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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 바람에 부치는 편지/내마음의 노래

이쁜 손녀의 첫 일기

배움ing 2021. 5. 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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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인데

꼭 가을에 내리는 비 같습니다.

물고기는 즐겨 먹지 않지만 바다가 좋다 보니

그 바다에 낚싯대 던져놓고 바다 멍 하게 되면 평화로움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세월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사랑하는 우리 집 기쁨 손녀딸이 50개월 이 되었습니다
다섯 살이라 어린이집을 가지 않게 되어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새로 다니게 될 영어 유치원에

어린 이 집 다니던  친구와 함께 다닌다고 좋아라 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원 개원 이틀 전 신청해 놓았던 위례 폴 0000으로 변경되어

 초기에는 매일마다 유치원 싫다고 친한 친구도 없고

영어로 공부만 하는 유치원이라 재미없다고 뗑깡 투정 부리던 귀염둥이 손녀,
친구가 보고 싶다고 울먹이던 손녀는
적응하느라 힘들어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현재는 완전 명랑 발랄 이쁜 손녀로 바뀌어
유치원에서 돌아와 알아서 숙제도 잘하고
아빠가 내주는 예습도 자신이 알아서 하고
배운 거를 할머니한테 가르쳐줍니다
우리 집 이쁜 사람 손녀가 어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기를 썼답니다.

 

그림속 세사람은 할머니 아빠 손녀자신이라고 합

 

일기 내용 배경은  비 오는 휴일 아침 일찍 따르르릉 사위 한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 7시 반 손녀가 지렁이 주워 할머니 준다고 

할머니한테 전화하라고 했답니다.

부리나케 손녀가 있는 공원으로 가보니 아빠하고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필요한 지렁이 이름은? 하고 물으면 말 지렁이라고 대답하는 손녀

말 지렁이는 민물 장어가 맛있게 먹는 거라고 말해줬더니

비가 오면 지렁이 수집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쉽게 이날은 지렁이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민달팽이만 한 마리 보곤 철수했습니다.

밤에 주우러 가야지,


기특하고 어른스러운 이쁜 손녀
어느새 훌쩍 자랐는지
놀이터 철봉이 손으로 닿지 않아 안아서 올려줬었는데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철봉을 잡을 수 있어 매우 좋다고 합니다
신께서 손녀에게 지혜를 더해주셔서 선과 악 잘 분별하여

선한 도구로 살며 선한 열매 맺게 하여 주사 
평화의 도구로 살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사랑해 우리 집 이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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