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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의 영어 작문 1 언제부터인지 네이버에서 5년 전의 사진을 보여준다. 사진 찍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사진도 잘 찍지 못하는데 언제 봐도 빙그레 미소 지어지는 사진이 있다. 그건 손녀의 사진이다. 내 자녀의 사진을 보면 애잔함이 먼저 스며온다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 더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도록 아낌없이 많은 것을 주는 엄마로 살았어야 했는데 라는 자신의 부족함이 내 자녀의 사진을 볼 때는 마음이 아려온다.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 엄마로서 애잔함이 있다. 그런데 손녀에게는 그렇지 않고 사랑스럽기만 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손녀는 말하길 필즈가자마자 시험을 본다며 긴장된다고 한다. 그냥 아는 대로 하면 된다고 말하니까 잘하고 싶은데 틀릴까 봐 그렇다고 한다. 이럴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뭘까 생각해 보니 .. 2024. 1. 26.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비행기까지 발이 묶였다는 보도를 들었다. 교통 관련 사고 위험 낙상 등의 일만 없다면 눈감고 새하얀 눈을 맞으며 동심의 시간을 떠올렸을 텐데, 궂은 날씨에 캠핑을 즐기며 노년의 즐거움 중 하나로 삼은 가족이 있어 마냥 기뻐하기가 마뜩잖은 날이다. 오랫동안 골프와 친구 하다 몸이 불편해지다 보니 자연히 골프 치는 날이 뜸해진 남편, 새로운 자연인의 동반자로 캠핑을 선택하여 젊음의 시간이 묻어있는 강원도 산하를 한참 동안 다녔다. 집에 돌아와 일주일이 지나면 답답해하는 것 같다. 남편은 캠핑을 좋아한다. 70 나이에 언제까지 운전하게 될지 모르니 힘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는 것 마음껏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마음껏 떠나라, 얼마 전 눈 내린 날 저녁 무렵 공원에.. 2024. 1. 24.
한국사 능력 검정 공부하기 2023년 8월 30일 꿈이 생겨난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설사 내일 생애 끝이라 해도 나는 오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갈 것이다. 열심히 했다고도 안 했다고도 말하기도 애매한 공부를 53년 만에 23년 1월 7일부터 에드윌 검정고시 중졸 고졸 차례대로 공부하여 8월 10일 끝냈으니 후련하기도 했고 또 허전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시작한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공부이다. 가장 부족한 영어는 매일 아침 눈뜨면 무조건 친절한 영어교실을 들으며 따라 발음도 하고 필기도 한다. 아침 먹고 할 일 하고 한국사 검정시험 심화 단계를 공부하는데 그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날마다 오후 2시까지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서인가 보다. 내일모레면 합격증이 나오는데 내년에는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다닐.. 2024. 1. 14.
이쁜 손녀의 일상 렛 잇고 렛 잇고를 목청 높여가며 부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키도 훌쩍 생각도 훌쩍 어른스러워져 간다. 손녀야 손녀야 이쁜 손녀야 이리 불러볼 날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오늘도 손녀는 폴리 유치원에서 공부하랴 좋아하는 독서 하랴 바쁘고 수요일은 무소와 문장학원 금요일은 수학학원으로 작년 12월에는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 먼 대치동에 가 시험을 치르고 난 후 합격했다고 이제는 인터뷰만 보면 된다면서 대치동 학원에 가기 위해 별도로 학원 공부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며 폴리 유치원만 다니는데 합격했다고 좋아한다. 내 자녀가 아닌 손녀이다 보니 기쁘기도 하지만 괜히 측은한 마음이 들게 된다. 한편으로는 어릴 때부터 자녀의 나아갈 방향과 소질 계발하기 위해 힘쓰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나는 할머니다 보니 두 .. 2024. 1. 7.
