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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밥&죽

맛있는 오므라이스

by 배움ing 201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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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가을인데 아들은 벌써부터 동복 겉옷까지 챙겨입길래
아들아 너무 덥지 않겠냐고 물어보니깐 단호히 아니라고 
말하면서 진작부터 동복 입고 오는 애들이 많다 하더군요.
짜아식 반팔 입어도 덥다고 할 한창인 나이 17세인데,
시험기간 인데 저는 자고 아들은 1시가 넘도록 열공을 해요.
졸리는데 장사가 없는지 저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벽 형 
인간이다보니 9시만 넘으면 졸음과 피곤이 덥어 버린답니다.
간식도 챙겨주고 맛있는거도 해줘야하는데 
아들은 늦게 자다보니 입맛이 없는지 밥도 잘 안먹게되고 
우유 마시고 학교 갈 때가 종종 있어요.
우리가족들 먹는 반찬하고 아들은 코드가 안맞아요.ㅠㅠㅠㅠ
너무 측은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만들어 봤어요.
 

재료

현미밥2공기/ 양파반개/ 당근반개/ 노랑파프리카반개/ 피망반개/ 베이컨6장/
케찹/소금/ 계란3개/ 모닝버터 한수저/ 쪽파2개/소금1티스픈/ 올리브유약간/
단무지약간/

양파.당근.파프리카.피망.베이컨을 잘게 자르고 계란에 소금.식초를 약간씩넣고 쪽파도 다져넣고 풀어 섞어놓아요.
팬을 달군후 버터를 녹여주세요.
 

팬에 버터를 녹인 다음 준비해 놓은 재료를 팬에 넣고 소금 약간 넣고 볶아요.
당근이 어느정도 익으면 준비한 밥을 넣고 볶아요.
골고루 밥과 야채가 볶아졌으면 케찹을 넣고 살짝 볶아주어요.


팬에 올리브기름을 두른후 풀어놓은 계란을 국자로 넓게 펴서 넣고
윗면이 익기직전에 케찹에 볶아놓은 밥을 계란위에 올려놓고
양쪽을 서로 오므려 겹쳐 주어요.


겹쳐준후 뒤집어서 완전히 계란이 붙도록 익힌다음 다시또 뒤집어 노릇하게 익혀주시면 됩니다.


완성된 오므라이스랍니다.
개운하게 먹으라고 단무지를 위에 올려놓고 케찹도 쭈루룩 뿌려주었어요.
제딸들도 먹도록 삼인분을 서로 다르게 만들었는데요.


더먹고싶다면서 딸몫으로 만들어 놓은 오므라이스 반토막을 더 먹게되었어요.
내탓이야 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마음이 짜안 했어요.
반찬코드가 식구들과는 여엉 안맞는 아들이라서욤!
잘려나간 딸이 먹을 오므라이스

 딸이 배고플때 먹도록 할려고 김에다 아래처럼 단무지 넣고
또로록 말아서 잘라 싸주었어요


제가 오도 방정을 하는거 같죠.
자식들이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색다른 모양을 내볼려고 제딴에는 이렇게 만들어 보고 있답니다.
컵에 밥을 담아서 꼭꼭눌러준후 접시에 탁 하고 쏟아 계란 후라이 해서 덮고 개운하게먹으라고
파김치를 올려주었답니다. 휴 설겉이거리만 잔뜩 늘었죠. 컵에도 넣고 만들어서 ...


안하던 모양을 내며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주고나서
꼭하는말
뻔한 대답이 나올줄알면서도 뭐라고 했냐면요.
아들 맛있어 맛 없어 라고 물어보는 시간을 꼬옥 갖는답니다.
생각으로는 다커버린 아들에게 이렇게 물어보는거는 이제 그만해야지  다짐하면서
순식간에 잊어 버리고
저도 모르게 어김없이 묻는 나의마음 벌써 어린애가 되는 나이는 아닌데
아니면 다자란 아들이 마냥 어리게만 생각이되는지
조금 스스로 유치도하고 그렇답니다.
아들이 어이없어 하거나 웃을지도 모르겠죠.
아들 너만 선호하는 반찬이 다르다보니 밥먹을때 네가 좋아하는 반찬이 없잖아
4명이 바꾸느니 네가 바꿔주면 좋겠단다 이 귀염둥이야..
사랑하는 아들이 어서빨리 진정한 한국의 입맛으로 바꾸어지기를 바란답니다.
사실은 솔직히 반찬 따로 따로 만들기 싫어요 ㅡㅡㅡ옴
크ㅡ 너무솔직했죠.
미소가 넘쳐나는 좋은일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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