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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의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배움ing 2017. 4. 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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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당당한 여성이라고 불리기보다

나이 60에 선 긋고 가는 세련하고 거리가 먼 주부다.

 지킬 앤 하이드 공연에서 청량제 같은 뮤지컬 매력을 알게 되고 

든든한 사람 배려로 (저녁 늦게 다니는 것 싫어함)

그것도 저녁에,

 또 지하철로 1시간 가야하는 곳,

멀다고 생각하는 한강 다리 건너, 

 젊은이의 거리라는

대학로에 오게 됐다.

소설가 대니얼 키스 

 앨저넌에게 꽃을,

 원작으로 

한국인 정서에 맞게 만들어졌다고 하는 미스터 마우스,

 

 

 

줄거리

나는 나비가 될래요. 노래하는 인후

나는 나비가 될래요! 이 짧은 단어가 떠오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맺힙니다.

미스터 마우스 주인공 (홍광호) 인후

실제 나이 32살이지만 일곱 살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인후

 중국집 짜짜루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인후가 원하는 것은 딱 한 가지 그것은 엄마를 다시 만나는것 입니다. 

 지능이 낮은 바보 오빠를 창피해하는 여동생, 

아버지는 아들의 이런 상황을 한탄하며 짐스러워하고, 

 엄마도 아들의 삶을 안타까워하지만 결국 중국집 짜자루에 버리다시피 했나 봅니다.

잘 지내며 똑똑해지면 데리러 오겠다는 어릴 적 엄마 말을 잊지 못하는 인후는

 바보 같지만 순수함을 가진 32살 어린이입니다.

짜짜루 직원 중 어떤 이는 가여워 잘 대해주지만 다른 이는 인후가 거치적거리는지 불평도 합니다.

중간마다 인후가 부르는 나비노래와 나비춤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나는 나비 될래요. 그렇게 살아가던 중

짜짜루에 단골로 다니는 연구원 하나가 식사 중 급한 일로 돈을 놓고 갑니다.

인후는 거스름돈을 돌려주기 위해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 연구소에 가게 됩니다.

바보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말에 인후는 인체 실험대상이 됩니다.

거기서 동물 생체실험대상으로 지능이 뛰어난 생쥐도 만나 이름도 이루라고 지어준 인후, 

바보에서 천재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어 인후는 많은 책을 탐독하고

변화를 거듭하며 인후의 인간 생체실험은 완벽하게 완성되는듯했습니다.

하지만 인후는 강 박사에게 발명품 취급을 받으며 

잊혔던 어두운 지난 과거를 떠올리는 모습은 

전보다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똑똑해져 가족을 만나면 행복해지리라 믿었는데, 

 인후가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의 즐거움을 알기까지

 주어진 시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동물 실험용 쥐의 오류를 알아낸 인후는 절망에 휩싸이고 

생쥐 이루가 생체실험 이전으로 퇴화할 뿐 아니라 

죽음이 다가온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인후는 연구에 함께한 박사에게 사실적인 오류를 말해주고

 곧 자신에게도 생쥐처럼 되리라는 것을 알려주며 

자신의 부모를 찾았느냐고 물어봅니다.

김 박사는 인후 아버지의 주소가 적힌 종이를 건네주며

 아버지를 찾아가 보라고 합니다.

인후가 물어물어 찾아간 곳은 어느 이발소입니다.

이발사 아버지는 아들 인후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인후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머리를 손질하도록 합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만났으나 인후는 다시 짜짜루에 돌아옵니다.

 짜짜루에 함께했던 사람은 인후를 반겨줍니다.

과거와 현재의 환영 속에 인후는 혼란을 겪다가 쓰러지게 됩니다.

쓰러진 인후의 저 너머 생각은 과거 엄마를 기다리는 순간으로 넘나들고

나는 나비 될래요 음악은 흐르고.

인후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출연진

 

 

기념품

 

 

 

동숭아트센터는 1989년 세워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지하철 혜화역 1번 출구 나와서 오른쪽 길로 오십 보 정도 가면 있어요.

 

 

 

전시물

 

들어 가는 문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면 나옵니다.

 

동숭아트센터 입구에 

미리 대기중인 차량

 

잠시 후 와 하는 함성과 함께 

홍광호 배우가 나와

 기다리던 차에 탑승 

 

 

 

 

 

 

 

 

 

 

 

 

 

 

 

 

 

대다수 사람은 눈으로 보이는 것을 쫓아갑니다.

평범을 거부하고 끝없는 욕심을 좇아 최고를 꿈꾸며 

끝없이 달려갑니다.

질주하듯 달리는데 그것이 평범한 일상이듯 여겨져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황폐해진 마음을 추스르는 것은 아예 잊은 듯 

당연히 그렇게 살아가고

 평범함의 기준이라 자신만의 잣대로 그어놓고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사는가 봅니다. 

 마치 내려올 길과 멈추는 법을 모른 것인 양 

죽을 때까지 달려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

 생명이 다할 때 쉼을 얻는 인생 

그런데도 오랫동안 살 약속 받은 듯 살아갑니다.

인후를 통하여 거울로 나를 비춰보게 하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앨저넌에게 꽃을 이라는 책을 읽어보고 

뮤지컬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열연한 모든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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