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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스파냐

아름다운 에스파냐 ( 언덕 위 하얀마을 미하스 )

배움ing 2014. 9. 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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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은 소녀 시절엔 빗소리도 아름답게 들리고

이른 아침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에도 눈시울이 맺힌 적 있나요.

어느 개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때 그 나이에는 누구나 그런 적 있을 것 같습니다.

 언덕 위 하얀 집을 꿈꾸던 그때는

집 크기나 가격과 관계없는 언덕 위 하얀 집이면 되는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머리카락 반백으로 변할 날이 성큼성큼 다가옴을 느낄 때에

아주 먼 곳에 있는 나라 에스파냐를 산을 넘고 바다 건너 찾아왔습니다.

누구 한 사람만이 아닌 자연의 한 부분임을 아는 사람은

모두 감동할 수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에스파냐 천재 화가 피카소의 고향인 말라기를 지나

 미하스에 도착했습니다.

 

 

 

 차량은 입구까지만 운행되기에 나머지는 걸으며 언덕 위 하얀 집을 떠올리며 돌아봅니다.

조금 오르다 보면 미하스 최적의 전망대가 있고 뒤쪽에 보면 비르헨 데라 페냐 성당이 있어요

소중한 천연 동굴 성당이라고 합니다.

내부에는 미하스의 수호 성녀 페냐 가 있다고 합니다.

 

 

 천연 동굴 성당은

바위를 뚫어 지은 성당이라고 합니다.

정성을 다해 지었을 성당 내부를 미처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빨리 가자는 소리에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지. ㅠㅠ

 

 

 유래는

두 가지 추측과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

첫째는 1548년 미하스 성벽에서 성모 마리아상을,

수도사에 의해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슬람 절대 신봉자인 무어 왕조가 이베리아 반도 지배했을 당시

800년 동안 바위 속에 숨겨있다가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글자가 보이는 곳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찍었지만

이곳이 기념될만한 이유 잊어버렸어요. ㅠㅠㅠ

전망 좋은 곳이라서 우르르 사진을 찍고 각기 흩어진 후

인적이 최대한 뜸해지기를 기다려 사진으로 남깁니다.

나 여기 왔다 갑니다.==이렇게 말이죠.

 

 

 

 높은 산골 호롱불 불붙여 살아가던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미하스도 심심산골이 될 뻔했는데

에스파냐의 전 국토의 고른 발전이 눈에 보이는듯합니다.

선진국의 장점인가요.

아니면 그런 여건을 고루 갖춘 미하스이기 때문에 그런지 국토는 에스파냐와 비길 수 없이 작지만

그 언젠가 아주 훗날에 우리나라도 모든 지역에

고른 발전이 있게 되기를 빌었습니다.

이유

부러워서요.

뭐가

에스파냐 각 지역의 고른 발전이,

 

 

 

이곳에 오시면 버스는 필요없고

그대신 2시간 정도면 언덕위 하얀마을은 대충 구경을 마칠수가 있습니다.

빠른 걸음이라면 40분정도 걸리고 산책하는 걸음으로 두시간입니다.

이곳의 택시는 바로 당나귀 택시 입니다.

전망대에 이렇게 서서 관관객을 기다리는 모형 당나귀

타는건 무료이니 여기서 기념사진 한 장 잊지 마세요.

아래 좌측은 당나귀 정류소

 

 

여기부터 쭉 상점이 이어져 있고

여러 종류의 물건이 정찰가격으로 표시되어있답니다.

황토색 핸드백 등 수공예로 만든 물건도 많고 가격도 관광지인데도 그다지 비싸지 않더군요.

기념으로 어깨에 두르는 판초 하나쯤 사도 될 텐데... 아쉽다.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낭만에 젖어보는 여행의 묘미를 빠트리면 안 되겠지요.

저요? 사진 찍느라 허둥대느라고 낭만을 나누기에 적합한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그때 그순간이 떠올려지며 그리워집니다. 

 

 

죽 돌아내려 오다 남편은 한잔의 맥주와 아름다운 풍광이 좋아

 사색을 즐기는 청년이 됩니다.

여자만 아니라 남자도 누구라도 불어오는 지중해의 바람에 취하며

자연에 취하여 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데 있어 남녀 나이 관계없는

모두가 꿈많은 소녀와 소년이랍니다.

