100일동안 꽃이 피는데 이른 새벽에 피고 저녁에는 지지만,
몇일이 지나면 먼저 핀 꽃은 떨어지고 새로운 꽃이 그 뒤를 이어 피어나고,
끝없이 이어서 피는 꽃이라고 해서 무궁화라고 한다는군요.
100일동안에요.

저는 이 무궁화를 보거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개인적인 추억이 있답니다.
가슴이 저미도록 그립기도 하고..
웃음짓게도 하는 무궁화...





대한독립 겨레의 함성속에서 직접적인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 함성속의 해방된 조국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조국의 국권회복과 해방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 분들께 감사드리고
삼가 편안한 영면을 기원합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모습과 마음으로 겨레의 함성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무궁화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시대가 변해서 애국 애족의 교육이 예전과는 다른 여러가지 내용으로
지금도 계속 되어지고 있겠지만,
제가 어릴적에는 반공교육과 나라사랑에 대한 교육을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끊임없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무궁화 꽃에 대한 추억...


학교선생님도 물론이고 가정에서 아버지와 엄마한테도
무궁화는 함부로 꺾어서는 안되고 잘 가꾸어야하며
시든꽃이라도 따버려서는 안된다고 늘 배워 왔답니다.

그래서 저 어릴적에는 무궁화를 보면 경건한 마음까지도 갖고 바라보게 되는 그런 마음이었답니다.
그렇지만 무궁화를 꺾어야 되는 때가 있었어요.
궁금하시죠?

저에게는 무궁화 나무를 꺾는 시간이 아픈 순간이고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
바로 무궁화 나무를 꺾어 오라는 엄마의 불호령의 시간이었답니다.
어릴적에 엄마 말씀을 잘 안들었던것 같아요.
바로 제 아래 동생하고 많이 싸우고, 숙제 않하고, 학교 성적표 받는 날...
벌써 상상이 가시는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맞아요. 무궁화를 겨레의 꽃이라고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보며
가지를 꺾어서도 않되고 시든꽃이라도 따버리면 안되는 그런 나무인데
엄마께서 저희를 혼내실 때 사랑의 매로 사용하셨던 도구가 바로 무궁화 나뭇가지였답니다.

어릴적에는 어찌나 아펐던지 몰라요.
지금은 그리움의 추억으로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리는 울컥 눈물이 솟는..
그런 그리움의 순간이랍니다.

이해가세요?
그때는 얼마나 아팠던지요.....

제 아버지께서는 경찰로 재직하셨다가 지금은 임실 호국원에서 영면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애국 애족에 대한 신념이 아버지도 강하셨던 것 같지만
엄마께서 더 강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은 편히 쉬고 계시는 나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8월 광복의 달에 어릴적 무궁화 나무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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