중졸 고졸 검정고시 과학 어렵지 않다. 아휴 과학이 어려워 너무 어려워. 펼쳐본 문제는 탁 막히는 느낌이다. 흥 그래도 좋아 할 수 있어? 당연하지 할 수 있고 말고, 우와 이건 대담한 배짱이자 사실적인 배짱이다. 차렷 열중쉬어 차렷 달려 쓩 어렵다고 느껴지면 고개 숙여지고 머리 아플 텐데 오히려 정신이 모아지고 맑아진다. 각오하고 풀어 본 중졸 과학 기출 문제는 3문제 맞았다. 나머지는 다 몰라 끙 소리가 난다. 마음으로 각오 하고 시작한 결과는 처참, 과학이란 게 뭐야 첫날은 솔직히 기죽어 기출문제 덮어버리고 잤다. 그리고 날이 새 자 아침 먹고 스터디 카페로 갔다. 한잔의 뜨거운 커피와 사탕을 가지고 자리에 가 마음으로 할 수 있다 고 다짐하며 3개 맞은 것도 무시하고 정답해설지를 무조건 다 필기했다. 53년 만에 구경해 본 과학, 각오.. 2023. 9. 10.
동네 사람들 중졸 고졸 검정 고시 하세요~오 중 졸 검정고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2023년은 최고의 해였다. 중, 고졸 검정고시 합격은 자랑 아닌 나의 아픔을 힘껏 던져버린 것이다. 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모든 분께 용기를 내 도전하라고 , 할 수 있다고, 힘차게 응원을 보낸다. 나는 여건이 안돼 독학으로 정확히 7개월 2일 만에 중졸 고졸 검정고시 합격했다. 내 나이가... 망설이는 사람에게 응원해 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신을 믿는 사람 있다면 돈 들어가지 않는 사기 돋아주는 말도 해보시기를, 그리고 자녀분도 부모님에게 격려와 수학 지도 편달 해주면 좋겠다. 나도 수학은 시험 보기 한 달 전에 시작했다. 왜냐면 다른 과목에서 합격점을 확보해야 편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중졸 고졸 합격증을 받아.. 2023. 9. 8.
초 간단 오이지 담기 오이지는 여름 장마 때 주로 먹게 되는데 언제 먹어도 개운한 맛은 여전하다. 마트에서 사 먹을 수 있지만, 물가가 오르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다. 예전에는 작게 담아야 50개 기본으로 한 접이라고 하는 100개를 담았었다 이젠 함께 사는 식구도 줄고 나이 드니 귀찮아서 대량으로 하기 겁난다. 비싸기도 하지만 지난겨울 오이를 샀는데 먹다 남아 생수통에 담아 익혔더니 맛있다. 계절 관계없이 담아먹을 수 있어 좋다. 늦은 봄 20개 이상 담을 때는 통에 담아 익히지만 조금씩 담아 먹어도 맛있다. 물 1.5L 소금 90g 오이 6개 며칠 전부터 야들야들한 오이 사려고 야채 가게 돌아다녔지만, 오이가 끝물이라 쓴맛 때문에 못 샀다. 오늘은 마음에 딱 드는 오이 발견 야들야들한 오이 6개를 사 왔다. 잉 물가가 .. 2023. 9. 4.
검정 고시 영어 친구 예약 나의 약점은 영어 당연한 결과이다. 영어가 빨리 익혀지지 않아 전략적으로 합격을 해두고 영어만 전념하여 습득하기로 했으니까. 필요한 것만이라도 익혀보려고 했으나 참 익혀지지 않는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했고 단시일 습득 안 됨을 인지 선 합격 후 영어학습으로 정했다. 합격과목 공부해 놓고 안되던 영어 공부 좀 하려 했지만 쉽게 이해가 안 됐다. 최소한 짧은 단어만이라도 알면 점수 올리는 데 도움 됐을 텐데 애석하게 습득하지 못했다. 7개 과목 4개월의 한정된 시간은 역부족, 그래서 영어를 밀어냈다. 그래도 기출문제집에 짐작으로 답을 선택해 봤다. 하원한 손녀에게 할머니가 문제에 답을 표시했는데 영어를 몰라서 어렵다고 하니 손녀는 자기가 한번 봐준다고 말했다. 헉! 아는 것이 힘이다. 베이컨 사상가가 떠올랐..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