 

 

 상대적 빈곤이라는 말을 가끔 사용합니다.

 이만큼이 내게 주어진 것이라면 어디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까

절대 아닐 것 같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틀에 짜인 자기만의 철학을 세우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주어진 분량이 그만큼 이기에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나의 것이니 삶이 어떠하든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벗어나려고 몸부림 처도 다 쓸데없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갖추고 살고 없는 사람은 능력 없는 대로 살아가지요. 

능력 있는 여성분에게 손뼉을 쳐 드릴게요,

힘껏 살아가세요. 신이 허락하신 선물입니다.

집집이 꽃을 피운 화분으로 거리와 주택 내부를 꾸며놓아

그 마음이 고마워집니다.

내 맘대로 생각하기를 여행가를 위하여 꾸민 것으로 여기니까요. 호호호

 

미하스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택시를 타도 됩니다.

이름은 당나귀 택시

 1인용. 2인용. 4인용

4인용이 20유로라고 합니다.

당나귀 택시 옆에는 당나귀 배설물 냄새가 심하게 나지만

이곳을 벗어나면 냄새나지 않습니다. 

 

종교전쟁이 극렬하던 때에

기독교인에게 쫓기게 된 이슬람인들이 숨어서 생활하게 된 미하스입니다.

미하스는 타르테소스 인이 기원 6세기경에 세운 마을인데

당시엔 타 미사라고 불렀답니다.

어매 머리복잡혀 

타르테소스 인은 기원 11세기부터 12세기까지 존재했고 왕정체제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안달루시아 자치지역 서부 일대에서 번성하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고대문명이라고 합니다.

멀리 지중해까지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

이 망원경을 사용해 지중해를 가까이 끌어오세요.

 

 

머리 복잡하긴 하지만 재미있는 고대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바다 밑으로 사라진 아틀란티스와 관련도 있다고 하고

(아틀란티스 딸 어릴 때 보던 만화영화에 나왔는데 30년 전에 크크)  혹은 카르타고에 망했다고도 합니다.

카르타고인은 잠깐의 영화를 누리다 아라비아인에게 패하여 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달루시아 고유 깊은 정서를 느끼게 하는 하얀 벽과 붉은 지붕이

고요 속에 평온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망하게 되면서 작은 소국으로 나뉘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물도 가끔 발견된다고 하지만 복잡하나 그만둘 수 없는 탐구 대상이라고 하더군요.

현재 살아가는 이 시대가 영원하지 않을 수 있지요.

현존세계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말로는 그렇다고 하지 않지요. 

음 불확실한 미래입니다.

궁금해지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함을 보장할 수 없는 세계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있다고 너무 교만할 필요 없고 없다고 낙심까지 할 필요 없는 내일의 시간이 있습니다.

자신이 올곧다고 여기는 순간 바로 그 순간이 신의 손길을 놓치게 되는 순간입니다.

 

 

멀리 보이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에워싸고 있어

언덕 위 하얀 마을 미하스를 안정감 있게 해줍니다.

바람의 나라 에스파냐지만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 병풍같이 보이는 네바다 산맥 

지중해가 멀리 내려다보이는 태양의 해변을 앞 개울로 삼고 산허리 중턱까지 그림으로 그려 넣은 듯

작은 마을 미하스는 코스타 델 솔의 내륙에 자리 잡아

이 풍광이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롭기에 코스타 델 솔의 보석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그려 넣은 것 같은 미하스

 아기자기한 풍광이 최고의 감동을 주어 묻혀버린 감성을 깨워주는

진정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 

 

 

 푸른 하늘에 높은 산을 방패로 삼았으니 거센 비바람도 높은 산이 막아주고

훈훈한 온기가 온 마을 구석구석 휘감아

웃음이 넘치는 미하스로 당연히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보이시죠. 저기 산등성이에 지어진 하얀 집을 보세요.

언덕 위 하얀 집이 독특한 주거 지역이기에 빠트릴 수 없는 관광지 중 하나 입니다.

 

 

 이 다리가 미하스로 가기 위해 건너는 다리입니다.

여행은 틀어진 마음을 바로 세우며 부정적인 마음에 평정심을 갖게 하여

긍정으로 가득한 마음이 되게 합니다.

 제가 그렇다고 자신한다는 건 아니고요.

내 마음의 소원 가득합니다. 긍정으로 바라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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